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그 시시한 이야기 1 (김화중 시집)

인생, 그 시시한 이야기 1 (김화중 시집)

$12.00
Description
IMF로 인생의 어려움을 겪은 김화중 시인의 시 모음집이다. 사계절을 테마로 그동안 쓴 시들을 모아 정리했다. 시 속에 회한, 그리움, 슬픔, 꿈, 인생무상, 희망 등을 담았다. 사계절은 수단일 뿐이다. 시인의 진솔한 마음과 지나간 인생에 대한 감정과 가족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 그리고 그동안 경험했던 것들에 관한 소회 등을 담았다. 우리는 누님이 보내준 시원한 〈나박김치〉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고, 〈파랑새는 있다〉에서는 “가볍지 않은 설움 저버리지 않는 곳”에 있는 파랑새 즉 희망을 볼 수 있다. 〈만성리 밤바다〉에서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지난날을 속죄하는데 우리는 인생의 바닥에서 다시 인생을 바라보는 느낌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외로움과 그리움 그리고 희망이라는 감정을 보여 주는 인생의 쉼터이다.
저자

김화중지음

시인
김화중은한때잘나갔다.사업도크게하고멋진사람들도많이알고있었다.그러다가IMF때쫄딱망했다.그여파로세상과단절하고살면서가족들고생만시켰다.부유하게살던자가모든것을잃으면더고통스럽다.그때하느님을만났다.그후로지금까지항상기쁘고범사에감사하며살고있다.
우리모두가아는것처럼,과거에서현재가비롯되고현재에서미래가비롯되지만우리의시간에는행복과불행이함께묻혀있어무엇을캐내건그건각자의몫이고선택의결과이다.김화중은과거의후회가지금의행복을보장하지않듯이지금의좌절이미래의불행이아닌줄믿어묵묵히견뎌왔다.여기담긴시들은그렇게견뎌온시간의못난이야기들이다.

목차


춘분11
4월12
소쩍새13
월악14
연모16
영산홍17
나는너에게18
참꽃19
간이역20
도갑사가는길22
낮달저무는들녘에서23
그림자술24
봄25
계란후라이26
고향28
올갱이30
귀로32
봄비33
꽃등불34
밀화부리39
초여름밤40
제주바다42
고추잠자리44
달팽이45
장마46
연꽃47
소서48
오일장49
우리엄니50
처서51
나박김치52
백로54
말죽거리김씨55
검단산58
이슬60
전봇대집61
일기장62
파랑새는있다63
만성리밤바다64
충주가는길66
가을수행70
가을71
초대72
상강74
인생,노트76
이랬으면78
이별은연습도아프다80
포구에서81
어떤이별82
부산에가면83
들국화84
구절초86
추석87
풀꽃88
코스모스89
마곡사90
해바라기92
남도소리93
녹동항94
아쟁96
외등98
함평만에가면100
산101
겨울겨울104
겨울밤105
겨울비106
슬로베니아108
눈물꽃110
밤비112
세한도113
나는…114
빈길116
안개117
소풍길118
꿈에120
부고장122
쐬주한잔123
김장124
회한126
폭설128
섣달그믐129
첫차130
송년132
눈은별이다133
12월134
경안천135
까치설136
옹이137

출판사 서평

『인생,그시시한이야기1』에는김화중시인의인생이담겨있다.그중에서도지나온인생의회한,슬픔,외로움그리고가족에대한사랑과그리움이깊이배어있다.김화중시인은그런인생에서의그리움과회한을한글자한글자꾹꾹눌러시로표현했다.
누구나말못할사연이한두가지는있고감추고싶은비밀이있다.그리고삶을웬만큼산사람은잊을수없는슬픔을가지고있다.그것을시로표현했다.모두가화려하게살고싶은욕망을가진것은아니지만,삶을살다겉모습에취해넘어지면삶의마디마디에후회의멍에를씌울수밖에없다.아프다.그리고후회한다.시인은그런심상을그리고있다.
『인생,그시시한이야기1』에담긴시들은진짜아무것도아닌걸아무렇지않게쓴것처럼보이지만,시인의인생에대한반성과희망을빽빽히담고있다.너무외로우면무언가를그리워한다.그래서외로운사람일수록알고지냈던모든사람을그리워한다.이시집은그리움과외로움을표현했다.
『인생,그시시한이야기1』은말그대로하면시시한이야기밖에되지않겠지만,시로써사람에대한사랑을표현했고,우리가살았던시대를표현한서사라고도할수있다.이시집에담긴시들에대해모든사람이공감하지않을수있지만,100여수의시중에단한수라도시를읽은사람의머리를때리거나가슴을울린다면우리는그것으로만족할수있다.우리가작가의두번째시집을기다리는이유이기도하다.이시집은애틋한마음을갖게하고가슴을울리기도한다.이시들이노래로불리지않더라도몇몇친구들의가슴이나눈시울을적실수있다면시인은그것으로만족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