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Description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백남준의 책’인 『백남준: 말馬에서 크리스토까지』는 백남준 연구자인 이르멜린 리비어(Irmeline Lebeer)와 에디트 데커(Edith Decker)가 미국, 유럽, 한국 등지에 흩어져 있는 백남준의 글들을 모아서 공동으로 편집한 앤솔로지의 우리말 번역이다. 독자는 백남준의 목소리를 통해 누구보다 먼저 예술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사유하고 실천했던 그의 예술세계에 생생하게 다가갈 수 있다.

그동안 백남준 연구자들과 일반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이 책은 2010년 초판을 찍은 지 8년 만에 새로 발행되었다. 개정판은 초판에 원문만 실렸던 5편의 번역문을 추가하고 원고 일부를 교체하는 등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백남준의 작업은 지극히 미래지향적이었으며, 그는 20세기에 이미 21세기의 언어와 문화를 이야기해왔다. 연구자에게 불만족과 미숙함을 각성시키는 그의 천진스러운 유산들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그의 예술을 연구하는 데 있어 무한한 동기를 부여할 것이다. 백남준의 정신세계가 온전히 담긴 이 책이 백남준의 예술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귀중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

저자

백남준

지은이:백남준
1932년7월20일서울에서태어나2006년1월29일미국플로리다의마이애미자택에서세상을떠났다.무음악(a-music)을추구했던현대음악작곡가,비디오아트의창시자,네오-아방가르드의한축이었던플럭서스의주역,'백-아베비디오신디사이저'의발명자,최초로상업네트워크방송망을이용한네트워크아트,그리고지구도시를연결한위성아트의선구자였다.특히위성아트'굿모닝미스터오웰'(1984)과'바이바이키플링'(1986)은전세계2500만명이시청했다.그의예술은인간과비인간(자연,기술,타자)을비위계적으로통합하여21세기예술의선구적장을열었다.  

엮은이:에디트데커(EdithDecker)
브레멘대학과함부르크대학에서회화,예술사,고고학그리고독어독문학을공부했다.1985년예술사분야에서백남준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뮌스터의'예술과문화사를위한미술관'에서활동하면서<1987뮌스터조각프로젝트>전시회를공동으로작업했다.

또한1989년에는큐레이터로서전시회
<비디오조각,회고와현재>
를불프헤르초겐라트와공동으로개최했으며,1990년에는페터바이벨과함께
<먼곳의사라짐에대하여>
를개최했다.1991년부터는독일본의미술관에서프로젝트리더로활동하면서전시회
<지구의관점,세계의변화>
<유전자세상,프로메테우스의실험실>
을기획했다.백남준에관한책으로
<백남준ㆍ비디오>
(1988)
<한문화유랑자의기고:발췌>
가있다.  







엮은이:이르멜린리비어(IrmelineLebeer)
  

옮긴이:임왕준
연세대학교불문과졸업.프랑스파리4대학에서앙드레말로에대한논문으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파리8대학철학박사과정에서엠마누엘레비나스를전공했다.문화부홍보조정실에서근무했고전주방송국(JTV)제작편성부장으로방송프로그램을제작했으며,샘터사주간으로일했다.창작집『북회귀선』을출간했으며,번역서로는『사는법을배우다』『메피스트로펠레스와양성인』(공역)『지식인은왜자유주의를싫어하는가』『이별의기술』등이있다.  

옮긴이:정미애
이화여자대학교불어교육과를졸업하고벨기에루벵대학에서불문학과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주요번역서로는『치유』『행복의역설』『세잔을위한진혼곡』『스크래치』『누가랭보를훔쳤는가』『마지막수업』등이있다.  

옮긴이:김문영
가톨릭대학교와프랑스낭시대학에서불문학을전공했다.프랑스와한국의다국적기업을거쳐음악과영화등의문화평론가로일했다.번역서로는『마지막눈』『조용히흐르는초록빛강』『마지막편지』『걷기의기적』등이있으며현재출판기획편집자로일하고있다.  

