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의자 (토네트부터 임스까지디자인의 시대)

오늘의 의자 (토네트부터 임스까지디자인의 시대)

$18.00
Description
디자인 의자, 비전과 철학이 담긴 오브제
백 년 전에 탄생한 토네트 의자가 21세기 서울의 가장 트렌디한 카페에 놓여 있고,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 탄생한 알바 알토의 파이미오 암체어와 마르셀 브로이어의 바실리 체어는 지금도 가장 핫한 아이템으로 인기를 끈다. 유행이 지나면 사정없이 버려지는 소비의 시대에 무엇이 이 의자들에 시간을 뛰어넘는 생명력을 부여했을까?
이 책에서는 MZ 세대가 주목하는 욕망의 소비재,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소비재로 떠오른 ‘디자인 아이콘 의자’ 다섯 개의 탄생 과정을 샅샅이 파헤친다. 디자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을 소개하는 간략한 크리에이션 스토리가 아니다. 이 책은 명품 디자인 의자들이 탄생한 시대의 풍경과 의자 제작자들의 오리지널 창작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생생한 생활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 의자들의 비결을 찾아간다.
아직까지도 빈의 문화 아이콘으로 남은 클림트, 제체시온, 빈 공방, 카페 무제움의 시끌벅적한 풍경,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시절의 독일과 바우하우스의 청춘, 전쟁이 촉발시킨 신소재 기술의 발전, 베이비 붐과 함께 찾아온 아메리칸 스탠더드의 탄생…… 이 책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단지 스타일의 변천사가 아니라 각자의 시대를 충실하게 살아간 창작자들의 철학과 비전이다.
저자

이지은

미술사학자,장식미술감정사이자작가.
1999년이화여자대학교를졸업한후파리로유학을떠나프랑스크리스티경매학교와감정사양성전문학교인IESA에서수학했다.파리1대학에서‘무형문화재비교연구’를주제로박물관학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파리4대학에서‘아르누보시대의식당가구’를주제로미술사학석사학위를받았고동대학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
저자는프랑스장인들의아틀리에를직접찾아다니며눈과귀로오브제를판별하는법을익혔다.소더비,크리스티,타잔경매장에서인턴생활을하는동안에는옛물건들이어떻게가치평가되는지를체험했다.그리고『행복이가득한집』,『바자』,『보그』,『메종』,『페이퍼』등다양한국내잡지에장식미술과파리의일상에관한이야기들을써왔다.2014년예술의전당에서열린프랑스장식예술박물관특별전《파리,일상의유혹》에서전시콘셉트를담당했으며,도록을집필했다.
저서로오브제와생활사를시대별로폭넓게다룬‘이지은의오브제문화사’시리즈1권『귀족의시대탐미의발견』과2권『부르주아의시대근대의발명』이있고,액자,의자,침대,화장도구등주변의사물들을하나씩깊이있게들여다보는‘사물들의미술사’시리즈1권『액자』(2018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가있다.그리고프랑스무형문화재장인들의아틀리에를직접찾아가서인터뷰하고취재한이야기를소설같은스토리로만들어낸『유럽장인들의아틀리에』가있다.

목차

1.이케아보다백년앞선최초의글로벌히트:토네트14번의자
2.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의빈:바그너의포스트슈파르카세의자
3.자전거,의자가되다:마르셀브로이어의바실리체어
4.나무로만든편안함,인간을위한의자:알바알토의파이미오암체어
5.최초의플라스틱의자: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

