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당한 개미 떼들의 꿈 (개정증보판)

배반당한 개미 떼들의 꿈 (개정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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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배반당한 개미 떼들의 꿈』은 촛불은 왜 이길 수 없었고 좌절할 수밖에 없었는지, 누가 그토록 대중의 열망을 짓밟았는지, 무엇이 부족했기에 이길 수 없었는지를 밝히려는 노력에서 태어났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아고라에 올라온 수많은 글과 촛불을 다룬 수많은 논문과 책을 섭렵하면서, 수많은 견해와 실천에 부딪쳤고, 기왕에 제출된 견해들에 대하여 자기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자 했다. 또한 이 책은 촛불 속에서 나눈 촛불에 대한 필자의 사랑을 담은 글이다.
저자

박석삼

정치학박사
1955년빛고을광주에서태어났다.윤한봉과이강의사랑을받았고,박기순등과함께학생운동과야학운동에관여했다.1978년함평고구마투쟁에앞장섰고,전남대민주교육지표사건으로수배되었다.김남주,박석률과함께도피생활을하다가1979년11월남민전사건으로구속되었다.징역15년,자격정지15년을선고받았고,1988년12월출소하였다.1995년보안관찰취소청구소송을내어승소판례를만들었고,김대중정권때복권되었다.주로좌파정치조직에서활동했고,2008년촛불항쟁때는촛불연행자모임에서서른즈음에라는닉네임으로활동했다.진보전략회의대표를지냈고,현재는국제포럼의대표를맡고있다.
그동안국제계급투쟁과유럽좌파당운동을천착해왔고,한신대에서석사,경상대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저서와논문에는《2008년촛불항쟁-배반당한개미떼들의꿈》,《2011년아랍민중혁명-튀니지,이집트,리비아를중심으로》,《당운동접근법과경쟁관계접근법을통해본현시기유럽좌파당》,「네그리와자율주의비판」,「기본소득을둘러싼쟁점과비판」,「다중물신론비판」,「그리스경제위기와투쟁을둘러싼쟁점」,「프롤레타리아독재의쟁점에관한역사적고찰」,「급진좌파당운동의성립계기와특질」,「현시기좌파의전략모델과통합당모델의특수성」등이있다.

목차

제1부배반당한개미떼들의꿈
제1장항쟁의전개과정
들어가며
촛불전야
제1기촛불의확산과성장기
제2기소강과대치기
제3기항쟁의휴식에이은고립과쇠퇴기
제2장항쟁속의쟁점들
심판인가?퇴진인가?타도인가?
촛불은끊임없이변화하고발전하였다.
순수와비폭력론의고찰
스티로폼논쟁과6월10일의의미
6월25일~6월29일탄압과대치의시기와6월30일미사의의미
7월5일의희극들
깃발회의
배반의날8월15일
항쟁의고양과쇠퇴-비폭력축제론의허구
촛불과대책회의의불행한만남
운동의질곡과한계들
제3장항쟁의본질과특수성
국민을배반한정권에대한항쟁
억압당하고왜곡당한반신자유주의투쟁
신자유주의경찰독재체제하에서의미발달한낮은단계의투쟁
정당성에대한집착과반신자유주의의제의유실
항쟁의비교를통해본특수성
촛불폐인:끈질김과자기실현
여성과청소년
네티즌
애국주의와민족주의
개인우선주의와집단주의
지성론고찰
자발성과의식성
사이버공간과아고라-헤게모니의장
제4장촛불주체론
들어가며
촛불의슬로건과실천들
대선과총선자료로본촛불
통계자료로본촛불
민중인가?다중인가?
실증조사로본청소년연구의함의
제5장맺는말
제2부촛불속에서
촛불속에서
제3부부록
보론1:다중물신론비판
보론2:투쟁의미학-2008년촛불과2016년촛불의차이
발표글모음
참고자료
촛불일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008년6월10일100만명의시민이거리로나섰다.87년민주항쟁후20년만에보는대중의거대한진출이었다.그리고다시3년이지나고운동과생활은일상으로돌아가고항쟁은과거지사가되었다.100만명이거리로나서고도독재자를몰아내지못한경우도있었던가?왜이길수없었던가에대한물음에답하지않는다면우리는이현실을넘어설수없다.

