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시네마 (영화 정전을 위하여)

에센셜 시네마 (영화 정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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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에션셜 시네마』는 영화 정전의 복원과 그를 통한 미적 판단력의 회복을 원하는 책이다. 이 책은 단순한 비평 선집처럼 보일 수 있겠으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부록에는 저자가 세심하게 선정한 세계 영화 1,000편의 리스트가 실렸는데 본문의 평론들은 이 리스트에서 언급된 작품들을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저자

조너선로젠봄

영화평론가로,대표출간작으로는[에센셜시네마]등이있다.

목차

목차

감사의말--9
서문--10

1부고전들
복원의우화-4시간짜리〈탐욕〉--27
매혹적인리듬-〈M〉--41
천국의색깔-〈축제의날〉--49
뒷마당의윤리학-히치콕의〈이창〉--58
일상생활의본질에대한노래들-〈쉘부르의우산〉--66
〈바람이야기〉-요리스이벤스의유언--74
키라무라토바의고국의진실-〈무기력증후군〉--80
풍자적태도의중요성-벨라타르의〈사탄탱고〉--87
〈홍분〉--93
〈의식〉--100
〈도둑들〉--105
진정한용기-〈로제타〉--111

2부특별한문제들
테렌스맬릭의궤적--121
알트만의세계에서의즉흥과상호작용--128
뒤섞인감정-〈브레이킹더웨이브〉--150
〈빠르고싸고통제안되는〉--159
달콤한사기극-〈되찾은시간〉--164
제임스베닝의〈포코너스〉--174
과대평가된해결책:〈휴머니티〉--181
독일의사운드:스트로브와위예의〈엠페도클레스의죽음〉--187
〈구름저편에〉:아름다움으로의회귀--196
남부의천박함의정점:현실과역사-〈피닉스시티스토리〉--204
오즈는과연느린가
인간의손길:〈십계〉와〈파고〉--225

3부또다른정전들
삶은예술을위협한다-〈이르마베프〉--239
관금붕의〈완령옥〉-모래위에역사쓰기--249
비평적인간격:고다르의〈경멸〉--261
기억상실을기억하는가?(가이매딘의〈아크앤젤〉)--272
거칠지만옳은;리베트의〈파리의숨바꼭질〉--283
카메라를든비평가:마르케르가찍은타르코프스키--290
스핑크스의수수께끼:〈진세버그의일기〉--297
국제적인수확-비디오로만들어진국가별영화사--305
국제적샘플링:〈고스트독〉--313
똑같은옛날노래와춤이아니다-〈로슈포르의연인들〉--322
〈플레이밍크리츄어〉와〈스카치테이프〉--330
방랑하는루이즈와숨겨진보물들:12개의선택된장소들--337

4부논란의경쟁자들
원래의폼으로돌아오다:〈하나의선택〉--357
〈영원〉:브뉘엘의버림받은걸작--365
책임은꿈에서시작된다:큐브릭의〈아이즈와이드셧〉--372
두세계에서의최고의것들:〈에이아이〉--385
차도르아래:〈내가여자가된날〉--398
무지의연쇄:찰스버넷의〈나잇존〉--404
기분좋은진동:〈웨이킹라이프〉--412
움직이는지옥:〈택시드라이버〉--417
육욕과돈-〈프리티우먼〉--427
타슐린적인세계--432
기괴하면서도멋진-기타노다케시〈기쿠지로의여름〉--442
〈코푸스칼로숨〉--447

5부영화작가들
서부의사나이안소니만--453
오토프레민저--459
니콜라스레이--470
모더니티에의망명자들:에드워드양--476
허우샤오시엔:대만인이된다는것--486
루디울리처의카운터컬처적인역사들--492
사무엘풀러:순진한전사의말들--500
일레인메이:대낮에숨어서지내는것--510
야심에찬선동영화:〈소이쿠바〉--518
오슨웰즈를둘러싼투쟁--526
느낄수있는자격:〈먼목소리,조용한삶〉과〈네온바이블〉--539
삶과죽음:알렉산더도브첸코의영화와영혼의풍경--556

부록및후기
1,000편의걸작들(개인적인정전)--569
저자의새로운후기(2007)--613
저자의한국어판후기--620
옮긴이후기--623
찾아보기--627

