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일으키는 여자들 (상-여자의 착지술, 모두가 안전한 공유지를 만들기 위한 1000일간의 움직임)

여자를 일으키는 여자들 (상-여자의 착지술, 모두가 안전한 공유지를 만들기 위한 1000일간의 움직임)

$16.00
Description
#OO계 내 성폭력 해시태그 고발운동부터 미투 운동까지,
고발이 지나간 뒤 피해생존자들에겐 무엇이 남았는가?
“온몸으로 부딪쳐 싸우기를 선택한 사람에게는 결말이 어떻든 내상이 남는다. 피해자, 연대자, 생존자, 활동가 등의 다양한 이름과 위치에서 애쓴 결은 다를지라도 싸움과 거리 두고 쉬어야 하는 시기가 찾아온다. 즉 내상을 치유하기 위해 잠시 물러날 필요가 있다. 홀로 싸우지 않아야 하듯이 치유 역시 곁이 필요하다. 고생했다고, 쉬고 싶은 만큼 쉬라고, 회복된 후에 다시 연대하면 된다고 다독여 줄 이가 있다면 치유의 시간이 든든하고 외롭지 않다. 이를 한 팀원은 ‘뒤에서 붕대를 감아주는 사람들’이 필요한 거라고 말했다. 앞장서서 말하고 행동하는 자리에 여러 이유로 있기 어려운 이들에게 괜찮다며 같이 숨쉬기부터 하자는 게 바로 상-여자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했다.” - 서문 중에서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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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선화

(자청)
순이씨와철이씨가지어준이름하나,스스로지은이름3개로살아가는예술노동자이다.목소리를가다듬고사회와싸워나가는몸과이야기에기울어진채로시각예술과활동의경계에서흔들리며산다.
노뉴워크(NoNewWork),안녕독구말외에의미있고즐거운제안들에결합하여작업하고있다.

목차

서문능선에서만난여자들

part1.바닥을다지다
현실에안전하게착지하기전에
불행한시선이잇는역사_이선화(자청)
우리의영화만들기_마민지(마밍)
신체영토에서신체주권으로:해먹같은결계에서단잠자자!_천샘(나무늘보)
예술치료사-연대인의교차로에서:치유의언어확장하기_김하람(라무)
성폭력으로부터의생존,반성폭력운동으로부터의생존,아무튼일단숨쉬기운동_탁수정(탁)
예술가와양육자,안전하지않은공간에대한두가지시선_서경선(늘)

part2.바닥을구르다
애써버텨온몸에일어난변화들
살아있는연대의발견_양보름
방향을잃은몸들의착지술_송진희
진심을다해심은나무_햄
더이상숨지않을것이다_이슬비

part3.바닥을넓히다
너와나,우리를연결하는것은
고립에서연결로_이성미
예술의쓸모_고주영
작업은느슨한연대를만드는과정_김경진

저자소개

출판사 서평

‘상-여자’란‘상남자’의개념을전유,
야성을회복한여자
정말여자다운여자
거침없이나아가는그런여자

‘상-여자의착지술’은2017년부터2019년까지문화예술계미투가정점으로올라가던시기에생존자로서혹은연대자로서그경험들을관통한여성예술가들이주축이된팀으로,“성폭력피해자의일상회복을위해예술이무엇을할수있을까?”라는질문을던진다.피해자는사건이일어난뒤일정시간이지난뒤에도위협적인질병이나폭력등을경험하거나목격한순간사건당시로되돌아가는증상을겪기일쑤다.감정뿐만아니라몸의감각까지그순간으로돌아가는것이다.이증상에서벗어나려면그건과거의일이고지금은안전한곳에있다고온몸으로상기해야하는데,이를트라우마치유기법의하나인‘그라운딩’이라한다.상-여자의착지술에서는그라운딩을‘땅잘딛기’라고해석하고지난3년간무용,미술,영화,출판,일러스트등다양한예술분야를접목시켜피해생존자들에게예술적치유경험을제공할수있는융합프로그램을개발해왔다.피해자의회복과정에함께하며그가자신의속도대로회복되고스스로원할때자신이속했던곳으로돌아갈수있는안전한바닥을만들고자한다.이책은‘상-여자의착지술’팀원들은물론프로그램참여자들,각지역에서연대자로활동중인협력단체활동가들,동료예술가들의목소리를고루담아내며예술로연결된공유지의가능성을탐색하고있다.

“상담소와공공기관이제공하는전문적인치료에는제도내에서의끝이있다.그러나제도가호명하는피해자의정의를넘어,이제는괜찮아졌음을설명할언어를찾아가는여정에는약속된끝이없다.그래서“가해자는감옥으로,피해자는일상으로”라는구호는명료하고묵직하다.(……)마법같이사건이없었던때로돌아가기를요구하는목소리는지금의성폭력피해생존자를지우는일이다.전문적치료는사건초기에빠르게진행되어야하고필요할시언제든개입해야하지만,일상을꾸려가는몫은오롯이생존자자신에게있다.그몫이버겁거나고립감이느껴질때예술이할수있는일이있을거라예감했다.“-서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