출판사 서평

산업시대의비전을밝힌의자의혁명

마치그시대로돌아간듯생생한풍경을체험할수있도록국내에서쉽게볼수없는사진자료를넣은것은이책이가진또하나의강점이다.현재국내에서50만원대에팔리는찰스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가6달러17센트짜리의저렴한모델로등장한최초의프레젠테이션보드(뉴욕현대미술관소장),지금과는전혀다른모습을확인할수있는바실리체어의최초완성모델(시러큐스대학의마르셀브로이어개인아카이브),알바알토가파이미오암체어를구현한혁신적인기술을보여주는세부구조스케치(알바알토재단),역대급베스트셀러의자를탄생시킨1859년토네트사의공장모습등국내의그어떤책에서도찾아보기힘든귀중한자료를통해의자의내력을면밀히추적해간다.
산업시대에새로운의자를탄생시킨여러동력중에서가장직관적으로눈에보이는것은신소재다.의자의발전사에서산업시대는생산과정에기계를도입한시대라는단순한의미가아니다.착상부터생산까지,오늘날누구나알고있는‘디자인’이라는개념은단지세련된외형만을뜻하는것이아니라산업시대의경제논리를사물의형태와재료,구조,생산에적용하기위한방법론에서출발했다.즉‘좋은디자인’이란실용적이고아름다운것이아니라최적화된생선과정에걸맞은재료의선택과구조의착상에서부터운반과이송과정의경제성,사용자의기호와사용목적에부합하는합목적성을두루갖추어야한다.
이책은19세기부터시작해현대산업의근간을이루는신소재들을중심으로다섯개의의자이야기를펼쳐낸다.디자인아이콘이된이다섯개의의자는합판이나비닐,플라스틱처럼우리에게너무나친숙하지만막상그것이무엇인지잘알지못하는소재들이어떻게우리의삶을변화시켰는지에대한보고서나다름없다.


토네트부터찰스임스까지
디자인아이콘이된다섯개의의자스토리

전무후무한의자계의역대급베스트셀러,토네트14번의자
1859년에탄생해오늘날까지생산되고있으며심지어빈티지버전마저도인기가높은전무후무한의자계의베스트셀러.토네트14번의자는산업시대의의자가가야할길을가장먼저밝힌의자다.우리시대의자산업의공룡이된이케아의비전을19세기에이미구현했던토네트14번의자를통해산업혁명이바꾸어놓은신가구산업의풍경속으로들어가보자.

어제와오늘을잇는모던의상징,오토바그너의의자
이책에등장하는다른의자에비해비교적덜알려져있지만오토바그너의포스트슈파르카세(우체국저축은행)의자는아는사람은다아는의자다.‘어제’에해당하는19세기와‘오늘’이라할수있는20세기사이에다리를놓은의자.이의자에는‘모던’이라는용어가처음탄생해지식인과건축가,예술가들을매혹시켰던빈의문화와그시절그토록목청높여외쳤던‘모던’의함의가숨어있다.

디자이너들의디자인,바실리체어의진짜스토리
요즘에도바실리체어를검색해보면‘기능적인바우하우스의정신을대변한의자’,‘모더니즘의상징’,‘아이콘중의아이콘’이라는수식어가뜬다.하지만정작이수식어들이의미하는바는무엇일까?아들러자전거의심리스강관핸들,헨리포드의자동차T에영감을받아배관공의기술로만들어낸의자.시러큐스대학교도서관에서소장하고있는마르셀브로이어의개인아카이브속에는바실리체어의진짜의미가숨겨져있다.르코르뷔지에부터알바알토에이르기까지모던건축가와디자이너들의극찬을받은의자,금속디자인의자의모태가되었던바실리체어의오리지널스토리를들어보자.

합판을가구에최적화시킨알바알토의비전
알바알토의파이미오암체어가베니어판의자라면어떤생각이드는가?가난과소외의상징인베니어판은실은제2차세계대전을성공으로이끈신소재다.영국폭격기모스키토의동체로,남극탐험가어니스트섀클턴의책꽂이로,싱어재봉틀의케이스로활용된베니어판은목재산업의신세계를견인했다.인간적인기능주의를설파했던젊은건축가알바알토가당시유행하던금속소재를제치고과감하게선택한소재,합판.합판의새로운미래를제시했던알바알토의비전을만나보자.

6달러17센트짜리플라스틱의자,미국의꿈이되다
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의최초버전은6달러17센트였다는걸알고있는가?심지어이의자는뉴욕현대미술관의‘저가가구’국제공모전당선작이었다는사실은?임스의플라스틱의자는원래금속의자로구상되었다.하지만당시는플라스틱이신소재로등장해산업계의유망주로떠오르던때였고,‘저가가구’의콘셉트에이보다더안성맞춤인재료는없었다.타파웨어,록큰롤,슈퍼마켓,레빗홈타운…….플라스틱은가장미국적인풍경을만들어낸아메리칸스탠더드라이프의주역이었다.미국의베이비붐세대의경쾌한로큰롤리듬과함께임스의컬러풀한의자세계로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