이글은단지과거지사의정리가아니다.신자유주의세계화에위협당하고유린당하고수탈당하는민중과,항쟁을억압했던대책회의로나타난타락한운동질서,무기력하기만했던변혁세력,이모든것은바로오늘우리가맞부딪치고있는그현실이다.필자는항쟁의분석을통해서오늘우리의문제와과제를분석하고있다.

“지금필요한것은패배한투쟁의위로와예찬이아니라비판과반성이다.이길수없었던투쟁과무기력하기만했던운동에는뼈아픈반성의과제가남아있다.이런의미에서촛불을위대하고영원하다고예찬하는조정환의‘촛불/다중물신론’은참으로해롭다.더구나그예찬이촛불이승리를위해서극복해야할부정적인측면만찬양하고있다는점에서더욱그렇다“(101쪽)고주장한다.

촛불항쟁은왜이길수없었던가?제도내존법주의자들과투쟁의관리위원장들은왜대중의열망을배반할수밖에없었던가?조중동이세뇌시킨내면화된억압을극복하지못한채,순수와비폭력을운운하며운동권과시민을구분하려는조직되지않은촛불시민들의한계는무엇이었던가?의식성의관철이존재이유인변혁세력들은왜운동의질곡을깨뜨리지못했던가?

이책은이런문제에대한필자의성찰이다.그러나그뿐만아니다.촛불은누구인가?필자는그들이신자유주의세계화에위협당하고유린당하는소외된대중임을밝히고있다.“현대자본주의는단지생산현장에서의착취만이아니라,우리들의삶과문화의모든것을화폐로소비하게하는상품화와생존경쟁을강요한다.즉현대인은비단일터에서뿐만아니라,정치,경제,사회,문화,소비생활등삶의모든곳에서소외를강요당하는존재이다”(128-129쪽).항쟁에앞장섰던네티즌들이바로일상속에서소외받고있는대중의다른모습임을밝히고있다.

필자는촛불항쟁을국민을배반한정권에대한항쟁이고,억압당하고왜곡당한반신자유주의투쟁이며,신자유주의경찰독재국가에서의미발달한낮은단계의투쟁으로규정하면서,항쟁의키워드로여성과청소년과탈모던(네티즌과재기발랄한투쟁)을분석하고있다.

“촛불항쟁의초기에나타났던문화적인감수성에가득찬투쟁,애교섞이고재기발랄한투쟁은,공권력이압도적인상황에서의지할곳이라곤도덕적우위밖에없는시민들이선택하는저항의한방법이다.물대포에‘온수’를외치고,전경들에게‘오빠놀아줘’를외치는본질은이런것이다”라면서,현대사회의소외된대중의또다른모습인네티즌들이‘소속감없고구속감없는’개인으로서항쟁과카페에어떻게결합하고실천하였는지,그한계는무엇이었는지를밝히고있다(110쪽).

“촛불을끌수없는힘은분노와정의감만이아니라항쟁속에서맛본해방과희열이해방된자아로나아가는,즉이사회가강요하는소외를극복하는자기실현의과정이기때문이기도하였다.촛불폐인이될수밖에없는것은,평상시의우리들의삶이너무나소외되어있어서일상속에서는아무런기쁨이나가치를못느끼고오직촛불들과함께하는시간만이유의미하게느껴지기때문이다.그만큼현대사회가소외되어있기때문이기도하고,자기실현을할기회가없기때문이기도한것이다”(124쪽).

“현대인이트윗에열중하는것은바로그가지극히소외된존재이기때문이기도한것이다.…새로운인터넷공간은소외된대중을기반으로하고있고,그중요한특징은‘표현(드러냄)의문화’다”(130쪽).

“촛불항쟁때“저숙제했어요.칭찬해주세요!”라는글들이많이올라왔다.이또한타인으로부터인정받고자하는욕구에기반한표현과칭찬의문화다.바로이런문화때문에도필자가현대인들이나네티즌들을소외된대중으로규정하는이유이다.공동체문화와공동체에기반하지않은소외된개인의문화는차이가크다.표현하고칭찬하고격려하는이런문화는항쟁의초기자발성에많은기여를했다”(132쪽).

