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멸망사

로마 멸망사

$23.00
Description
초강대국이었던 로마의 종말은 어떻게 찾아왔는가?
『로마 멸망사』는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저자, 에이드리언 골즈워디가 찬란한 영광의 순간에서 멸망에 이르기까지 로마가 몰락해가는 과정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 책이다. 로마제국의 전성기로 평가되는 5현제 시대, 서기 180년부터 6세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멸망의 원인이 된 갖가지 요소들을 거시적으로 접근하였다. 로마에 닥친 위기와 그에 따른 실제적인 영향을 특정 견해나 종교,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타당한 근거에 따라 객관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동로마제국이 서로마제국보다 오래 존속할 수 있었던 점에 주목하여, 두 제국이 맞닥뜨렸던 문제를 비교 분석하며 서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을 밝혀냈다.
이 책은 로마의 멸망이 어느 한순간의 일이 아닌 오랫동안 점진적으로 진행된 결과라는 판단에 기인하여, 3세기 중반 로마가 혼돈에 빠져든 과정과 4세기 동서로 분리된 이유, 5세기 서로마제국의 붕괴와 6세기 서로마제국 재건 실패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멸망의 원인이 된 갖가지 요소들을 총체적으로 상세하게 추론한 것이다. 로마제국이 직면했던 내부 및 외부의 문제들과 함께 로마의 붕괴 원인을 되짚어볼 수 있다. 더불어 저자 특유의 탁월한 이야기식 역사 서술과 생생한 인물 묘사는 400년 로마 역사를 역사소설을 보듯 술술 읽히도록 도와준다.

저자

에이드리언골즈워디

저자에이드리언골즈워디AdrianGoldsworthy는영국의역사학자이자전사학자.옥스퍼드대학교(세인트존스칼리지)에서역사학을공부하고,1994년동대학원에서고대전쟁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영미권에서는?로마사와로마전쟁사분야와관련한학자이자저술가로서널리알려져있다.여러대학에서강의하고있으며,그의저서는대중적으로도큰인기를누리고있다.첫저서《전쟁에서의로마군RomanArmyatWar》으로학계로부터특별한작품이라는찬사를받았으며,2006년예일대학교출판부에서출간된《가이우스율리우스카이사르Caesar》는비평가들의극찬을받으며《로마의이름으로IntheNameofRome》와함께전쟁사학회에서우수서적상을수상했다.그밖의저서로는《로마전쟁RomanWarfare》,《포에니전쟁ThePunicWars》,《로마군에관한모든것TheCompleteRomanArmy》등이있다.

