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13.73
Description
대한민국의 다문화 현실과 이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다!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이 책은 SBS스페셜 제작팀이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하고 방영했던 두 편의 다문화 다큐멘터리를 엮은 것으로, 다문화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과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살펴본다. 다양한 다문화가정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문제들을 생각해 볼 기회를 제시하였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10대에 중점을 두어, 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해답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다문화 시민 공동체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 한국인권재단 선정 올해의 인권책
저자

SBS스페셜 제작팀

저자 SBS스페셜 제작팀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최근 이슈, 사회문제, 시사 뉴스 등을 조명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SBS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이다. 극적이고 분석적인 접근을 통해 다큐멘터리의 파격을 제시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 책의 원전이 된 두 편의 다큐멘터리에는 민인식 CP, 박성철 PD, 최경 작가, 박지강 작가 등이 참여했다.

민인식 CP
1992년 SBS에 입사하여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그것이 알고 싶다>, <아는 것이 힘이다>, <백만 불 미스터리>, <SBS스페셜> 등을 연출했다. 시사다큐팀 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 1·2>, <방랑 식객 시리즈>, <최후의 툰드라>등을 제작했으며, 현재 SBS 제작본부 제작2 CP로 재직 중이다.

박성철 PD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SBS 희망TV>, <SBS스페셜> 등을 연출했다.

최경 작가
<그것이 알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SBS스페셜> 등의 대본을 썼다.

박지강 작가
<생방송 행복 찾기>, <스타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등의 대본을 썼다.

목차

Prologue_은선이의 눈물

Part 1. 단일민족이라는 위험한 신화
Chapter 1. 레슬리 벤필드는 대한민국을 어떤 나라로 기억할까?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이방인|끝내 넘어서지 못한 오랜 장벽|레슬리 벤필드의 진심어린 충고
Chapter 2. 한민족은 단일민족인가?
겨레, 민족 그리고 단일민족|선사시대 유적지의 이방인들|한민족은 남방계와 북방계가 혼합된 인종이다
Chapter 3. 단일민족 신화의 탄생
단군, 국난극복의 구심점이 되다|단군은 우리 민족의 시조인가?|우리 역사 속의 다문화사회와 단일민족 신화의 탄생|단일민족사관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

Part 2. 당신들의 대한민국
Chapter 1.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
영광이의 이루어질 수 없는 꿈|대한민국, 인종ㆍ외국인 차별의 가해국가|스리랑카인 K씨의 씁쓸한 여름휴가|차등과 차별은 다르다|소띠하와 벤저민의 전혀 다른 경험
Chapter 2. 나는 한국인입니다
낯익은 이방인들|주디스 씨가 채울 수 없는 마지막 조건|다문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들|사진액자 속의 아이들
Chapter 3.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
파나마료브 다니엘의 겨울방학|다니엘이 부르지 못한 노래|대영이네 3남매의 소원
Chapter 4. 이 아이들에게 내일을 선물해 주세요
순혈주의가 만든 우리 안의 장벽들|대한민국의 일꾼이 되고 싶습니다

Part 3. 여러분이 있어 행복합니다
Chapter 1. 늙어 가는 대한민국의 내일
2800년, 마지막 한국인이 숨을 거두다|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그들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가 될 수는 없다
Chapter 2. I Love Korea
세계 최초의 외국인 한의사|파란 눈의 ‘한국인’들|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나라, 대한민국
Chapter 3. 누가 한국인입니까?
당당한 한국인이 되어 주세요|국가대표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된 독일의 청년|한국인의 영혼을 가진 사람들

Epilogue_우리가 함께 만들 미래

책을 펴내며
부록_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안내표

출판사 서평

★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장 최충옥 교수 추천
★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이 추천하는 책

대한민국의 다문화 현실과 이를 바라보는 한국인의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
SBS스페셜이 취재하고 기록한,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매년 1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있으며, 국내 외국인근로자의 수는 70만 명에 이른다. 대한민국은 현재 아시아의 경제적 · 문화적 허브로서 다문화사회로의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다문화사회를 맞이할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당혹과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SBS스페셜 제작팀이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제작하고 방영했던 두 편의 다문화 다큐멘터리를 엮은 것으로, 다문화사회에 접어든 한국의 현실과 오해와 편견으로 가득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10대에 초점을 맞춰, 이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다문화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될 것이다.

>> 저자의 한마디

“SBS스페셜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다문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 · 방영했다. 우리는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외국인근로자와 그들의 가족, 귀화 외국인, 중간입국자녀,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이 가진 아픔과 슬픔, 희망을 나누고자 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그때의 기억을 되새기며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라는 신념이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에게 어떤 상처를 주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어떤 흠집을 내고 있는지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 추천의 말

아들 승근이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으로 학교 배식을 하러 갔습니다. 필리핀인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 덕분에 용기를 냈지만, 사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다문화단체 활동가로 살아가면서 이제는 한국사회에도 많이 익숙해졌지만, 조금만 더 우리나라 사람들이 외국인근로자와 다문화 이웃들에게 마음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서로 다른 것이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듯, 다문화를 껴안음으로써 우리 사회는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이자스민_ 서울시글로벌센터운영팀 홍보팀장, 다문화네트워크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이 책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다문화사회의 현실과,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우리의 내일을 말합니다. 갈등과 대립을 선택할 것인가, 공존과 화합을 선택할 것인가는 결국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민인식_ SBS 제작본부 제작2 CP

이미 다인종 · 다문화 시대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는 여전히 다문화가정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다양한 다문화가정의 모습과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닌 여러 가지 문제를 고민하고 반성하게 해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다문화 시민공동체에 한 걸음 더 다가서기를 바랍니다.
최충옥_ 경기대학교 교수, 경기도다문화교육센터장

