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끝에서 (성서와 역사 이야기)

시대의 끝에서 (성서와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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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대의 끝에서』는 성서와 역사, 그리고 현재의 깊은 대화이며, 시대의 운명을 염려해 온 실천적인 학자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독자들이 다시 만나는 구약과 신약의 시대, 인물과 사건들은 박경미 교수의 탁월한 이야기를 통해 바로 지금 이 시대 우리의 모습,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로 되살아난다. 저자가 성서와 역사의 대화로 독자들을 초대하여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결국 이 용기와 희망에 관한 것이다.
저자

박경미

저자박경미는이화여자대학교기독교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기독교학과에서성서신학으로석·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이화여자대학교기독교학과신약성서학교수이다.지은책으로는『마몬의시대,생명의논리』(녹색평론사),『행복하여라!하느님나라의사람들』(한울),『신약성서,새로운삶의희망을전하다』(사계절)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삶은기적이다』(녹색평론사),『네가바로그것이다』(해바라기),『생태학적치유』(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나와성서

하느님의나라,동무들의나라
농부/장인그리스도
헤롯의나라,민중의꿈
요한의성령이야기,하느님의사랑이야기
로마제국과바울의평등사상
전승,살아있는삶의역사
네로의세상,지식인의초상
시대의끝에서

출판사 서평

신약성서학자인박경미교수(이화여대기독교학과)가‘시대의끝’에대한성찰로독자들을초대한다.“제국의침략과거기결탁한가신통치자들의수탈,그로인해하느님의통치가끊어지는데대한예언자들의분노와심판의선언.이러한것들이성서의세계를가득채우고있다.이처럼삶을파괴하는것들에맞서환상가들은옛세계의종말과새로운세계의시작을선언했다.신구약중간시대와초기기독교시대에융성했던묵시문학의근저에깔린생각은이러한의미에서‘시대의끝’에대한의식이었다.”
이책『시대의끝에서』는성서와역사,그리고현재의깊은대화이며,시대의운명을염려해온실천적인학자의이야기이다.이책에서독자들이다시만나는구약과신약의시대,인물과사건들은박경미교수의탁월한이야기를통해바로지금이시대우리의모습,우리가마주하고있는과제들로되살아난다.그과제들은비단당면한정치적·경제적위기만이아니다.우리가애써외면하고있지만사실은근본적으로우리삶의토대를위협하고있는문명의위기,인류생존의위기로나아간다.위기에대한직시와성찰은용기를필요로한다.저자가성서와역사의대화로독자들을초대하여들려주고싶은이야기는결국이용기와희망에관한것이다.“세계의파멸을선포했던환상가들을사로잡았던것은종말에대한어두운환상이었다.그러나그들이정말로생각했던것은‘끝’이아니라새로운시작이었다.악마적인제국의붕괴와함께도래할새로운세계에대한희망이었다.구약성서와유대교문헌에서종말론적사고의핵심은하느님없는세상에하느님이오시는것이었다.그리고신약성서복음서들에서예수는임마누엘,곧‘하느님이우리와함께하심’,하느님의현존으로파악되었다.또한예수자신은삶과가르침을통해하느님오심의현실을보여주었다.”
이야기를들려주는저자의목소리는뜻밖에도‘논문’을발표하는학자의음성이아니라,마치유장한서사시를읊는시인의목소리처럼들린다.주제의장중함과어우러지는문학적인문체가이책의매력을드높인다.

성서와역사,현재의대화
시대의끝,새로운시작에대한희망

2016년10월19일,이화여대본관앞에서는이학교교수들의기자회견이열렸다.학생과교수들이요구해왔던대로최경희전총장이마침내사퇴를선언함에따라,80일넘게농성을이어온학생들의노고를격려하면서,학생들의안위보장과비리규명등후속과제해결을촉구하고다짐하는자리였다.‘이대개교이래최초의교수시위’라고언론에서보도했지만,여러모로이날기자회견은뜻깊은장면이었다.

이기자회견에서박경미기독교학과교수는“박근혜정권의가장추악한부분과추잡하게결탁한최경희총장이사퇴의사를밝혔지만여전히비리의혹들이남아있다”고규탄했다.박교수는“교수들이눈을똑바로뜨고박근혜정권과최경희총장,주변사람들이어떻게해왔는지볼것”이라고다짐했다.

그리고박교수의발언내용처럼,그후로우리는그들이무엇을어떻게해왔는지를밝히고,정의와민주주의를바로세우기위한역사의물결에합류하게되었다.천만명이넘게참여한‘촛불시민혁명’과박근혜전대통령파면,국정농단헌정유린세력에대한심판으로이어진거대한물결,그리고대통령선거와정권교체를거치며그물결은한시대를마감하고새로운시대를열자는열망으로우리사회를출렁이게하고있다.

그격랑앞에서,신약성서학자인박경미교수는오랫동안자신이연구해온성서를역사의물결에비추어다시읽고,‘시대의끝’에대한진지한성찰로독자들을초대한다.이책『시대의끝에서』는성서와역사,그리고현재의깊은대화이며,시대의운명을염려해온실천적인학자의이야기이다.

이책에서독자들이다시만나는구약과신약의시대,인물과사건들은박경미교수의탁월한이야기를통해바로지금이시대우리의모습,우리가마주하고있는과제들로되살아난다.그과제들은비단당면한정치적·경제적위기만이아니다.우리가애써외면하고있지만사실은근본적으로우리삶의토대를위협하고있는문명의위기,인류생존의위기에대한성찰과극복으로나아간다.위기에대한직시와성찰은용기를필요로한다.저자가성서와역사의대화로독자들을초대하여들려주고싶은이야기는결국이용기와희망에관한것이다.

이야기를들려주는저자의목소리는뜻밖에도‘논문’을발표하는학자의음성이아니라,마치유장한서사시를읊는시인의목소리처럼들린다.주제의장중함과어우러지는문학적인문체가이책의매력을드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