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의자×오늘의 의자 세트 (전 2권)

기억의 의자×오늘의 의자 세트 (전 2권)

$36.00
Description
사물의 이력을 쓰는 여자
파리의 장식미술사가 이지은이 들려주는
특별한 열 개의 의자 이야기!
『기억의 의자』는 근대 이전의 의자 다섯 점을 통해 각각의 의자가 품고 있는 당대의 풍경과 사람들을 다룬다. 의자의 고유한 이름이나 스타일별 특성 외에도 생활사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의자의 탄생과 사망을, 그 특별한 구조와 가계도를 만들어낸 근원이 무엇인가를 탐구함으로써 좀 더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오늘의 의자』는 MZ 세대가 주목하는 욕망의 소비재,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소비재로 떠오른 ‘디자인 아이콘 의자’ 다섯 개의 탄생 과정을 샅샅이 파헤친다. 디자인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디자이너나 건축가들을 소개하는 간략한 크리에이션 스토리가 아니다. 이 책은 명품 디자인 의자들이 탄생한 시대의 풍경과 의자 제작자들의 오리지널 창작 스토리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0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의 생생한 생활상을 통해 시대를 초월해 여전히 생명력을 유지하는 이 의자들의 비결을 찾아간다.
저자

이지은

미술사학자,장식미술감정사이자작가.
1999년이화여자대학교를졸업한후파리로유학을떠나프랑스크리스티경매학교와감정사양성전문학교인IESA에서수학했다.파리1대학에서‘무형문화재비교연구’를주제로박물관학석사학위를받았다.이후파리4대학에서‘아르누보시대의식당가구’를주제로미술사학석사학위를받았고동대학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
저자는프랑스장인들의아틀리에를직접찾아다니며눈과귀로오브제를판별하는법을익혔다.소더비,크리스티,타잔경매장에서인턴생활을하는동안에는옛물건들이어떻게가치평가되는지를체험했다.그리고『행복이가득한집』,『바자』,『보그』,『메종』,『페이퍼』등다양한국내잡지에장식미술과파리의일상에관한이야기들을써왔다.2014년예술의전당에서열린프랑스장식예술박물관특별전《파리,일상의유혹》에서전시콘셉트를담당했으며,도록을집필했다.
저서로오브제와생활사를시대별로폭넓게다룬‘이지은의오브제문화사’시리즈1권『귀족의시대탐미의발견』과2권『부르주아의시대근대의발명』이있고,액자,의자,침대,화장도구등주변의사물들을하나씩깊이있게들여다보는‘사물들의미술사’시리즈1권『액자』(2018년세종도서교양부문선정)가있다.그리고프랑스무형문화재장인들의아틀리에를직접찾아가서인터뷰하고취재한이야기를소설같은스토리로만들어낸『유럽장인들의아틀리에』가있다.

목차

〈기억의의자〉편

1.중세를기억하라,미제리코드:세상에서가장작은의자속풍물사전
2.사라진옥좌를찾아서:루이14세의위대한은공예품
3.갈망의의자,타부레:의자의서열
4.루이들라누아,왕의의자를만들다:18세기장인의가구제작기
5.토머스치펀데일성공기:매뉴팩처시기의혁신가

〈오늘의의자〉편

1.이케아보다백년앞선최초의글로벌히트:토네트14번의자
2.어제와오늘,그리고내일의빈:바그너의포스트슈파르카세의자
3.자전거,의자가되다:마르셀브로이어의바실리체어
4.나무로만든편안함,인간을위한의자:알바알토의파이미오암체어
5.최초의플라스틱의자: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