옮긴이:이유진
중앙대학교에서불문학을,프랑스부르고뉴대학에서미술사학을공부한후백남준아트센터큐레이터로일했다.주요전시로≪부드러운교란:백남준을말하다≫≪백남준탄생80주년:노스탤지어는피드백의제곱≫(공동기획)등이있다.  

옮긴이:마정연
도쿄예술대학에서박사학위(영상미디어학)를취득한뒤메이지대학국제일본학부에서강의하고있다.저서로『일본미디어아트사』가있다.  

목차

한국어개정판서문
한국어초판서문
머리말을대신하는맺음말―이르멜린리비어

1992년
미디어의기억
몇몇프랑스인(?)친구들
노스탤지어는피드백의제곱근이다.(1930년?1960년?1990년)
기원전/기원후
샬럿무어먼:우연과필연

1991년
나에게는세상에서가장위대한의사,아베
레스타니…힘의균형
59세의사유
2x작은거인

1990년
조지머추너스
보이스복스

1988년
DNA는인종차별주의가아니다

1987년
록음악에스포츠
아사테라이트―모레의빛을위해

1986년
바이바이키플링

1984년
보이스:야생초―야생의사유들
로베르피유에대하여:치즈인가멜론인가?
예술과위성

<굿모닝미스터오웰>
에관한단상

굿모닝미스터오웰(퐁피두센터시나리오?팩스자료)

굿모닝미스터오웰―당신은절반만맞았다(뉴욕시나리오?팩스자료)



1983년


<굿모닝미스터오웰>
의시나리오초안,1983년5월



1982년

포스텔의50년을위한50개의V



1981년

말馬에서크리스토까지



1980년

임의접속정보



1979년

비디오암호코드



1977년

나의환희는거칠것이없어라

인공지능대인공신진대사



1976년

인풋타임과아웃풋타임



1975년

베니스의주데카섬을위한단상



1974년

마르셀뒤샹은비디오를생각하지않았다.―이르멜린리비어와의인터뷰(1974년12월16일,보훔)



1973년

나의교향곡들



1972년

커뮤니케이션?예술

마리바우어마이스터혹은“나는우주를받아들인다”(B.풀러)

빙엄턴의편지



1970년

비디오합성기플러스

글로벌그루브와비디오공동시장



1969년

참여TV,살아있는조각을위한TV브라

…어느카페혁명가의고백



1967년

마리바우어마이스터에게보내는편지

오페라섹스트로니크

노버트위너와마셜매클루언

비디오테이프월간지(팩스자료)

장자크르벨에게보내는편지



1966년

약10,000편의에세이중에서…

느림의시대



1965년

워싱턴주재,상공회의소에보내는편지

사이버네틱스예술

전자비디오테이프녹화기

빌리클뤼버를위한다소이상주의적인판타지와몇가지단상

1965년생각들

전자TV를위한프로젝트

존케이지에게보내는편지

교향곡제5번(악보)

로봇오페라(악보)



1964년

조지머추너스에게보내는편지

조지머추너스에게보내는편지

자서전



1963년

하프타임(악보)

백남준:데콜라주바다의플럭서스섬(팩스자료)

아방가르드힌두이즘대학월간리뷰(팩스자료)

실험TV전시회의후주곡―1963년3월,파르나스갤러리

미국바가텔(악보)

라디오를위한소나타(악보)



1962년

롤프예를링에게보내는편지,부퍼탈

음악전시회

젊은페니스를위한교향곡(악보)

앨리슨을위한세레나데(악보)

아름다운여성화가의연대기―앨리슨놀즈에게바침(악보)

공연전개를위한도움말

딕히긴스를위한위험한음악(악보)

샌프란시스코에서연주하라(악보)



1961년

<20개의방을위한교향곡>에대해

<20개의방을위한교향곡>―초벌,1961년봄,쾰른(악보)



