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5 전쟁기 부산지방 기독교

6. 25 전쟁기 부산지방 기독교

$15.00
Description
이번에 ‘6.25 전쟁기 부산지방 기독교’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6.25 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전쟁기 부산지방 기독교, 혹은 부산지방 교계의 상황이 어떠했던가를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쓴 글을 엮은 것입니다. 이 글은 본래 부산에서 발간되는 「한국기독신문」 864호(2020. 5. 27)호부터 916호(2022. 12. 25)까지 50여 회 연재한 원고를 정리한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 시작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으로 휴전하기까지 3년 1개월 2일, 곧 1,129일 동안 계속되었고, 부산은 마지막 피난지였습니다. 전쟁 발발 직전 부산시 인구는 47만 명에 불과했으나 부산 인구는 급증했고 1.4 후퇴이후 84만여 명으로, 후에는 100만 명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전쟁이 발발하자 수도는 대전으로(6. 27), 대구로(7. 16)로 이전하였고, 8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부산이 임시수도가 됩니다. 서울로 환도했으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1951년 1월 3일부터 1953년 8월 15일까지 부산은 다시 임시수도가 됩니다. 그래서 부산은 2년 10개월 7일, 곧 1,023일 간 임시수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은 마지막 피난지였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의의 피난처’였습니다.
임시 수도이자 피난 도시 부산은 혼란과 무질서, 고통과 아픔, 좌절과 절망의 도시였고 치열한 생존을 위한 또 다른 전쟁터였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기독교회의 상황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기독교와 기독교 구호기관, 혹은 선교사들은 어떻게 피난민들을 돕고 구호활동을 전개했을까요? 이 책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전쟁의 발발과 피난지 부산의 상황, 피난민들의 부산 이주와 교회 설립(1장), 부산에서 전개된 기도운동과 구국운동(2장), 밥 피얼스와 빌리 그래함의 부산 방문과 전도집회, 부산에 온 첫 유대인 군목의 활동(3장), 그리고 전쟁기 부상당한 자와 피난민들을 위한 부산에서의 의료기관의 설립과 활동(4장), 피난민들을 돕고 구호 활동을 전개했던 선교사들(5장)과 구호 단체(6장), 그리고 전쟁기 피난지에서 계속된 신학교육(7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전쟁, 그리고 6.25 전쟁을 어떻게 볼 것인가(8장)를 정리했습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전쟁을 ‘6.25사변’, ‘6.25동란’, ‘한국전쟁’ 혹은 ‘6.25전쟁’이라고 말하지만 이 책에서는 주로 ‘6.25전쟁’이라고 썼습니다.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고 불충분하고 또 누락된 주제나 인물들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전쟁기 외원단체나 구호기관, 피난민을 위해 일했던 이들에 대한 기록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기 부산에서의 기독교의 현실과 기여, 구호와 봉사 등 기독교회의 활동을 헤아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자

이상규

저자:이상규
전고신대학교신학과교수였고현재는백석대학교석좌교수로있다.
그간의연구와저술로,통합연구학회학술상(1991)을수상한이래한국교회사학연구원학술상(2010),기독교문화대상(2010),올해의신학자상(2012),복음주의신학회학술상(2018),야립학술상(2021)을수상했다.여러학회에서활동하였고,개혁신학회와장로교신학회회장을역임하였다.
현재국제신학저널인UniocumChristo(2015이후)와ReformedTheologicalReview편집위원(2021이후)으로활동하고있다.
쓴책으로는『교회개혁사』(성광문화사,1997),『부산지방기독교전래사』(글마당,2001),『교회개혁과부흥운동』(SFC,2004),『헬라로마적상황에서의기독교』(한들출판사,2006),『한상동과그의시대』(SFC,2006),『개혁주의란무엇인가?』(고신대학교출판부,2007),『한국교회역사와신학』(생명의양식,2008,2014),『교양으로읽는역사』(SFC,2009),ToKoreaWithLove(PresbyterianChurchofVictoria,Australia,2009),『부산경남지역기독교회의선구자들』(고신대학교출판부,2012),『구약의메시지』(킹덤북스,2013),『한국교회사의뒤안길』(킹덤북스,2015),『해방전후한국교회사의재인식』(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2015),『다시쓴한국교회사』(개혁주의출판사,2016),『왕길지의한국선교』(숭실대학교,2016),『초기기독교와로마사회』(SFC,2016),『교회쇄신운동과고신교회의형성』(생명의양식,2016),『교양으로읽는종교개혁이야기』(영음사,2017),『기억과추억의역사:부산지방초기기독교』(한국교회와역사연구소,2019),『역사의거울로본교회,신학,기독교』(생명의양식,2020.7),『우리에게평화를주소서』(SFC,2021)등과『기독교강요란어떤책인가?』(渡邊信夫,고신대출판부,1998),『초기그리스도인들이본전쟁과평화』(JohnDriver,KAC,2010),『헤리티지스토리』(StephenFortosis,CLC,2011),『베어드의선교일기』(WilliamBaird,숭실대학교한국기독교박물관,2013)등의역서가있다.