출판사 서평

〈기억의의자〉편

의자,사람의숨결이스며있는사물

의자는우리주변에서가장흔히볼수있는생활밀착형오브제다.집,카페,관공서대기실이나공연장하다못해아파트옆산책로나호숫가등인간의발길이닿는어디에나의자가있다.그렇다면대체이의자들은언제,어디서,어떻게탄생했을까?
인간에게가장가까운가구이다보니의자만큼라이프스타일의변화를직접적으로반영하는가구는드물다.의자는삶의형태나풍경,형식과관습의변화에따라사소한장식이나디테일뿐아니라구조와종류자체가완전히바뀐다.그래서의자의계보도와가계도는『반지의제왕』만큼이나복잡하고다양한이야기들로채워져있다.
이책에서는중세시대부터19세기산업혁명이전까지의‘의자’가당대인의삶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우리가유럽의성당과궁전에서보는유서깊은의자들이어떻게어떤이유로태어나소멸했는지를추적한다.우리가알고있는현대의의자와는전혀다른콘셉트와경제성,미의식에따라제작된근대이전의의자들은생산과판매가산업화되기이전의시대,생산자와판매자가분리되지않고공정의대부분을수공에의지하던시대의‘작품’들이다.

의자에대한선망은아직끝나지않았다!

하지만과연역사의한페이지를장식했던이러한앤티크의자들이단지지나간과거의유물에불과할까?그렇지않다.오늘날에도여전히우리는각종모임과행사에서가장사회적지위가높은사람을한눈에알아볼수있다.남들이서있을때안락의자에느긋하게앉아주위를둘러보는이,바로그사람이다.그리고우리는누구나그의자리를욕망한다.루이14세궁정인들이‘타부레’라는지금은이름도생소한의자를욕망하고중세인들이대성당의어둠속에숨겨져있던‘스탈’을동경했던것처럼…….
오늘날고급프렌치레스토랑에놓여있는둥근등받이의고전의자는18세기판네크워크라할수있는살롱의붐을타고이성의빛으로세상을밝히고자한시대를대표하는의자다.이의자에등을기대고다리를꼬고앉은부르주아들이문화의전면에나서던시대,이시대의풍경은오늘날에도크게달라지지않았다.
미국의햄프턴이나베벌리힐스의상류층들이가장선호하는앤티크의자,경매장에서최고가를기록하며미국대통령의집무실에도놓여있는의자.이의자는어떤가?가구계의셰익스피어라고불리는치펀데일의가구는여전히가장클래식한아이템이다.하지만마호가니로제작되어고전적인인상을풍기는이의자속에는18세기산업혁명이전에영국에서싹튼‘혁신의정신’이숨어있다.
이책은근대이전의의자다섯점을통해각각의의자가품고있는당대의풍경과사람들을다룬다.의자의고유한이름이나스타일별특성외에도생활사적인부분에초점을맞추어의자의탄생과사망을,그특별한구조와가계도를만들어낸근원이무엇인가를탐구함으로써좀더본질적인질문에대한해답을찾고자한다.

중세시대부터매뉴팩처까지
특별한다섯개의의자이야기

중세의민낯을새긴의자,미제리코드
유럽의대성당을여행하다보면매우특이한건축물같은의자인스탈을볼수있다.역사상최초로가구를다루는전문직업군인장인이탄생했던중세시대,스탈은토목공이자가구제작자였던이들이만든중세의걸작이었다.중세시대권력자인주교를비롯해고위성직자들을위한의자였던스탈.이스탈에는널리알려져있지않은중세의민낯을보여주는또하나의의자가붙어있다.‘미제리코드’라는이름으로불리는이의자를통해대성당의담벼락아래숨어있는중세인의일상으로들어가보자.

루이14세의사라진은옥좌를찾아라!
지금은상상할수도없지만루이14세시대‘거울의방’을장식했던것은은가구였다.17세기유럽의그어떤궁전보다화려했던베르사유궁에는1톤이넘는은가구와2미터에달하는은화병,은화분이즐비했다.전쟁으로인해한날한시에이세상에서사라져버린루이14세의은공예품컬렉션그리고당대인의증언으로만남은루이14세의옥좌.과거의어느시점에분명히존재했지만신기루처럼사라져버린루이14세의옥좌는과연어떤비밀을품고있을까.1686년9월1일태국의아유타야왕국에서10개월에걸친여정끝에루이14세를알현했던코자판대사일행의발자취를따라루이14세의옥좌를추적한다.

