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향의 곧은 나무 (김수상 시집)

편향의 곧은 나무 (김수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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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수상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편향의 곧은 나무』. 2013년 시와 표현으로 등단한 김수상 시인은 ‘몸 근처에 있는 생활의 언어’를 능숙하게 부리며 삶의 고통과 사랑을 노래해왔다. 두 번째 시집 역시 그 연장선에 서있지만, 첫 번째 시집에 견주어 보면 시적 사유가 훨씬 깊어지고 세밀해졌다. 김수상의 말놀이는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라 시적 윤리를 향해 나아가는 알레고리다. 다양한 식물들과 동물, 곤충들을 등장시켜 삶을 은유하는 이번 김수상의 시집은 사랑과 죽음이 결국엔 한 몸임을 시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저자

김수상

저자김수상은1966년경북의성에서태어나2013년『시와표현』신인상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사랑의뼈들』이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적빈
개인적이란말
이름을걸다
품고살다
세상의음을보다
샵에대하여
관음에대하여
비루를씻다
몰려와요몰리에르
싹수
말다
빛우물
마음에대하여
웃음에대하여
人生
시쓰는사람
송여인이야기
치한이살고있다
천화
Eventhorizon

제2부
사랑
그러니어쩌나
편향의곧은나무
사랑
형편
사랑벌레
사랑
왜이래안죽어지노
구름국을보다
늦가을
반가사유1
반가사유2
마지막일기
사색단풍
검은염소흰젖
문신
요구,욕구,욕망

알바에대하여
고쳐쓴편지

제3부
살구꽃을보았다
할미꽃을보았다
작약
바닥이밑천이다
화원읍설화리
봄날은간다

대처
무화과다
말복
식솔에대하여
흰나비
빨래
안녕,웰스씨
가슴엔물이살고
거저리이야기
산책의발견
안심을따라가다
간을보다
근황
산수유

제4부
너희는레이더앞에서참외나깎아라,우리는싸울테니
길을막고물어보자
저아가리에평화를!
니들이이맛을아느냐?
새들이우리를걱정한다
소성리의봄
꽃들에게물어보자
우리는항쟁하는사랑기계들이다
우리가사랑이다

산문詩와人生에대한서른개의짧은생각

출판사 서평

“세상과나의싸움에서세상편을들어라”

김수상시인의두번째시집,『편향의곧은나무』가도서출판한티재에서나왔다.고통과슬픔,바닥의서정으로가득찬첫시집,『사랑의뼈들』(삶창,2015)이후2년만이다.2013년『시와표현』으로등단한김수상시인은‘몸근처에있는생활의언어’를능숙하게부리며삶의고통과사랑을노래해왔다.두번째시집역시그연장선에서있지만,첫번째시집에견주어보면시적사유가훨씬깊어지고세밀해졌다.김수상의말놀이는단순한말장난이아니라시적윤리를향해나아가는알레고리다.다양한식물들과동물,곤충들을등장시켜삶을은유하는이번김수상의시집은사랑과죽음이결국엔한몸임을시적으로증명해보인다.

뿌리째나를옮겨
당신의땅에나를심는일,
그다음일은
나도모르는일
-「사랑」전문

자신을통째로대상으로옮겨심음으로써,대상이시인자신을통하여드러나게하는가하면
옛날엔꽃만보았다
지금은몸통보고꽃본다
너덜너덜하였다
저꽃다피우느라그랬다
-「산수유」전문

전체를통해세부를아우르는시적전법을구사한다.

총4부70편의시들로이루어져있는김수상의이번시집은시인이그동안언어의바다를온몸으로항진해온흔적들로가득하다.1부에서3부는시인의몸근처이야기들을통하여독자들에게자신의삶을성찰해볼것을권유한다.4부는시인이사드배치철회투쟁의최전선인성주에서낭송한시편들로이루어져있다.김수상시인은2016년7월13일사드가성주에배치되면서부터사드배치철회투쟁에시로힘을보탠다.성주가한반도평화운동의중심지가되면서김수상시인의시세계역시,현실운동의중심으로확장해나간다.이는시인이즐겨인용하는카프카의“세상과나의싸움에서세상편을들어라”는금언과일치한다.

김수상시인의이번두번째시집인『편향의곧은나무』는시인의서정적자아가사랑과죽음의궁극적지평을향해어떻게나아가는지를잘보여준다.또한당면한현실운동에시인이어떻게삶의아픔에동참하는지를시를통해증명해보이고있다.김수상시인은평화운동의한복판에있는시인으로성주뿐만아니라전국의독자들에게널리알려지고있다.그러나알고보면김수상시인은언어에예민한수줍음이많은시인이고,전압이높은시적언어로자기반성을통해시적윤리를선취해나가는시인이다.김수상시인의이번두번째시집은답답한현실에서활로를모색하고자하는독자들에게사랑을받는시집이될것으로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