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쟁취

빵의 쟁취

$17.00
Description
평생 민중과 노동자들의 편에 선 혁명가로 살다간 크로포트킨은 ‘모두가 좋은 삶을 살 권리’라는 근원적인 화두를 던진다. 크로포트킨의 《상호부조론》이 그의 공동체주의 사상에 관한 차분한 설명이라면, 《빵의 쟁취》는 적극적인 선동이다. 크로포트킨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꿈꾸는 이상에 대한 밑그림을 제시한다. 공공재를 오염시키고 사유화해 자신의 부를 축적시키는 자본가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모든 사람이 좋은 교육을 받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터무니없는 착취와 불의가 없는, 모두가 좋은 삶을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형식적 대의민주주의와 극소수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병든 자본주의에 분노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의 세대에게 좋은 삶의 권리, 빵의 행방을 다시 묻고 있다.
저자

표트르알렉세예비치크로포트킨

저자표트르알렉세예비치크로포트킨는러시아의혁명가이자과학자,사회사상가이며지리학자.러시아의귀족가문에서태어나젊은시절시베리아에서육군장교로근무하는동안지리학적탐사활동을하면서중요한연구들을발표했다.지리학,동물학,사회학,역사학등의다양한분야에서명성을얻었지만세속적인출세의길을버리고혁명가의길을선택했으며,귀족세습권도포기하고사회정의의실현을위해일생을헌신했다.서유럽에서30여년간에걸친망명생활동안아나키스트운동에중요한발자취를남겼다.그는정부나국가없이수평적으로상호협동하는아나키스트코뮌주의이론을과학적기반위에정립하려고힘썼다.지은책으로는《상호부조론》,《빵의쟁취》,《논밭,공장,작업장》,《어느혁명가의회고록》,《청년에게고함》등이있다.

목차

해설
서문

우리가가진부富
모두가좋은삶을살권리
아나키스트코뮌주의
사유재산의수용
음식
주택
의복
방법과수단
사치스러운취미에대한욕구
유쾌한노동
자유로운협약
반론들
집산주의임금제도
소비와생산
분업
산업의분산화
농업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누가내빵을훔쳐갔는가,
모든것은모두의것이다


모두가좋은삶을살아갈수는없는것인가.누군가너무많이먹어다이어트를고민할때,누군가는먹을것이없어서죽어간다.도시인들이펑펑쓰는전기를나르기위해어떤농부는평생일구어온땅을억울하게빼앗겨야한다.겉으론안락해보이지만실제는잔혹하기그지없는현실세계에평생민중과노동자들의편에선혁명가로살다간크로포트킨은‘모두가좋은삶을살권리’라는근원적인화두를던진다.
크로포트킨의《상호부조론》이그의공동체주의사상에관한차분한설명이라면,《빵의쟁취》는적극적인선동이다.크로포트킨은이책을통해자신이꿈꾸는이상에대한밑그림을제시한다.공공재를오염시키고사유화해자신의부를축적시키는자본가들을통렬하게비판한다.모든사람이좋은교육을받고,좋아하는일을하며,터무니없는착취와불의가없는,모두가좋은삶을사는세상을만들기위한방법들을제시한다.이책은형식적대의민주주의와극소수에게만부가집중되는병든자본주의에분노와무력감을느끼는지금의세대에게좋은삶의권리,빵의행방을다시묻고있다.

출판사서평

변절하지않는지성과진실함,
빛나는눈을가졌던한혁명가의권리선언!