>> 출판사 서평

★ 경기도 다문화교육센터장 최충옥 교수 추천
★ ‘완득이 엄마’ 이자스민이 추천하는 책

SBS스페셜이 취재하고 기록한 ‘아름다운 공존을 위한 다문화 이야기’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어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가장 곤궁한 자의 외침에 귀를 막는다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도 알아듣지 못하게 된다.” (B. 브레히트)


우리나라 여성들이 농촌으로 시집가는 것을 기피하고, 3D 업종의 인력난이 가중되면서 한국사회에 외국인 며느리와 외국인근로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과 중국ㆍ구소련 지역의 동포들이 가세하고, 한국에 매력을 느낀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이 유입되면서 한국사회의 다문화 러시가 가속화되었다. 하지만 단일민족 이념을 믿고 순혈주의를 고집해 온 한국인들은 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많은 다문화 이웃들이 차별과 냉대 속에 상처받고 있다.
SBS스페셜은 2006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다문화사회를 깊숙이 들여다보면서 단일민족사상이 지닌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문화 이웃들이 겪고 있는 아픔을 나눴다. 이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는 우리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 이웃들의 삶을 전하는 한편, 단일민족사상과 순혈주의가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 이들 이념들이 오늘날 한국사회에 끼친 부정적 영향들을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다문화 이웃들을 껴안는 것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될 대한민국의 해법일 뿐만 아니라, 근대사의 굴곡을 거치고 숨 가쁘게 경제 강국을 향해 달려오는 동안 우리가 잃어버린 심성을 회복하는 길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즐김으로써 아름다운 공존을 누릴 우리의 내일을 말하고 있다.

1. 다문화사회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되어 있습니까?

2011년 1월, 우리나라는 10만 번째 귀화 외국인을 맞이했다. 1957년, 대만 국적의 손일승 씨가 처음 한국인으로 귀화한 뒤 54년 만의 일이었다. 1957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의 숫자는 연평균 34명에 불과했지만, 2001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평균 9,816명이 귀화할 정도로 귀화 외국인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2011년 12월 현재 국제결혼을 해서 한국으로 온 결혼이주자는 모두 14만 4,681명이다. 이들 가운데 아직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않은 이들이 귀화 대열에 가세하면 그 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10쌍 가운데 1쌍 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으며, 이 비율은 전체 혼인의 11%에 이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70만 명이 넘는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에서 일하고 있고, 북한을 탈출한 새터민과 중국ㆍ구소련 지역의 동포들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비즈니스와 학업 때문에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미 한국에는 150만 명의 다문화 이웃들이 살아가고 있다. 2011년 한국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1천만 명에 이른다. 이제 더 이상 대한민국 사회에서 ‘외국인’은 낯선 존재가 아니다. 우리와 생김새,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고 직장에 다니며 같은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이처럼 빠른 속도로 다문화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근대 이후 70년 가까이 우리 민족의 단일민족성을 믿어 온 ‘단일민족국가’ 대한민국의 국민들 중 대다수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당혹스럽고 낯설다. 다문화사회와 다문화 이웃들을 껴안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아직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 맞이한 변화를 거부하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 단일민족 신화의 나라, 대한민국

한국에서 12년간 거주한 미국 출신 흑인 여성 레슬리 벤필드. KBS 인기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잘 알려진 그녀에게도 한국인들의 단일민족에 대한 맹신은 10년간 풀리지 않는 의문이었다. “궁금해서 물어보면 그냥 막 화를 내고 그래요. 단일민족 맞다고….” 한국 거주 외국인 중 한국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으로 꼽히고, 한국인보다 더 한국적이라는 말을 듣는 그녀 눈에 비친 한국 사회의 외국인 거부증은 어떤 모습일까? 실제로 귀화 외국인들은 자신들이 한국사회에 완전히 동화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해서 십 년 이상 한국에서 살아오고 있는 외국인들도 자신들이 결코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있음을 실감한다. ‘단일민족’이라는 우리의 오랜 믿음이 그들을 영원한 ‘이방인’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SBS스페셜이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단일민족에 대한 의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5.2%가 우리민족이 단일민족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년 넘게 한국인의 기원에 대해 연구해오고 있는 단국대 생물학과 김욱 교수가 한국인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는 우리의 믿음이 틀린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인에게는 60%의 북방계와 40%의 남방계 여러 민족의 유전자가 섞여 있다는 것이다.
<다른 게 나쁜 건 아니잖아요>는 한국인의 머리와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여러 가지 의식의 층위를 분석하면서 단일민족사관이 맹목적으로 따라야 할 ‘종교’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하나의 ‘가치’임을 말한다. 그리고 다문화사회를 포용하는 것이 외세의 침략과 한국전쟁, 숨 가쁜 경제 속도전을 치르면서 훼손된 우리 민족의 심성을 회복하고 여러 가지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하나의 길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3. 대한민국 다문화가정 10대들의 초상

전국의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 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교육과학기술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는 3만 1788명으로 2005년 이후 5년 사이에 다섯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2020년에는 우리나라 청소년의 20%가 다문화가정 출신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듯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급격히 늘어나는 데 비해 그들의 진학률은 감소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초등학교 취학률이 85%이나 중학교로 올라가면 60%로 감소하고 고등학교에 이르면 30%로 급락한다. 다문화가정의 40% 이상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심한 농어촌에 밀집되어 있어, 대부분의 부모가 경제활동으로 자녀들을 잘 돌보지 못해 사실상 아이들은 빈집이나 거리에 방치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