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개들의 언덕 (들개, 유기견, 떠돌이 개 2년간의 관찰 기록)

버려진 개들의 언덕 (들개, 유기견, 떠돌이 개 2년간의 관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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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자연 생태 문학가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2마리 유기견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이 관찰은 2년여 동안 지속되는데 인간에 의해 버려진 도시의 유기견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어가는 지를 지켜본다. 저자는 과도한 감정 표현 없이 담담하게 유기견 12마리의 삶을 묘사함으로서 인간 중심의 도시 문화 속에서 쉽게 버려지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의 대상이 되는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저자

류커샹

책과나홀로여행,식물과맛있는음식,양조위를좋아한다.기존에한국에소개되었던중국어권도서들의한계를넘어의미는물론재미와대중성을갖춘다양한분야의중국도서들을지속적으로한국독자들에게소개해나갈생각이다.『국가의품격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버려진개들의언덕』,『동물원기행』,『일본가정식도시락』,『달팽이가사랑할때』등을번역했다.

목차

저자서문/개들도버려진아이들처럼길거리를떠돈다

1장뒷동산에서보낸아름다운나날
2장죽거나비참하게살아가거나
3장101번지골목길에찾아온마지막순간

에필로그/누구도제대로이해하고인식하지못하는들개문제
역자후기/어떤생명도이런시간을견뎌야할이유가없다
편집후기/한국의들개는안녕한가

출판사 서평

버려진개들에게시민권은없다
-유기견,들개를위협적으로묘사하는정책자,언론에전하는살아있는자료

자연생태문학가인저자는우연한기회에12마리유기견을관찰하기시작한다.이관찰은2년여동안지속되는데인간에의해버려진도시의유기견들이어떤삶을살고어떻게죽어가는지를지켜본다.저자는과도한감정표현없이담담하게유기견12마리의삶을묘사함으로서인간중심의도시문화속에서쉽게버려지고아무렇지않게폭력의대상이되는버려진개들의비참한삶을생생하게그려낸다.
이책은20년전대만의이야기이지만현재한국의길위에사는동물들의모습과똑같다.유기견과길고양이,산속의들개...주린배를채우지못하고,질병에걸려,차에치여죽고,포획되어시설에서안락사로죽어가는동물들에게도시는가혹하다.도시는버려진개들에게살권리를허락하지않는다.버려진개들에게는시민권도생존권도없다.
특히길위의동물에대해장기간의관찰을통해축적된자료없이포획해서죽이기에급급한한국의동물관련정책에일침을가하는책이기도하다.들개관련부처와언론은행인을위협한다며들개를폭력배처럼무섭게묘사하지만,이는문제의본질을이해하지않으려는처사이다.들개는심각하게사람들의안전을위협하지않는다.그럴힘도능력도없다.
실제로버려진개들은어딜가나오해를받고위협을당한다.그러다가때로는위험을피하지만대개는난관을극복하지못하고삶에실패한다.이책은책상에앉아관련정책을생산하는자들에게살아있는자료를전달한다.사람들은버려진개들을불결하고,무리지어다녀서위험한존재로치부한다.하지만그들은허기를채우지못해멍한눈으로살기위해애쓰고있을뿐이다.또한그들에게무리는동료에게돌봄을받고,협력도하면서하루하루를버티는삶의한방편이다.그들은우리가보호해야할대상일뿐이다.
버려진개들은야생에서오지않았다.도시에서버림받아막다른길에이르렀을뿐.사람들은끊임없이개를잡아가서죽이지만개들은계속해서버려지고,끊임없이새로태어난다.도시의자연은이렇게황당무계한방식으로균형을이뤄나간다.이렇게우리는버려진개들을최후의증인으로남길것인가.생존권없이도시를표류하는삶을참혹하게경험한증인으로.
독자들이이책을읽고길위의생명을따뜻하게대하고싶은마음이생겨나면좋겠다.

자연·생태문학가가치밀하게관찰하고섬세하게묘사했다
-살아내라고응원하게되는101번지골목길을떠도는12마리개들의삶

자연.생태문학가인저자는101번지골목길을떠도는개들을관찰하면서객관적인연구자의자세를유지한다.개들과가까이지내지고않고그들의삶에관여하지도않는다.덕분에독자들은도시에버려진개들의참혹한삶을거르는것없이날것그대로마주하게된다.저자는책속개들에대한섬세한묘사가들개에대한편견을바꿔주기를바란다.
우리는들개는다비슷한모습일거라생각하지만책속에서개들은삶을마주하고,기쁨을즐기고,다른개들과관계를맺고,위기를극복하는방식이다다름을보여준다.그안에서독자들은12마리개들각자의삶을응원하게된다.

체형은왜소하지만신중하고강한야성을지닌동아
야생환경을견디며살아서기민하고강인한감자
천진하고귀여운꼬맹이
101번지골목길삼총사의대장돼지머리
돼지머리를따라다니는2인자로고집이세고기민한삼겹이
다른개의새끼도돌봐주는모성을지닌귤
버려질까전전긍긍하며집개와들개,경계의삶을사는콩나물
여기저기돌아다니는걸좋아하는집시스타일또라이깜보
오토바이가게에서살다가버려진단백질과반쪽이
버려졌지만여전히사람을좋아하고따르는무화과와청어

이들에게는함께지내던친구,새끼,엄마가어느날갑자기사라져영영돌아오지않는일이다반사로일어나고항시배고픔과불안에떤다.우리가무슨권리로이들에게이런지옥같은삶을강요할수있을까.개들은버려진아이들처럼길거리를떠돌고,돌봄을받지못하다보니,불량청소년처럼위협적으로굴때도있지만열등감에빠져자신감없어할때가대부분이다.충성스러우면서도단순한개들은잔인하게버려지면몸과마음에큰충격을받아오랫동안두려움속에살게된다.버려진개들은더많은보살핌을필요로하는존재일뿐임을책속12마리개들이보여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