크로포트킨은귀족이었지만아나키스트였고,지리학자이면서도사회사상가였던흥미로운인물이다.아나키즘과관련된책들에서조각조각묘사되는그의모습과한국에도번역된그의자서전,그리고《빵의쟁취》에서드러나는면모들을보면그가매우고결한인품을지녔다는것을알수있다.그는무수한변절자들틈에서결코변절하지않은사람,수많은중산층사회주의자중에서진심으로민중의편에선사람,이론과이상만앞세우는많은이론가들틈에서자신의사상을현실과연결시키려고애썼던사람이다.동시대를살았던어느아나키스트의묘사처럼,크로포트킨은지성과진실함으로빛나는눈만가지고도타인에게영감을줄수있는혁명가였다.
《빵의쟁취》는그가구상하는새로운사회에대한밑그림이다.크로포트킨은어렸을때부터배운프랑스어에능숙했기때문에,러시아를떠나서유럽에서망명생활을하던중프랑스어로이책을썼다.그래서인지이책에는프랑스에서일어난혁명들과프랑스와관련된예들이많이나온다.크로포트킨은이책에서정치,경제,사회,의식주,그리고농업에이르기까지광범위한분야에걸쳐자신의아나키스트코뮌주의사상을전개해나가고있다.또한과학과문학등다양한분야의연구와당대의수많은통계를인용하고있다.

어떤것의노예로도살지마라
‘일할권리’가아닌‘좋은삶을살권리’를말하다


당시사회에대한크로포트킨의날카로운분석은지금봐도전혀낡았다는생각이들지않는다.가령그는소수의의원에게권력을집중시키는19세기의회정치의무능함을신랄하게비판하고있는데,지금시대의형식적대의민주주의에무력감을느끼는21세기의시민들이무릎을탁칠만한내용이많다.이책의가장원론적인메시지는지금도여전히생생하게살아있고앞으로도그러할것이다.
모든사람에게는단순히‘일할권리’와더불어‘좋은삶을살권리’가있다는크로포트킨의말은우리에게중요한화두를던진다.‘좋은삶을살권리’는임금이나다른어떤것의노예로도살지않을권리이다.삶에필요한의식주를필요한만큼보장받을수있는권리이다.자신이좋아하는분야에서유쾌하고유익한육체노동과정신노동을함께할수있는권리이다.인간으로서행복하고건강하게살권리이다.지금의세상에서는소수의‘금수저’를제외한대다수의사람에게이권리는마치꿈처럼아득하게여겨질지도모른다.하지만《빵의쟁취》는지금과는상관없는오래전의지나간이야기가아니다.오히려모든생명이살아갈토대가상실되고있고인간성이말살되고있다고느끼는이들에게가장‘근본’이되는것들에대해강렬한질문을던지는책이다.

모든것은모두를위한것
누구도비참하게살지않아야할권리를향한외침


지금한국의녹색당과노동당은사회적부를모든사람이보편적으로나누어야한다는취지로기본소득제도를주장하고있다.그런데‘모든것은모두의것이며,모든것은모두를위한것’이라는크로포트킨의주장속에바로이기본소득개념의씨앗이들어있다.작금의‘금수저’가가진부는결코그들자신이만들어낸것이아니다.심지어는그들의부모나조상이만들어낸것도아니다.크로포트킨의주장에따르면,수세대동안낮은임금을받고건강을위협받으며공장과논밭에서일했던수많은가난한사람이그러한부를만들어냈다.
우리가사는시대는너무나안락하지만동시에잔혹하다.크로포트킨이책에서말한‘시인의아이’처럼우리도단순명료하고윤리적인질문을던져야하는것은아닐까.“우리는이런비참하고정의롭지못한사회체제의공범이될수밖에없는가?”,“같은시대를산다는이유로어쩌면공범일수도있는우리청년들에게희망이란단지자기기만에불과한것인가?”
아마도크로포트킨은,희망은돈과권력으로차별화되길원하는자들이아니라평등하게서로협력할능력이있는민중에게있다고말했을것이다.그는이책전반에걸쳐사람이가진선한본성에대한자신의믿음을드러낸다.또한사회를이끄는것이법과질서가아닌사람과사람사이의수평적이고자유로운합의와협약이라고믿는다.《빵의쟁취》를읽는동안독자들은130년전의혁명가와진실하고따뜻한대화를나누고있다는느낌을받을지도모르겠다.그는우리에게이렇게물을것이다.지금당신의세상에서는모두가행복한지,불의한착취없이모두가원하는일을하며제몫의빵을마땅히받고있는지,그리고자신이사는시대에어떤‘희망’을품고있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