즐거운 인생 (이명신 장편소설)

즐거운 인생 (이명신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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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명신 작가의 『즐거운 인생』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청년기까지의 삶을 가감 없이 사실 그대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각자의 소중한 인생이 있고 많은 사연이 있듯 이 책에서도 한 사람의 인생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힘들게 살아온 고달픈 삶을 역설적으로 ‘즐거운 인생’이라고 한다.

자신의 삶을 바닥에서 건져 내려고 온갖 고생을 다 하면서도 내일을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대철의 이야기는 그의 삶만큼 미사여구나 화려한 문구 없이 보통 우리 주변에서 많이 보고 들은 것처럼 친근함을 느끼게 한다. 조금은 투박하고 거칠지만 진심이 담겨 있는 이야기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닮지 않았을까? 유명한 사람이 쓴 소설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애정으로 예쁘게 봐 주셨으면 한다.
저자

이명신

저자이명신은1995년,1997년,1998년,2000년근로복지공단문화예술제에서수상,2000년월간문학21신인상에단편소설<독항선>으로등단.건설공제조합정년퇴직후현재는개인택시일을한다.

목차

작가의말
어린시절
쉬파리
마라톤
병영생활
선원수첩
태종대
승선
반항
상륙태풍
아들의시선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이명신작가의장편소설[즐거운인생]은1960년무렵서울의모습을그리며시작된다.제목과달리소설은조금도즐겁지않은출발이다.?즐거운인생?은소설의형식을빈자전적인이야기인가?하는생각이든다.그것은이명신작가의진솔한표현과서툴러보이는형식때문에마치자신의삶을이야기해주는것처럼느껴지기때문이다.
?즐거운인생?은몇가지장점을가진소설이다.그중하나는1960~70년대서울사대문안도심풍경을기웃댈수있는점이다.지금은종로타워빌딩이된화신백화점과롯데명품관으로변신한미도파백화점,소공동과명동에있던대형다방들,종로3가뒤허름한여인숙골목등등.
이명신의소설을읽다보면손을잡아주며위로해야할것같은데되레위안을받는것같다.
이명신은의,식,주와같은기본적인문제가해결되는것이인간의감성을발현하는데얼마나중요한것인가를보여준다.
보통의청년들에게군대는자유와개성이억압되고제한되는곳이지만‘들개처럼떠돌아다니던’대철에게군대는전혀다른의미로다가왔다.국방부시계는어김없이돌아가제대를앞둔대철은‘사회에나가면누울방은커녕땡전한푼없다’는사실에사랑하는여자에게작별인사도못한채떠나고만다.
작가는사랑조차도어느정도여건이되어야할수있다는냉혹한현실을직시한다.사랑이모든것을해결해준다는낭만따위에그는현혹되지않는다.현실에두발을굳건히딛고소설이감상으로흐르지않게한다.
작가이명신은결코현실을뛰어넘으려고애쓰지않는다.자신이서있는곳에서출발한다.이것은상상력을제한해?즐거운인생?을지극히현실적인이야기로만들지만리얼리티를확보해믿음을주는것또한사실이다.
이명신은한인간의성장과정을통해부조리를집어낸다.그의소설은바닥인생의단순한스토리이지만사회에만연하는위선과병폐를정확하게지적한다.
작가는사회의구조적인모순을강조하지않는다.그가말하는이야기속에자연스럽게녹아들게한다.아버지로인해모든것은시작되었고주인공의곁에서가장큰영향을미치는존재는아버지다.사회가곧아버지고아버지가사회로치환될수있을까?소설이므로충분히가능하다.
이명신소설의장점은핍진한현장묘사에있다.인물의행동과현장감이생생하게전달된다.마치작중인물과함께있는것처럼느껴진다.경험한자만이알수있는섬세한묘사와감정의결은자전적인이야기가아닌가하는생각이들게한다.
작가는잊히고소멸하는공간과시간을복원함으로써새로운세계를만들었다.이명신작가가복원해낸많은것들,더러운개천과오물덩어리,절도와사기와증오와폭력과미움까지이모든것들이?즐거운인생?을떠받들고있는요소라는것이놀랍다.작가는세상의온갖잡다하고천박한것들조차‘즐거운인생’의조각이아닌것이없다고말한다.<작품해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