사물의가치에관한무서운진실,타부레
콧대높은왕족과귀족,궁정인들이앉아만볼수있다면영혼까지바칠수있다고증언한의자,오늘날타부레는앤티크시장에서조차외면당하고연구서에서도다루지않는아주사소한의자로전락했다.하지만생시몽과프리미비스콘티,마담세비녜가증언했던그시절타부레의영화(榮華)는대단하다.등받이도없는일개스툴에불과한의자가선망과갈등,배신과음모의원천이던시대.타부레는사물의가치가어떻게매겨지는지에관한무서운진실을들려준다.

18세기실존장인의생생한가구제작현장
프랑스국립고문서보관소의낡은문서몇장으로남은의자장인루이들라누아의금전출납부.단몇장에지나지않는이고문서속에는의자제작에관여했던수많은18세기인들의생활상이숨어있다.파리최고의의자거리본누벨에서대팻밥과나무먼지를풀풀날리며의자만들기에몰두한장인들,식민지에서가져온목재가끝도없이쌓여있던파리센강의목재상,폴란드바르샤바와파리를오가던국제적인건축가,인체표본못지않은정밀한의자모형을만들던밀랍모형전문가등18세기의자산업의정수가펼쳐진다.

가구계의셰익스피어,치펀데일의혁신적인의자
백악관에서미국대통령이인터뷰를할때마다등장하는의자는영미권에서가장클래식한의자로손꼽히는토머스치펀데일의게인즈버러풍의자다.육중한마호가니로만들어척보기만해도고전미가넘치는이의자에는현대인이상상할수없는매뉴팩처시대의혁신이숨어있다.치펀데일의무엇이그토록당대인들을매료시켰을까?영국인들의자부심,가구계의셰익스피어라불린토머스치펀데일의성공비결과비전을만나보자.

〈오늘의의자〉편

디자인의자,비전과철학이담긴오브제

백년전에탄생한토네트의자가21세기서울의가장트렌디한카페에놓여있고,제2차세계대전이전에탄생한알바알토의파이미오암체어와마르셀브로이어의바실리체어는지금도가장핫한아이템으로인기를끈다.유행이지나면사정없이버려지는소비의시대에무엇이이의자들에시간을뛰어넘는생명력을부여했을까?
이책에서는MZ세대가주목하는욕망의소비재,코로나로인해집에서생활하는시간이늘어나면서현재가장주목받는소비재로떠오른‘디자인아이콘의자’다섯개의탄생과정을샅샅이파헤친다.디자인북에서흔히볼수있는유명디자이너나건축가들을소개하는간략한크리에이션스토리가아니다.이책은명품디자인의자들이탄생한시대의풍경과의자제작자들의오리지널창작스토리에초점을맞춘다.특히1900년대부터1950년대까지의생생한생활상을통해시대를초월해여전히생명력을유지하는이의자들의비결을찾아간다.
아직까지도빈의문화아이콘으로남은클림트,제체시온,빈공방,카페무제움의시끌벅적한풍경,제1차세계대전이후인플레이션이극심했던시절의독일과바우하우스의청춘,전쟁이촉발시킨신소재기술의발전,베이비붐과함께찾아온아메리칸스탠더드의탄생……이책에서눈여겨보아야할것은단지스타일의변천사가아니라각자의시대를충실하게살아간창작자들의철학과비전이다.

