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회사 1 (1784-1910 | 양장본 Hardcover)

한국기독교회사 1 (1784-1910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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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편의 한국기독교회사 통사(通史)를 쓴다는 것은 보람된 일이지만 그처럼 힘들고 고된 작업은 없는 것 같다. 특별히 나 같은 둔재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것은 단순히 자료를 발굴하는 과정과 서술 작업이 쉽지 않아서만은 아니다. 외형적인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이면에 담긴 신앙적 의미를 도출하여 전체 역사를 총체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은 역사적 혜안과 뛰어난 문장력, 그리고 오랜 인내가 동시에 요구되는 결코 단순한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참으로 나 자신의 한계와 부족을 매 순간 피부로 경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해야 할 작업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곤 했다.

본서 집필의 시작은 필자가 총신대 신대원 교수로 부임해 한국교회사 강의를 맡기 시작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3년 동안 강의가 진행되면서 한국기독교회사 통사 작업에 착수, 중단하지 않고 해마다 조금씩 연구?수정?보완하다 보니 여기에 이르게 되었다. 연구한 것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때로는 토의와 질문을 통해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총신대 신학대학원과 일반대학원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본서는 가능할 수 있었다.
저자

박용규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석사(M.Div.) 학위를 마쳤다. 그 후 미국 포틀랜드의 Western Evangelical Seminary에서 신학(M.A.)을 공부하고, 시카고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역사신학으로 신학석사(Th.M.)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1999)와 Yale Divinity School 객원교수(Visiting Fellow, 2006-2007)를 역임했다. 총신대 신학대학원 역사신학 교수(1991-2021)로 재직하면서 총신대 신학대학원장, 부총장, 총장대행을 역임했고, 현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명예교수로 한국기독교사연구소 소장으로 섬기고 있다. 1994년 저서 초대교회사로 제 1회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신학자 대상을, 1996년에는 죽산박형룡박사의 생애와 사상으로 한국기독교출판대상 우수상을, 2005년에는 한국기독교회사 1, 2로 총신학술상 최우수상을, 2006년 평양대부흥이야기로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국내목회자료 부문 최우수상을, 그리고 2021년 본서로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국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Korean Presbyterianism and Biblical Authority: The Role of Scripture in the Shaping of Korean Presbyterianism 1918-1953, 한국장로교사상사(1992), 죽산박형룡박사의 생애와 사상(1996, 이상 총신대출판부), 한국교회를 깨운 복음주의운동(두란노, 1998), 한국교회를 깨운다(1998), 평양대부흥운동(2000), 이 땅 부흥케 하소서(공저, 2004), 평양산정현교회(2006, 이상 생명의말씀사), 초대교회사(2016), 근대교회사(2016), 한국기독교회사 1, 2(2016), 3(2018), 세계부흥운동사 개정판(2016), 제주기독교회사(2017), 기독교역사와 역사의식(2018), 성령의 복음, 성령의 복음 입문(2020, 이상 한국기독교사연구소)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근본주의와 미국문화(생명의말씀사, 2004), 개혁주의 신학(한국기독교사연구소, 2017)외 다수가 있다.

목차

머리말
서론

제 Ⅰ 부 한국개신교 전래 이전 서양종교와의 접촉
제1장 초기 서양문화ㆍ종교와의 접촉
제2장 임진왜란 이후 서양문화와의 접촉
제3장 조선천주교 전래 과정

제 Ⅱ 부 한국개신교 전래의 준비
제4장 한국개신교 전래를 위한 노력
제5장 개신교 선교 준비
제6장 빗장을 푼 은둔의 나라

제 Ⅲ 부 선교사 입국과 복음의 전래
제7장 각국 선교사들의 입국
제8장 선교사들의 신앙과 사상
제9장 복음 전래와 수용의 갈등, 그 시대적 배경
제10장 개신교 선교 정책
제11장 청일전쟁과 교회의 수난
제12장 전국으로 확산되는 복음 전파
제13장 초기 개신교와 천주교의 갈등