“소외된대중의문화로서의트위터는현대인의인정받고자하는욕망에부응하여즐거움을주지만소외는극복되지않는다.촛불항쟁은공동체속에서하나가되는해방의희열을주었다.그희열은소외를극복해가는자기실현의즐거움이기도하다.연예인에대한잡담으로일상의무료함(이것도소외이다)을달래던네티즌들이미친소반대운동을하면서희열을느끼듯,트위터들도선거참여격려나4대강반대와같은투쟁에참여할때평상시와는또다른즐거움이나희열을맛본다.이것은자신이순수한마음으로다른사람들과함께공동체의정의에참여하고있다는즐거움이다.이는월드컵응원전에참여하는것이나,인기연예인에열광하여적극적인서포터즈가되는것과는다른종류의즐거움이다.그리고그즐거움이다른어떤것보다도크기때문에빠져드는것이다.왜냐하면그즐거움은소외를극복하는해방된자아나공동체로향하는즐거움이기때문이다.촛불집회의놀이문화적측면은이처럼소외된문화의대체이면서연장이기도하다”(133쪽).

“위키피디아는소속감없는개인들의가벼운참여가축적되어소중한집단적인결실을맺는다.네이버지식iN도마찬가지이다.바로이것이촛불항쟁에서보여진네티즌들의자발성을이해하는고리가된다.그것은탈권위적이고개방적인공간에서의‘작은실천’이타인이나공동체나전체에유의미한기여가된다는희열감이다.그작은실천은대가를바라지않는것으로상품화가강요하는소외에대한대응이다.네티즌들의자발성이란현대인에게강요되는소외에대응하는자기실현과관련이있는것이다.결국소속감없고구속감없는개인들이공동체에참여하고기여하는작은실천이다.촛불카페역시그연장에서구속감없는개인들의작은의지와실천이모인것이다.촛불항쟁혹은촛불운동그자체가소외된대중인네티즌들이탈권위적이고개방된공간에서고무된작은실천들의연장이고발전이었다”고밝히고있다(143-144쪽).

또한필자는그작은실천들의장점만이아니라한계그리고운동의과제까지도명확하게지적하고있다.이외에온갖포스트모더니즘적잡론에대하여도명확한입장을밝히고있다.

“네그리나조정환이말하듯다중지성이나떼지성이그토록위대하다면,자발적인시민들에게투쟁을맡기고용산범대위는만들필요가없다.결국뭉치지않아서위대한것이아니라,대중의자발성이의식성과어떻게조화롭게통일되느냐의문제인것이다”(154-155쪽).

“네그리주의를코뮤니즘과는아무런상관이없는‘공통이익체주의’라는외투를입은,극단적인개인우선주의와이기주의에찌들은소부르주아지들의반동적요설”(281쪽)로정의하는필자는,“촛불은국민을배반한정권이물러나길바랐다.위정자가잘못되면그위정자를몰아내고,체제가민중을배반하면체제를바꿔야한다.이것은상식이다.그러나국가권력을혐오하고국가권력의장악과변혁론을부정하는자율주의자들,특히친미반공주의조차제대로극복하지못한채금융자본이약탈하는재화마저도창조적부라고찬양하는네그리는,존재하는국민국가를부정하면서,노동자라는처지의동일성이나민중이란통일성으로단결하지말고,위계적인민주노총과같은낡은조직도만들지말고,자본의노예되자는비정규투쟁도하지말고,촛불도노동자도노점상도비정규직도모두가난한사람들이니까공통의이익을위해자본가들에게빌붙어서보장소득을나눠주기를간청하자고한다.다중에겐적대하는타자가없다.그러므로지금여기서세상을바꾸기위해투쟁을해야할대상이없다.“타이밍이결정적이다.…삶정치적다중의무한한노력의오랜시기가지난후에,엄청나게축적된불만들과개혁제안들이어느시점에선가강력한사건에의해,급진적인반란의요구에의해변형될것임에틀림없는”그날을기다리며,절대로뭉치지말고‘중심없는투쟁’이나찬미하면서,민주노총도해체하고네트워크로뭉쳐서메신저질이나하자고선동하고있는것이다”며,네그리주의의온갖헛소리의실체를밝히고있다(279-280쪽).