목차


서문_이상규(李象奎)/7

1.6.25전쟁과부산/11
1)전쟁의발발,확대되는전선/11
2)피난지부산/16
3)임시수도부산/22
4)부산으로온이승만대통령/25
5)경남도지사양성봉장로/27
6)기독교회의상황과피난민교회의설립/30

2.부산의기독교계/37
1)한경직목사의남하와부산영락교회/37
2)다비다모자원의개원/40
3)원한경박사의순직/44
4)부산교계의기도운동/47
5)부산교계의구국운동/52
6)이승만대통령의초량교회예배/58
7)마리안앤더슨의부산공연/61

3.부산에온전도자들과군목들/65
1)밥피어스목사/65
2)빌리그래함목사의부산방문/69
3)빌리그래함목사의부산집회이후/74
4)빌리그래함목사의반공(反共)설교/77
5)군목제도의시작/79
6)6.25참전미군군목들/85
7)부산에온유대인군목밀턴로젠(MiltonJ.Rosen)/87
8)밀턴로젠의눈에비친부산의일상/94

4.전쟁기부산에서의의료기관의설립/99
1)서전병원(瑞典病院,SwedishRedCrossHospital)/99
2)부산무료소아과병원/103
3)전영창과복음병원의설립/107
4)일신병원의설립/111
5)빌왈레스기념침례병원/114
6)부산아동자선병원/119

5.전쟁기부산에서일한선교사들/124
1)레이먼드프로보스트/124
2)포로선교사옥호열/129
3)포로선교사옥호열2/133
4)포로선교사옥호열3/137

6.구호단체와선교사들의구호활동/142
1)기독교세계봉사회(CWS)/142
2)메노나이트중앙위원회(MCC)/145
3)기독교아동복리회(CCF)/158
4)컴페이션과기타구호기관들/164
5)구호활동에나선선교사들/168
6)안두화(EdwardA.Adams)/171
7)권세열(FrancisKinsler)/174
8)밥피어스(BobPierce)와하워드마펫(Dr.H.Moffett)/182
9)최의손(WilliamH.Chisholm)/185
10)기독교세계봉사회의헨리D.아펜젤러/187

7.전쟁기부산에서의신학교육/191
1)고려신학교/191
2)조선신학교/195
3)장로회신학교/198
4)총회신학교/202
5)대한신학교/206
6)감리교신학교/209
7)서울신학교/213

8.6.25전쟁,어떻게볼것인가?/216
1)6.25전쟁의의미/216
2)전쟁,어떻게볼것인가?/221

출판사 서평

추천사

이상규교수님은부산경남교회사연구의마중물이자본류이다.교단을초월해존경받는스승이며,따뜻하고인자한멘토이다.호주교회의초기선교는물론이고,부산경남지역교회사의변곡점인6.25전쟁에대한독보적이고다면적인선행연구를진행해왔다.<6.25전쟁기부산지방기독교>는,전시한국교회의현황,부산지역교회의형편,선교회의구호활동,전후신학교육을통한교회재건노력등6.25전쟁의교회사적의미를포괄적으로분석하고있다.무엇보다도,이책은‘전쟁’에관한이야기임에도불구하고,이상규교수님의지난삶과신앙을통해손수보여주신‘평화’에대한소망과소신이곳곳에진하게스며들어있다.
-탁지일박사<부산장신대학교교수,역사신학>

이책을읽으면서그동안궁금했던전쟁기부산지방기독교회의여러사실들에대해깊은이해를하게되었다.‘역시이상규교수님이야’라고감탄했다.부산경남지방기독교연구자의한사람으로서대단한자긍심을가질수있었다.저자의그간의연구는후학들을위한소중한자산이라고확신한다.
-박시영<부산경남기독교역사연구회회장>

교회사연구의공신력있는이상규교수님의‘6.25전쟁기부산지방기독교’는전쟁으로고통받는고아,전쟁미망인,상이용사,그리고수많은피난민의아픔과이들을위한기독교계의사랑과자비의사역에대해섬세하게기록하였다.저자의성실한연구는독자들에게그시대의상황을파악하고이해하며,신앙의힘이얼마나큰것인가를보여준다.이책을통해전쟁을모르는세대에게평화의소중함을일깨워준다.
-박태안박사<거창우리교회담임목사>

한국교회의인정받는학자이지만평범한일상과그주변에도애정어린시선으로살피시는저자의이책출간을축하드린다.이책은공간적으로는부산을,시간적으로는6.25전쟁기를다루고있다.은퇴이후에도성실하게사료를발굴하여잊혀진과거를추적하고,정성스럽게다듬고곱게빚어독자들에게제공하는저자에게경의를표한다.덕분에‘노인과바다’로전락해버린듯한내고장부산이실은어거스틴이말한그‘하나님의도성’임을깨닫게된다.저자의역사연구는비루한주변을살아있는공간으로바라보게하는비범한힘이있다.
-박효빈<교사,부산사직동교회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