1959년

볼프강슈타이네케에게보내는편지,다름슈타트



1958년

볼프강슈타이네케에게보내는편지,다름슈타트



1948년

장송곡(악보)



1947년

많고많은날이지난후(악보)



서론―에디트데커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백남준이말하는백남준,『백남준:말에서크리스토까지』재발간

세계적인예술가백남준이쓴편지,악보,팸플릿,기사,에세이,시나리오,논문,인터뷰등을담은,백남준예술의근간을보여주는기념비적인저서

세계적인예술가백남준의국내최초이자유일한‘백남준의책’인『백남준:말馬에서크리스토까지』는백남준연구자인이르멜린리비어(IrmelineLebeer)와에디트데커(EdithDecker)가미국,유럽,한국등지에흩어져있는백남준의글들을모아서공동으로편집한앤솔로지의우리말번역이다.독자는백남준의목소리를통해누구보다먼저예술과커뮤니케이션에대해사유하고실천했던그의예술세계에생생하게다가갈수있다.

백남준은“미래의가장강력한커뮤니케이션수단을심령력”이라고했다.그래서심령력이강한집시의나라,불가리아출신의친구크리스토가미래에가장존경받는예술가가될것이라고예언하기도했다.여기서말하는심령력을다른관점에서설명하면아날로그소통을지나디지털소통이가능한,더나아가세상만물이상보적으로얽히는양자(quantum)소통이가능한미래의세상을암시한다.백남준은미래의사회에서는기술과인간이완전히융합되며사회소통시스템이자연적환경에서영성적환경으로진화할수있음을예술로써예견했다.이러한의미에서이책의제목인‘말에서크리스토까지’는백남준예술세계의중요한축인인간·자연·기술간의상호소통과융합에대한종적인역사성과횡적인문화다양성의A부터Z까지를담고싶은의지의표현이기도하다.

백남준을사랑하고존경했던많은이들의노력이모인이책은세상만물의수평적소통과연계를통해상생의미래를소망했던백남준의예술세계를들여다볼수있는교과서적도서라자부한다.2018년『백남준:말에서크리스토까지』의개정사항은다음과같다.

이번개정판에는초판에원문으로실었던[굿모닝미스터오웰]의시나리오(팩스자료)를비롯하여「바이바이키플링」「록음악에스포츠」「비디오테이프월간지」등5편의글을번역해게재하고본문에서누락된부분이있던「아사테라이트―모레의빛을위해」의원문(일문)을찾아전문을번역해게재하였다.

이책은태생적으로중역을할수밖에없는어려움이있다.개정판에서는초판의아쉬운점을보강하고자최대한원문을찾아대조하여중역의오류를바로잡고자했다.또한백남준에관한연구가미진해발생한번역의오류도수정하였다.백남준아트센터는개관이후10년동안‘인터뷰프로젝트’‘백남준의선물:국제학술심포지엄’을꾸준히열고연간학술지≪NJP리더≫를발간하는등많은연구자들과함께자료를수집하며백남준에관한연구를게을리하지않았다.이과정에서축적된연구와자료들은다소미진하더라도초판의오류를잡을수있는역량의기반이되었다.

이번개정판의발행으로최근다시높아지기시작한백남준에대한학계와대중의관심과요구에부응할수있기를기대한다.백남준의작업은지극히미래지향적이었으며,그는20세기에이미21세기의언어와문화를이야기해왔다.신기하게도그의작업은접할때마다매번새로운모습으로다가온다.이렇듯끊임없이새로운관점을제기하기에상대적으로그의작업에대한이해와인식에대한갈증또한갈수록높아질수밖에없다.연구자에게불만족과미숙함을각성시키는그의천진스러운유산들은앞으로도우리에게그의예술을연구하는데있어무한한동기를부여할것이다.백남준의정신세계가온전히담긴이책이백남준의예술을연구하는이들에게귀중한길잡이가되기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