“2016년다시광장의촛불집회가있었다.11월에시작되어다음해3월초까지이어진촛불집회는유명가수들의노래를소비하고,가끔세월호희생자의가족들과억울한노동자들의얘기도들으면서시간을보냈다.애초의구호는“이게나라냐”였다.이구호속에는평범한국민의눈높이에도미치지못하는통치자인박근혜에대한불만만이아니라경쟁만을강요하는신자유주의의공격으로고통받는수많은민중들의불만이있었다.그러나억압받고착취받는민중의정체성은100만이넘는시민들이광장을메웠을때묻혀버렸다.
이제시민단체들은주류가되었고광장의국민행동이시민항쟁으로성장하는것을막았다.그들은민중과양립할수없는진보를표방한탈계급적인자유주의세력이었다.광장의촛불집회는투쟁이아니었다.시민이국민이되어그정당성을판사가승인해주기를기다리는국민캠페인이었다.
그결말은그다지진보적이지도않은자유주의세력이성과를독점했고,친미적인신자유주의체제에한치의타격도입히지못했다.좌파는물론민중적세력은전투성을거세당하면서파편화되고주변화되었다.시민운동은시민들의운동이아니라시민들의후원으로운영되고시민을대리하는운동이다.시민운동단체에게시민은자주적인존재로성장하면안되는존재다.시민을억제하고시민을이끄는그들은목자이고,시민은그들에게기생하는시민운동을위해순한양이되었다.2016년촛불은목자에게이끌리는순한양들의훈육장이었다.민중도없고시민도없고법과질서를신성시하는국민만남았다.즉2016년촛불은시민을국민으로주조하였다.시민의열망이아니라체제에봉사해왔던판사님들이최고의권력이고진정한주권자였다.
시민단체가촛불시민을부르주아사법체제의관람객으로혹은시민을국민으로만든후권력은자유주의자들에게넘어갔다.그것은위대한시민정신의승리가아니었다.그곳에시민은있지도않았다.하물며민중의참여혹은민중적의제는신중하고교묘하게처음부터억제되었다.추운광장에앉아서유명가수들의노래감상이나강요당한그들은시민단체라는목자에게이끌리는길잃은순한양이었다.
민중은커녕시민의정체성조차억제당한결과는극우의등장이었다.태극기부대라는극우는시민이나민중이아니라국민의이름으로다른국민을배제하려는세력이다.2016년촛불이국민이었기때문에동일한국민의자격으로극우가등장했다.지구상에서가장반동적인국기인미국의성조기와이스라엘국기까지들고나온배경에100만200만,1,000만명의관객을호객히여국민으로만든퇴진행동에참여한시민단체가있었다”(291-294쪽).

필자는이외에도여러실증조사와통계를분석하여촛불항쟁의주체를밝히고있다.그외에촛불연행자모임속에서활동하면서,촛불카페들(촛불연행자모임,애국시민촛불연대,촛불시민연석회의,안티엠비등)의여러실천들과고민들을그려내고있다.또한촛불은결코다중이아니었고,다중이어서는안된다는‘다중물신론비판’외에도,현단계한국자본주의의성격과투쟁과변혁운동에대한필자의견해를밝히고있다.

필자가머리말에서밝혔듯이,이글은촛불속에서나눈촛불에대한필자의사랑을담은글이다.촛불과함께한사랑만이아니라못다한사랑을담은글이다.필자는이글을쓰면서수많은견해와실천에부딪쳤고,기왕에제출된견해들에대하여자기입장을분명히밝히고자했다.그것이토론의출발점이되고운동의발전에기여한다고믿었기때문이다.

제1장아고라를비롯한수많은자료를섭렵하여항쟁의전개과정을복원했다.

제2장광장의민주주의는작동되었으나광장의지성은작동되지않은6.10스티로폼논쟁,6.30.미사의의미,깃발회의의의미,대책회의와촛불시민의불행한만남과운동의여러질곡과대중운동과변혁운동그리고촛불시민들의한계를명확히밝히고있다.

제3장촛불항쟁이신자유주의세계화에대한저항이자,대책회의에의해억압되고왜곡되어본격적항쟁으로발전하지못한점을밝히고있다.여학생이앞장선청소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