산업시대의비전을밝힌의자의혁명

마치그시대로돌아간듯생생한풍경을체험할수있도록국내에서쉽게볼수없는사진자료를넣은것은이책이가진또하나의강점이다.현재국내에서50만원대에팔리는찰스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가6달러17센트짜리의저렴한모델로등장한최초의프레젠테이션보드(뉴욕현대미술관소장),지금과는전혀다른모습을확인할수있는바실리체어의최초완성모델(시러큐스대학의마르셀브로이어개인아카이브),알바알토가파이미오암체어를구현한혁신적인기술을보여주는세부구조스케치(알바알토재단),역대급베스트셀러의자를탄생시킨1859년토네트사의공장모습등국내의그어떤책에서도찾아보기힘든귀중한자료를통해의자의내력을면밀히추적해간다.
산업시대에새로운의자를탄생시킨여러동력중에서가장직관적으로눈에보이는것은신소재다.의자의발전사에서산업시대는생산과정에기계를도입한시대라는단순한의미가아니다.착상부터생산까지,오늘날누구나알고있는‘디자인’이라는개념은단지세련된외형만을뜻하는것이아니라산업시대의경제논리를사물의형태와재료,구조,생산에적용하기위한방법론에서출발했다.즉‘좋은디자인’이란실용적이고아름다운것이아니라최적화된생선과정에걸맞은재료의선택과구조의착상에서부터운반과이송과정의경제성,사용자의기호와사용목적에부합하는합목적성을두루갖추어야한다.
이책은19세기부터시작해현대산업의근간을이루는신소재들을중심으로다섯개의의자이야기를펼쳐낸다.디자인아이콘이된이다섯개의의자는합판이나비닐,플라스틱처럼우리에게너무나친숙하지만막상그것이무엇인지잘알지못하는소재들이어떻게우리의삶을변화시켰는지에대한보고서나다름없다.

토네트부터찰스임스까지
디자인아이콘이된다섯개의의자스토리

전무후무한의자계의역대급베스트셀러,토네트14번의자
1859년에탄생해오늘날까지생산되고있으며심지어빈티지버전마저도인기가높은전무후무한의자계의베스트셀러.토네트14번의자는산업시대의의자가가야할길을가장먼저밝힌의자다.우리시대의자산업의공룡이된이케아의비전을19세기에이미구현했던토네트14번의자를통해산업혁명이바꾸어놓은신가구산업의풍경속으로들어가보자.

어제와오늘을잇는모던의상징,오토바그너의의자
이책에등장하는다른의자에비해비교적덜알려져있지만오토바그너의포스트슈파르카세(우체국저축은행)의자는아는사람은다아는의자다.‘어제’에해당하는19세기와‘오늘’이라할수있는20세기사이에다리를놓은의자.이의자에는‘모던’이라는용어가처음탄생해지식인과건축가,예술가들을매혹시켰던빈의문화와그시절그토록목청높여외쳤던‘모던’의함의가숨어있다.

디자이너들의디자인,바실리체어의진짜스토리
요즘에도바실리체어를검색해보면‘기능적인바우하우스의정신을대변한의자’,‘모더니즘의상징’,‘아이콘중의아이콘’이라는수식어가뜬다.하지만정작이수식어들이의미하는바는무엇일까?아들러자전거의심리스강관핸들,헨리포드의자동차T에영감을받아배관공의기술로만들어낸의자.시러큐스대학교도서관에서소장하고있는마르셀브로이어의개인아카이브속에는바실리체어의진짜의미가숨겨져있다.르코르뷔지에부터알바알토에이르기까지모던건축가와디자이너들의극찬을받은의자,금속디자인의자의모태가되었던바실리체어의오리지널스토리를들어보자.

합판을가구에최적화시킨알바알토의비전
알바알토의파이미오암체어가베니어판의자라면어떤생각이드는가?가난과소외의상징인베니어판은실은제2차세계대전을성공으로이끈신소재다.영국폭격기모스키토의동체로,남극탐험가어니스트섀클턴의책꽂이로,싱어재봉틀의케이스로활용된베니어판은목재산업의신세계를견인했다.인간적인기능주의를설파했던젊은건축가알바알토가당시유행하던금속소재를제치고과감하게선택한소재,합판.합판의새로운미래를제시했던알바알토의비전을만나보자.

6달러17센트짜리플라스틱의자,미국의꿈이되다
임스의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의자의최초버전은6달러17센트였다는걸알고있는가?심지어이의자는뉴욕현대미술관의‘저가가구’국제공모전당선작이었다는사실은?임스의플라스틱의자는원래금속의자로구상되었다.하지만당시는플라스틱이신소재로등장해산업계의유망주로떠오르던때였고,‘저가가구’의콘셉트에이보다더안성맞춤인재료는없었다.타파웨어,록큰롤,슈퍼마켓,레빗홈타운…….플라스틱은가장미국적인풍경을만들어낸아메리칸스탠더드라이프의주역이었다.미국의베이비붐세대의경쾌한로큰롤리듬과함께임스의컬러풀한의자세계로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