목차

목차
서문
개요_풀리지않는의문
1부:위기?3세기
1황금왕국
2제국의비밀
3황실의여인들
4왕중의왕
5이민족
6여군주와'그저그자리만채웠던'황제
7위기
2부:회복?4세기
8디오클레?티아누스와사두정치
9그리스도교
10경쟁자
11적
12이교도
13고트족
14동로마와서로마
3부:붕괴?5세기와6세기
15이민족과로마인들:장성과반역자
16영원의도시
17훈족
18제국에드리운석양
19황제,왕,군벌
20서로마와동로마
21발흥과붕괴
결론_단순명료한해답
연표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도시한곳에서세계가무너졌다”
가장위대했던한제국의몰락이라는부정할수없는역사의진실이현대사회에보내는경고의메시지-
의저자,에이드리언골즈워디가
오해와추측의베일에가려진로마멸망사를새로이집중조명한다.
지금,로마멸망을회고한다는것
“이책은우리가후기로마제국의세계의‘현대버전’에살고있다는것을암시하고있다.”
1500여년전과거에일어난한제국의어처구니없는종말.이것은인류역사의흐름을바꾼가장큰사건중하나다.천년을훌쩍넘는유구한...
“도시한곳에서세계가무너졌다”
가장위대했던한제국의몰락이라는부정할수없는역사의진실이현대사회에보내는경고의메시지-
의저자,에이드리언골즈워디가
오해와추측의베일에가려진로마멸망사를새로이집중조명한다.
지금,로마멸망을회고한다는것
“이책은우리가후기로마제국의세계의‘현대버전’에살고있다는것을암시하고있다.”
1500여년전과거에일어난한제국의어처구니없는종말.이것은인류역사의흐름을바꾼가장큰사건중하나다.천년을훌쩍넘는유구한세월을호령했던로마의멸망을전세계적으로지금다시떠올리는것은현대사회가경제적위기뿐아니라정치적,도덕적위기를맞고있다는위기감때문일것이다.난공불락의초강대국이었던로마역시제국안팎의문제들로체질이약해져위기대처능력을상실한채종말을고했다.
버락오바마대통령은2010년11월3일연설에서“중국이우리보다더발달된철도시스템을구축하고,싱가포르가우리보다더훌륭한공항을건설했다는것은이해가안된다.한때우리가그랬었다.”고말했다.로마제국의전성기를구가했던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황제가듣는다면“그야한때우리도그랬었지.”할는지모른다.많은분석가들이미국이라는현대사회의‘유일제국’의몰락을점치고있는지금,역사상다시없는초강대국인로마멸망과정을뒤돌아본다는것은큰의미가있다(지난해국내에출판된미국관련책들만봐도심상치않은데,《미국쇠망론》《미국이파산하는날》《달러제국의몰락》《미국의굴욕》과같은우려의목소리를반영한책들이앞다투어출간되었다).영국의역사학자인지은이역시미국과로마를연결짓는최근의추세에대해‘실상건국이래미국인들은늘미국과로마를동일시해왔다.’고언급하며,비교에는신중을기해야하지만역사적교훈을귀감으로삼아야함은분명하다는뜻을밝히고있다.특히스스로몸을불리는관료제사회,정치지도자의이기주의와타락,외부세력과의갈등,문화의포용력상실등,이책이밝히고있는로마가직면했던문제들은여러모로우리의모습과닮아있다.
초강대국이었던로마는왜멸망했나
◇로마제국의멸망,영원한역사의수수께끼
서로마제국최후의황제로물루스아우구스툴루스는476년폐위되었다.십대소년이었던그는꼭두각시에불과했고,서유럽전체와북아프리카에걸친서로마제국의방대한영토대부분은게르만군벌들손에넘어가소왕국들로조각나버린상태였다.오도아케르라는이민족출신장교가황제를내쫓고황위를계승하지않음으로써서로마제국은세상에서영영자취를감추었다.그후‘세계’와동의어였던천하무적의로마를대신할초강대국은나타나지않았다.크고작은왕국과민족이난립하는중세시대가도래한것이다.어떻게그토록거대하고부강했던제국이무너져오히려훨씬열등한문명이그자리를채울수가있었을까.그것은인류역사의커다란수수께끼다.
◇로마제국은멸망하지않았다?
저자는로마제국의몰락원인을되짚어보기에앞서보다근본적의문부터시작한다.‘로마는정말멸망했는가’하는것이다.골즈워디의답은‘그렇다’다.그는로마에대해‘쇠망fall’이아닌‘변화transformation’라는완곡한표현을쓰며로마시대와중세시대사이의연속성을강조하는학계의주장에반박을펼친다.로마멸망은로마인의자의와는거리가멀었으며,그결과는단순히다음시대로의이행이아닌급격한변화와거대한파장을몰고왔기때문이다.또한이어진중세시대는학문적으로볼때‘퇴보’라고하지않을수없는시대였다.
◇타락때문이다,침략때문이다…
로마의멸망원인을밝히려는노력은세대를거쳐이어져왔고수많은학설이제기되었으나학자들마다붕괴의원인뿐아니라붕괴시점이나붕괴가진행된기간에대해서조차아직합의가되지않았다.저자는로마의쇠망에대한지금까지의논의의흐름을되짚으며문제점과한계를지적한다.도덕적타락에만초점을맞춘추세도있었고,이민족의세력확장에따른외세의압력이라는단순한결론뒤에회피하려는움직임도있었다.특히제국외부의문제에집착하다보니,모든황제가재위중한번이상은휘말렸던내전과내란이라는중요한변수를가볍게치부했던것등을문제점으로지적했다.만약위기가있었다면과연이전에없던수준의위기였는지,감당하지못할정도의상태였는지명확히밝혀내야한다.
찬란한광영의순간에서멸망에이르기까지
이책은로마가몰락해가는과정을다양한측면에서최대한객관적으로되짚어가며그원인을보다총체적으로,상세하게추론해간다.골즈워디는이만만치않은작업의출발점을로마제국의전성기로평가되는5현제시대,서기180년으로잡았다.이는로마의멸망이어느한순간의일이아닌오랫동안점진적으로진행된결과라는판단에기인한것이다.그후3세기중반혼돈으로빠져들게된과정과,디오클레티아누스와콘스탄티누스가어떻게제국을재건했는지,4세기에왜동서로분리되었는지,5세기에서로마제국이어떻게붕괴에이르렀는지를차근차근훑어본다.그리고옛광영을되찾고자했던6세기동로마제국의노력이수포로돌아가게된과정을마지막으로소개한다.
전사학자의편견없는로마멸망사
로마가오랜세월에걸쳐서서히무너져내렸다고보고있는만큼,이책은특정사건이나어느한측면에치중하여서술하고있지않다.기존학설을뒤집는주장이나새로운학설을제시하기보다멸망의원인이된갖가지요소들을균형있게거시적으로접근하여독자들스스로생각해볼수있게제시한것이특징이다.그러면서타당한근거에따라기존의연구에서등한시되었던것은부각하고지나치게과장되었던것은바로잡는작업을담담히수행하고있다.《로마인이야기》의시오노나나미가로마가그리스도교를채택함으로써문화적포용력을잃어버린점에무게를싣고있고18세기에《로마제국쇠망사》를집필한에드워드기번의경우도덕적타락에초점을맞추고있는반면,골즈워디는제국에닥친위기와그에따른실제적인영향을특정견해나종교,감정에치우치지않고재조명하고자했다.또최근의연구들에서미비한점을보완하고자책의절반을초기로마와의연결고리를찾는데할애했다.전사戰史학자인그가황위찬탈시도나내전,훈족,고트족등이민족과의전쟁과관련해서세세한정보를전하고자노력한점도눈에띈다.
한편동로마제국이서로마제국보다오래존속할수있었던점에주목하여,두제국이맞닥뜨렸던문제들이어떻게달랐는지비교분석하며,서로마제국의멸망원인을밝히는접근도흥미로운부분이다.저자는갈라진두제국의상이한점으로,동로마에서는지리적특성상이민족의정주에따른영토상실,이로인한세수감소등의문제는발생하지않은점을들었다.이민족부족장다수보다는강대국페르시아하나를다루는것이훨씬수월했다.또영토자체의부와규모,흔들리지않는콘스탄티노플존재감도한몫했다고보았다(20장).
400년이넘는방대한역사를풀어내는데있어객관적이고중립적인자세를유지하며신빙성있는자료를선별하여엮어낸저자의능력이돋보인다.전작인《가이우스율리우스카이사르》에서도검증된바있는탁월한이야기식역사서술과생생한인물묘사는,500페이지가넘는적지않은분량을마치정교한역사소설을읽듯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