출판사 서평

#조너선로젠봄,영화정전의수립을위해나서다
그의예리하고해박한영화리뷰와에세이를통해조너선로젠봄은예술,오락,그리고상업으로서의영화에대해새롭고빛나는통찰을전해주면서미국을대표하는영화비평가로꼽히고있다.현재정전,혹은고전이라는개념은우리에게도낡고시대착오적이며정치적으로올바르지않은접근처럼격하되고있다.하지만로젠봄은영화연구의영역에서반감을사고있는정전正典이라는개념을다시들고나오고있다.그는정전이이렇듯의심의대상이된원인을거대영화자본과그에결탁된저널리즘,그리고사회과학적객관주의에경도된영화학계의공모에서찾는다.즉영화연구는미디어라는단어하에TV,게임,인터넷등을포괄하면서형식주의적인방향으로전개되었고좋은영화와그렇지않은영화를판별할예술적가치판단은스스로포기해버렸다.이는정전이라는개념을무효화하려는적극적시도가아니라단지책임을방기하는것일뿐으로결국공석이된정전의자리에자본의이윤추구의시도가들어서게된다.자본에동조하는매스미디어는흥행순위로영화를가치판단하거나팬문화에편승하면서반지성주의를유포하게되고동시에관객수준이저급하다는이유로정보제공을제한함으로써대중들을사실상조작하게된다.그결과현재의영화문화는압도적으로홍보담당자의편의성추구와한줄짜리리뷰등으로대변되는할리우드의홍보시스템에의해지배되고있으며이들은도전적이고창의적인작품을희생시키면서그저그런영화들을최고의것으로내세우는데혈안이되어있다.1997년에AFI(미국영화협회)의“위대한미국영화100편”은자본이자신의욕망을잘드러낸전형적인사례로꼽을수있는데로젠봄은“야만적인상업적계략이고친숙한상품을다르게포장한것”일뿐이라비판하면서그대안으로100편의영화를꼽아『무비워즈』에수록한다.『에션셜시네마』는그의이러한대안적정전구성의시도의연장선에있다.얼핏보기엔단순한비평선집처럼보일수있겠으나하이라이트라할수있는이책의부록에는그가세심하게선정한세계영화1,000편의리스트가실렸는데본문의평론들은이리스트에서언급된작품들을중심으로재구성했다.따라서이책전체가영화정전의복원과그를통한미적판단력의회복이라는프로그램의실천이라할수있다.

#1,000편의‘최고의’영화선정
이책의뒷부분에는앞에서본대로로젠봄이직접선정한‘개인적인정전’으로1,000편의영화리스트가실려있다.그는이책의서문에서그리스트에대해다음과같이밝히고있다.“책의종결부에서나는대담한시도로서내자신의특별한정전을제시한것인데이것은말하자면,기술적이기보다는규범적인의미(그리고제약하는것으로서)의정전으로서,나자신의취향과우선순위를반영하는것이다.이는하나의가능한(혹은이상적인)영화관람리스트이자혹은논쟁을불러일으킬비평적선언으로간주될수도있을것이다...”이와같은목적으로그가작성한리스트는그의40년이넘는시네필로서의영화경험을반영한것으로영화선택에있어매우유용할뿐만아니라독자들로하여금그와같은리스트를스스로작성하도록유도한다는면에서도전적인것이기도하다.국내에도유명한로저에버트같은‘대중적’평론가들이꼽는영화들의목록에비해그폭과깊이에있어비교가되지않을정도라해도과언이아니다.로젠봄의1,000편의리스트는영화사에관심을가진관객들에게영화보기를재정의할수있는하나의척도로서상당한영향력을끼칠수있을것으로생각된다.(이한국판을위해저자가보내준최신리스트까지포함하면실제로는1,120편에이른다.)

#영화사적인해박함과통찰의결합
『에센셜시네마』는방대한영역에걸치는영화및작가들에대해깊이있는평가를전해주고있다.〈이창〉,〈M〉,〈탐욕〉같은이미그권위가확립되었다고해도좋은고전에서출발해야심적이긴하나적지않은결점이있는〈씬레드라인〉,〈브레이킹더웨이브〉같은영화들에대해언급하고‘기괴한걸작’이라고할만한작품들인〈이르마베프〉나〈아크앤젤〉을다루고있는가하면평자들을양분시키다시피했던〈아이즈와이드셧〉이나〈에이아이〉같은영화도논쟁적인자세로평하고있다.이책에실려있는“비평적인간격:고다르의〈경멸〉”에서영화사적인해박함을바탕으로한그의통찰이유난히빛을발하는데,그는다소난해하게보일수있는고다르의이작품과미켈란젤로안토니오니,조셉맨키위츠,프리츠랑등의영화들과의연관관계를밝혀내어〈경멸〉을명쾌하게설명함으로써이영화를처음보았을때감지되는석연치않은부분을해소시키는데성공하고있다.그리고자크드미의〈쉘부르의우산〉에대한글인“일상생활의본질에대한노래들”에서는자크드미의영화를설명하기위해그와언뜻보기에는유사해보이지않는오즈야스지로를끌어들여드미의영화세계를보다풍성하게이해할수있게해준다.

#‘국제주의자’로서의비평가
영문학과대학원생이던로젠봄은1969년파리로건너가《필름코멘트》,《사이트앤사운드》,《빌리지보이스》에서특파원자격의전문리뷰어로기고하면서비평가활동을시작했다.파리에체재하는동안에그는로베르브레송의〈몽상가의나흘밤〉에엑스트라로출연도하고짧게는자크타티의조수일을맡기도했는데‘시네필의수도’파리가가장빛나던시기에파리체험을했던셈이다.이런경험은로젠봄을미국인으로서는드물게‘국제주의자’로서의면모를갖추게만들었다.그의이러한국제주의적인측면은미국의영화문화의편협성에대해비판적인시선을던지고반면에해외영화의좋은부분에대해서는열렬히옹호하게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