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시조로 만나는 조선의 풍경)

조선의 영혼을 훔친 노래들 (시조로 만나는 조선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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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의 풍류와 사랑, 고뇌가 담긴 노래 이야기
우리에게 노래란 무엇인가? 노래가 없는 삶은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옛사람들 역시 우리처럼 노래로 시름을 풀었으며, 심신을 수양하는 데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고전문학 작품 속에 남아 있는 수많은 시가 작품들은 우리의 선조들이 향유했던 노래들이다. 주로 조선시대에 지어지고 향유되었던 시조를 통해 그들은 사상과 감정을 표출하고, 풍류와 흥취를 즐기며, 당대의 현실과 역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토해내기도 했다.
언뜻 고루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시조 작품들을 읽다 보면, 오히려 풍부하고 다양한 주제와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과거이지만 그들에게는 현재인 당시 시조들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또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시조를 통해 옛사람들과 교감하고, 당시의 사회와 문화의 내면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

김용찬

(金墉鑽)
전라북도군산출생.고려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같은대학의대학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한중대학교국문과교수를거쳐,현재순천대학교사범대학국어교육과교수로재직하고있다.고전시가를전공하고있지만,고전문학과현대문학을포함한한국문학전반에관심을가지고연구와교육에종사하고있다.최근에는전공분야의연구논문을쓰는것과함께,고전문학작품을일반독자들에게쉽게풀어서전달하는책을쓰려고노력하고있다.이밖에도영화와책에관한리뷰들을다양한지면에쓰고있다.
『18세기의시조문학과예술사적위상』,『교주병와가곡집』,『시로읽는세상』,『옛노래의숲을거닐다』,『윤선도시조집』,『조선후기시조사의지형과탐색』등다수의저서가있으며,공저로『100인의책마을』,『고시조대전』,『고시조문헌해제』,『한국고전문학작품론3:고전시가』등이있다.

목차

책머리에

프롤로그시조,조선의노래

1.노래삼긴사람시름도하도할샤
2.초당에일이없어거문고를베고누워
3.옛사람풍류를미칠까못미칠까
4.연하로집을삼고풍월로벗을삼아
5.내마음베어내어저달을만들고자
6.한몸둘로나눠부부를삼기실사
7.오백년도읍지를필마로돌아드니
8.남으로삼긴중에벗같이유신하랴
9.술이몇가지요청주와탁주이로다
10,사랑이어떻더냐둥글더냐모지더냐
11.어져내일이야그릴줄을몰랐던가
12.꿈으로차사를삼아먼데님오게하면
13.반나마늙었으니다시젊든못하여도
14.장검을빼어들고백두산에올라보니
15.귀거래귀거래말뿐이오갈이없네
16.비오는데들에가랴사립닫고소먹여라
17.산촌에눈이오니돌길이묻혔세라
18.재넘어성권농집에술익단말어제듣고
19.환욕에취한분네앞길생각하소
20.상공을뵈온후에사사를믿자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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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선의풍류와사랑,고뇌가담긴노래이야기

시조를통해만나는조선사람들의내면풍경

조선전기의문인인신흠은노래를불러시름이“진실로풀릴것이면나도불러보리라”라고읊었다.고려의유신이었던이색은“반가운매화는어느곳에피었는고석양에홀로서서갈곳몰라하노라”하며쓸쓸한심정을노래했다.세종때북방의육진을개척한김종서는“만리변성에일장검짚고서서긴파람큰한소리에거칠것이없어라”라는노래로자신의포부를표현했다.병자호란이끝나고김상헌은“가노라삼각산아다시보자한강수야”라고노래하며청나라로끌려갔다.황진이는“동짓달기난긴밤”을“어론님오신날밤이어든구비구비펴리라”라고님을그리는심정을노래했다.

우리에게노래란무엇인가?노래가없는삶은쉽게상상할수없다.옛사람들역시우리처럼노래로시름을풀었으며,심신을수양하는데음악을중요하게생각했다.고전문학작품속에남아있는수많은시가작품들은우리의선조들이향유했던노래들이다.주로조선시대에지어지고향유되었던시조를통해그들은사상과감정을표출하고,풍류와흥취를즐기며,당대의현실과역사에대해비판적인목소리를토해내기도했다.
언뜻고루하다고생각하고있는시조작품들을읽다보면,오히려풍부하고다양한주제와세계가펼쳐져있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우리에게는과거이지만그들에게는현재인당시시조들을통해,그들이어떻게생각하고또어떤모습으로살았는가를살펴볼수있다.시조를통해옛사람들과교감하고,당시의사회와문화의내면을엿볼수있는기회가될것이다.

이책은조선시대에주로향유되었던시조를통해당시사람들과의만남을시도하고있다.시험을위해어쩔수없이외워야만했던시조,글자로만보았던시조가사실은그이면에많은이야기들을품고있음을보여준다.지은이는“문학은언제나작품만을떼어내서볼것이아니라,그것이지어진배경과지은이의처지를고려하면서읽어야만제대로이해할수있다.시조작품들에서고리타분함이아닌그작품을창작하고향유했던이들의‘자유로운영혼’을느낄수있었다”라고말하며“이책이그저단순한시조해설서로그치는것이아니라,작품을통해옛사람들과교감할수있는통로가되었으면좋겠다.즉문학을통해들여다본사회와문화의내밀한풍경화로독자들이읽어주었으면한다”라고말한다.

음악,벗,술,사랑,이별,이상향등
스무가지주제로만나는조선의노래,시조

저자는음악,벗,술,사랑,이별등스무가지주제로작품들을분류하고,작품설명과더불어다양한이야기를펼쳐낸다.청빈한생활,풍류를즐기는마음,임금과나라에대한충성,부부간의신의와사랑,격의없고진실한우정,애틋하고가슴아픈그리움,늙어감에대한탄식,대장부의기상,현실에대한비판,소박한생활의모습,말놀이로만든작품들을골고루소개하여,독자들이조선시대를대표하는노래인시조의다양한면모를만날수있도록했다.

조선시대에는인격수양을위해서윤리도덕못지않게음악을중요시했으며,사대부들은그들이즐겨불렀던시조를통해자신들의의식세계를드러내고자했다.이런사대부들이주로노래했던평시조와연시조뿐아니라,조선후기에다양한신분의작가들이좀더자유로운주제로창작한사설시조도함께다루고있어,시대에따라삶과문화가변화되는모습을느낄수있다.또한,시조작품들에대한해설에곁들여김홍도,신윤복,정선,장승업등조선시대화가의작품과이응태아내의편지등그림24점이함께수록되어있어작품을감상하는맛을돋우고있다.

이책은2008년에출간되었던것을대폭수정하고보완한개정판이다.저자는개정판을내면서‘시조,조선의노래’라는프롤로그도새로써서수록했다.고전문학을연구해온저자가노래이자문학이기도한시조의특징을설명하고,그형식과내용에있어시대의흐름에따른변화를짚어준다.‘노래’이기도한시조를노래하는방식은‘가곡창’과‘시조창’이있다.가곡창은2010년유네스코세계무형문화유산가운데하나로등재되기도하였는데,시조의특징과매력에대한저자의해박한해설은문학작품으로서만대하기쉬운시조를우리선조들의삶속에살아있는문화로만날수있도록이끌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