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 (여성의 시선 혹은 시선에 포착된 여성 ‘여성’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무대 이야기)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 (여성의 시선 혹은 시선에 포착된 여성 ‘여성’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무대 이야기)

$17.00
Description
여성의 시선 혹은 시선에 포착된 여성
‘여성’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무대 이야기
시선 총서는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담아내는 허사이트의 여성주의 기획이다. 그 첫 번째 책인 《기울어진 무대 위 여성들》은 무용전문지 기자로, 무용칼럼니스트로 현장에서 취재와 비평 활동을 병행해온 저자가 여성주의 시각으로 비평을 하기 시작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매체에 기고한 공연 리뷰와 칼럼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발표 순이 아닌 주제에 따라 함께 읽을 만한 글을 묶어 챕터를 나누고 해당 챕터 안에서 다른 작품과 겹쳐 읽으면 좋을 작품들에 대한 미발표 리뷰를 추가해 깊이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무대는 과연 평평한가?
오늘도 무대 위에서 뛰고 돌고 날아오르며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는 여성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 있는가?
무대 위에서 그들은 과연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비평의 속도는 빠르게 변화하는 현장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어제 쓴 글임에도 오늘 읽기에는 벌써 낡아 글자들의 파편이 되어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무용계에서 이삼십 년 넘게 평론가로 공연장을 누비는 선생님들은 대개 수백 편의 평문을 생산한 뒤에야 비로소 사료를 정리하듯 비평집을 엮어 내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평생 평론가로 활동하고도 아직 책을 출간하지 않은 선생님들 또한 많이 계신다. 이 책의 출간이 자칫 비평에 대한 가벼운 접근으로, 더 나아가 비평에 대한 몰지각이나 무례로 여겨질 수 있어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출간을 결심하게 된 것은 아직 글의 시효가 남아 있을 때 독자와 만나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내일이 되면 읽을 가치가 없어지는 낡은 글을 생산하고 있다는 자괴감과 두려움으로 나는 조급해졌고, 도리어 용감해질 수 있었다.
- 서문 중에서
저자

윤단우

작가.칼럼니스트.인터뷰어.주로공연을보고글을쓰고여자들을만난다.개인을길러내는사회의물길이어디로흘러가는지,개인을움직이는마음의물길은또어떻게흘러가는지에관심이있으며,여자가인간으로사는법에대해고민하고있다.쓴책으로는《결혼파업,30대여자들이결혼하지않는이유》,《꽃이아니다,우리는목소리다》,《사랑을읽다》,《열아홉번의사랑》등이있다.

목차

추천의글여성이라는키워드에집중된최초의비평집
서문무대위에서살아있는모든여성들에게

part1|구원자뮤즈로서의여성
구원의여신은죽지않는다-뮤지컬〈컨택트〉
사랑의구원자로서여성의승리-국립발레단〈지젤〉vs.유니버설발레단〈지젤〉
여성의사랑은죽음으로완성되는가?-윤상은〈죽는장면〉
백색발레속배신당하는여성들-유니버설발레단〈백조의호수〉&광주시립발레단〈라실피드〉
고전과실제사건이만났을때,백수청년과구원자백조-마이클키간-돌란〈백조의호수〉
인연을따라윤회하는생의뮤즈-김주원〈사군자_생의계절〉

part2|징벌당하는여성혹은욕망
예술가연인의작품속주인공이된다는것-뒤마피스《춘희》
이별살인가해자에대한끝없는연민,스페인국립무용단〈카르멘〉
성별반전으로전복을꾀한현대의카르멘-매튜본컬렉션〈카맨〉
여성에대한징벌로서의예술-매튜본컬렉션〈레드슈즈〉
누구를,무엇을위한금기인가-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Don’tdo〉&서울발레시어터〈빨간구두〉
죄없는자들이여,저여자에게돌을던져라-댄스프로젝트TanTantaDan〈Woman-돌을,던지다〉

part3|발레속여성은왜
정치적올바름이표현의자유를침해한다?-〈말괄량이길들이기〉&〈마농〉
여성의수난이재현되는방식-유니버설발레단〈심청〉&〈춘향〉
어린이들에게성차별을가르치는훌륭한교본-크리스마스발레〈호두까기인형〉
대중추수와혐오사이,그아슬아슬한경계-와이즈발레단〈외계에서온발레리노〉
여성없는휴머니즘의세계-서울예술단〈나빌레라〉

part4|무대위에서되살아난여성들
창작자들은왜불행한여자를좋아하는가-국립발레단〈마타하리〉
실존인물에대한예의-로열발레단〈아나스타샤〉
여성예술가의생애와작품-로열발레단〈첼리스트〉&〈울프웍스〉
아프레걸과박남옥의어색한만남-국립창극단〈명색이아프레걸〉

part5|여성이시대와공명하는방식
자본권력에묶인노동자백조-와이즈발레단〈라스트엑시트〉
공장노동자로다시태어난지젤-영국국립발레단〈지젤〉
바리케이트를지킨여성혁명군들-댄스시어터샤하르〈레미제라블〉
여성의죽음으로새겨진광주정신-엠발레단〈오월바람〉
폭력의피해자에서싸우는전사로-서경선〈단단한고요〉&천샘〈전사의땅〉

part6|여성을향한시선,여성이던지는질문
여전히유효한질문,우리에게결혼은어떤의미인가-전미숙무용단〈톡투이고르〉
여성무용수들의입으로여성을이야기하다-고블린파티〈은장도〉
상징이아닌신체로서의여성의몸-아트프로젝트보라〈소무〉
시선이라는감옥,혹은폭력-유빈댄스〈시선의온도〉
귀여움은우리를구원할수있을까-권령은〈작꾸둥굴구서뚜르게〉
이시대가장뜨거운질문,여성이란무엇인가-허성임프로젝트〈넛크러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