제 Ⅳ 부 한국교회 부흥운동
제14장 일본의 대한 침략정책과 민족의 수난
제15장 원산부흥운동
제16장 평양대부흥운동
제17장 백만인구령운동
제18장 부흥운동의 영향과 성격

맺는 말
한국기독교회사 1 1784-1910 주요 사건 연표
참고문헌
색인 주제 색인
색인 인명 색인

출판사 서평

본 한국기독교회사는 제 1권(1784-1910), 제 2권(1910-1960), 제 3권(1960-현재)으로 나뉘며, 다음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집필되었다.

첫째, 한국교회사를 복음주의적(福音主義的)이고 개혁주의적(改革派主義的)인 관점에서 기술했다는 사실이다. 장감(長監)은 물론 기타 교파 역시,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들은 복음주의라는 자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영미에서 강하게 일고 있던 근대복음주의 운동의 영향을 받고 한국에 파송 받은 미국의 남북장로교, 캐나다, 호주 장로교를 비롯 장로교 선교사들은 개혁파 복음주의(改革派 福音主義) 정신을 가진 자들이었고, 남북감리교 선교사들과 구세군 선교사들 역시 웨슬리안 복음주의 정신 속에서 신학교육을 받고 파송된 자들이었다. 이것은 동양선교회(東洋宣敎會)와 동아기독교(東亞基督敎)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와 같은 근대 복음주의 전통은 선교사역과 평양장로회신학교, 협성신학교 같은 신학교의 신학교육을 통해 한국교회에 계승되었다. 한국교회가 어느 다른 나라의 교회보다도 “복음”이 전 역사 속에서 뚜렷한 축을 형성하며 진행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선교가 시작된 이래 복음전파, 복음의 순수성, 그리고 복음의 대 사회적-문화적-민족적 책임은 한국교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금석이었다.

둘째, 자연히 한국에 복음을 전해 준 선교사들과 그 신앙을 물려받은 한국교회의 신앙적 신학적 전통을 소중하게 다루었다. 선교사들의 신앙과 신학, 그들이 사용한 선교 정책, 그리고 1930년대 한국교회의 신학적 변천과 신사참배의 도전과 응전은 이와 같은 신앙적 신학적 전통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적 자세하고 무게 있게 다루었다. 본서에서 다룬 1920년대부터 일기 시작한 이단의 발흥과 정경옥, 김재준, 박형룡, 이용도, 김교신으로 대변되는 1930년대의 신학적 변천은 그 구체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한국교회 부흥운동, 1903년의 원산부흥운동과 1907년의 평양대부흥운동, 그리고 1909년의 백만인구령운동을 비교적 소상하게 다루었다. 그것은 이 사건이 한국교회를 특징짓는 중요한 사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 운동이 이전의 한국교회와 그 후의 한국교회를 이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1890년 채택된 네비우스 선교 정책의 일환 사경회운동과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고 진행된 한국교회 부흥운동은 한국교회의 연합운동, 교회성장, 사회개혁, 민족복음화운동, 그리고 해외선교로 이어지면서 이후 한국교회 생명력의 원동력이 되었다.

넷째, 서술과정에서 교회가 처한 시대적 배경, 정황, 주변 환경을 간과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대립과 침략이 끊이지 않았고, 이것이 한국교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청일전쟁, 러일전쟁, 일제의 식민지배, 남북의 분단, 6?25전쟁은 때로는 교회의 존립까지 위협할 만큼 중요했다는 점에서 이들 사건들과 교회와의 연계성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다섯째, 물론 복음주의적 역사해석을 시도했지만 할 수 있는 한 역사 해석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했다. 균형 잡힌 역사해석은 총체적이고 통시적인 한국기독교회사 조명에 필수적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원자료는 가능한 그대로 소개하려고 했다. 필요한 경우 길어도 전체 원문을 본문에 삽입하여 독자가 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들 자료 가운데는 이미 소개된 것도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여럿 포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