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새롭게 읽는 소월의 시)

진달래꽃에 갇힌 김소월 구하기 (새롭게 읽는 소월의 시)

$15.18
Description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국민시인’이라고 불리는 김소월.
그런데 정작 우리는 그의 삶과 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사실 아는 시라고는 교과서에서 배운 몇 편이 전부일 것이고, 그나마도 참고서가 풀이해 주는 대로 따라 읽은 정도이다. 또 수많은 학자와 시인들이 김소월에 대한 연구논문과 평론을 써냈지만 정작 시를 읽어야 할 독자들에게는 가닿지 못했다. 언제까지 김소월 하면 [진달래꽃]과 [산유화]나 [초혼] 정도의 목록에서 이야기가 그쳐야 하고, 민요조의 율격으로 서러움과 그리움의 정한(情恨)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하는 평가에 머물러야 하는 걸까?
이 책은 박일환 시인이 소월의 시를 새롭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다. [진달래꽃]과 [산유화]의 감옥에 갇힌 김소월을 구출해, 일반 독자들이 그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이끈다. 어려운 용어나 이론을 앞세우지 않고, 김소월에 얽힌 일화나 전기적 측면을 풍부하게 소개함으로써, 그의 시를 더욱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맛보고 이해할 수 있다.
저자

박일환

1997년『내일을여는작가』에시를추천받아등단했다.시집『푸른삼각뿔』,『끊어진현』,『지는싸움』,『덮지못한출석부』와동시집『엄마한테빗자루로맞은날』,청소년시집『학교는입이크다』,장편소설『바다로간별들』을펴냈다.그밖에지은책으로『김소월,저만치혼자서피어있네』,『나는바보선생입니다』,『미친국어사전』,『어휘늘리는법』등이있다.

목차

책을펴내며

제1부설움과그리움을노래하다

김억이사랑한금잔디-[금잔디]
진달래꽃을만나러가는길-[진달래꽃]
탁월한언어감각이빚어낸시-[가는길]
‘그리울줄도’와‘그려울줄도’차이-[예전엔미처몰랐어요]
원작자가김억이라고?-[못잊어]
소월의시혼을만나다-[님의노래]
산산이부서진이름을그리며-[초혼]
시집온여인들의서러운눈물-[무심]과[첫치마]
오작교찾아가는길-[춘향과이도령]과[칠석]
길잃은소월의고뇌-[길]
죽어서야고향으로돌아간소월-[고향]
고개넘어삼수갑산가는길-[산]
꿈과현실의간극-[닭소리]와[닭은꼬꾸요]

제2부삶과생활을노래하다

카이다를애호한소월-[담배]와[나는세상모르고살았노라]
술꾼이술을사랑하는법-[님과벗]
소월이술꾼이된사연-[술]과[술과밥]
하늘이맺어준아내를사랑한소월-[부부]와[꽃촛불켜는밤]
부모의품을그리워하다-[부모]와[어버이]
소월의아이들-[비오는날]과[마음의눈물]
소월은왜종교를갖지않았나?-[신앙]
소월시에나타난낙관-[찬저녁]과[들도리]
눈감고마주선두사람-[합장]
농민의삶을찬양한소월-[여름의달밤]과[밭고랑위에서]
서울을노래한시-[서울의거리]와[서울밤]

제3부식민지조선의현실을노래하다

소작쟁의로쫓겨난농민들-[나무리벌노래]
유이민의설움-[옷과밥과自由]
무쇠다리를건넌사람들-[남의나라땅]
가느란길을따라가던소월-[바라건대는우리에게우리의보습대일땅이있었더면]
건강한농민의삶을꿈꾸다-[건강한잠]과[상쾌한아침]
나라잃은설움을노래하다-[봄]과[진회에배를대고]
길떠나는사람들-[바리운몸]과[두사람]
육천리는얼마나먼거리인가?-[삭주구성]과[해가산마루에저물어도]
불안과초조에쫓기던소월-[단장2]
소월의정치의식이담긴시-[인종]
조만식선생을그리며-[제이,엠,에쓰]와[깊고깊은언약]
압록강철교위에서있는시인-[봄과봄밤과봄비]
소월을쫓아내려던무리들-[무제]

제4부다른시인의시와겹쳐읽기

[삼수갑산]과김억의시
[원앙침]과임제ㆍ한우의시
[물마름]과백석의시
[접동새]와서정주의시
[왕십리]와김종삼의시
[어인]과김종삼의시
[오시는눈]과박용래의시
[산유화]와도종환의시
[여자의냄새]와장석원의시
[진달래꽃]과김언희의시

김소월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교과서로만배운김소월,
우리는그를모르고있었다

김소월은한국근대시의출발점이다.하지만그것만으로김소월의시를평가할수는없다.김소월시의진폭은매우넓다.10여년의짧은창작기간을가졌을뿐이고그나마도중간에휴지기가있었지만,시의형식은물론시로그려낸풍경과내용이무척다채로운편이다.상실감과비애감이김소월시의기저를이루고있긴하나,우리가미처발견하지못한김소월시의다른면모를무심하게넘기는바람에우리는지금껏김소월을너무일면적으로만평가해왔다.
식민지시대를살아가는동안김소월이뚜렷한민족의식을지니고있었으며,그런경향의작품도썼다는건어느정도알려진편이다.그럼에도그런작품들이연구자들의손을떠나대중앞에제대로소개되고널리읽히지는못한편이다.이책에서는널리알려진시는물론,그렇지못한시중에서도독자들이소월을새롭게만나는데필요한다양한작품들이실려있다.
김소월의시는쉬운듯하면서도결코쉽지않다.그런데우리는지금껏너무쉽게김소월의시를읽어왔다.어쩌면소비해왔다는표현이어울릴수도있겠다.그러면서김소월의시를다아는것처럼여기고뒤로밀쳐두었다.저자의안내를따라소월의시를다시읽다보면,쉽고단순해보였던그의시속에서더욱깊은이야기와웅숭깊은감흥을맛보게된다.
이책에서는어려운용어나이론을앞세우지않았다.대신독자들을위해김소월에얽힌일화나전기적측면을많이소개하고있다.시를읽을때시인의생애와연계하지않고작품자체로만이해하는것도하나의방법이지만,시인이특정작품을쓸때처한상황과심리를이해하면작품안에담긴의미를더깊이이해할수있다.시인과시를함께읽는것,그것이이책의기본의도이다.
김소월은과거형이아니고,지금도계속읽히고새롭게해석되어야할시인이다.이책의제4부에서는,김소월시에다른시인들의시를겹쳐읽어본다.
이책을읽으면서많은독자들이아마도이렇게말할것이다.“아니,김소월이이런시도썼단말야?”“그동안우리가김소월을정말모르고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