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능글이, 주선이, 강쇠, 후남이…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우리 땅의 야생동물, 그들의 이야기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닌 살리는 길로 만들기 위한 과학자의 따뜻한 분투기
이 책의 주인공은 과학자인 저자가 추적 관찰하는 이 땅의 야생동물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속리산과 지리산이라는 자연의 큰 품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저자는 이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되었다. 물론 과학자로서 연구대상을 인격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해 나가면서 애정을 느끼고, 그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하루하루 안위를 걱정하고 삶을 응원한다.
동물도 개체마다 각기 다른 고유의 자기 성격이 있다. 조심성이 많은 녀석도 있고 덤벙거리며 진취적인 녀석도 있다. 담비 후남이는 고지식한 연구자들을 비웃으며 자기 멋대로 살고, 강쇠는 여유로움이 매력인 덩치 좋은 담비다. 너구리 능글이는 죽은 척하는 연기가 일품이고, 효녀 담비는 새끼를 돌보면서도 조심스럽지 못하고 덜렁댄다. 암컷 삵 주선이는 기가 막힌 곳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올림픽대로를 넘나 든다…. 응원하게 되는 개체의 삶. 경인 아라뱃길 공사 기사를 읽고 화가 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곳이 너구리 주선이가 낮에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고, 갑돌이의 먹이터였다고 알고 나면 분노가 일어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런 일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지, 혹시 되돌릴 수 있는지 찾아 보게 된다.
저자는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우리 곁의 아름다운 야생동물 각자의 삶을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야생동물의 삶에 애정을 갖게 만든다. 그렇게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면 길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의 옹호자가 되어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책에는 야생동물의 삶뿐 아니라 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의 삶도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야행성 동물을 무선 추적하기 위해 습지에서 밤을 새고, 올림픽도로에서 차에 치인 뜬금이의 사체를 거두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동물이 먹은 것을 알기 위해 똥을 열심히 수집하다가 슬쩍 먹어보기도 하는 생태학자의 삶. 따라서 이 책은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닌 살리는 길로 만들기 위한 마음 따뜻한 과학자의 분투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지루한 현장조사가 과학을 지탱한다고.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닌 살리는 길로 만들기 위한 과학자의 따뜻한 분투기
이 책의 주인공은 과학자인 저자가 추적 관찰하는 이 땅의 야생동물이다. 서울이라는 도시 생태계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속리산과 지리산이라는 자연의 큰 품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저자는 이들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삶을 응원하게 되었다. 물론 과학자로서 연구대상을 인격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확인해 나가면서 애정을 느끼고, 그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며 하루하루 안위를 걱정하고 삶을 응원한다.
동물도 개체마다 각기 다른 고유의 자기 성격이 있다. 조심성이 많은 녀석도 있고 덤벙거리며 진취적인 녀석도 있다. 담비 후남이는 고지식한 연구자들을 비웃으며 자기 멋대로 살고, 강쇠는 여유로움이 매력인 덩치 좋은 담비다. 너구리 능글이는 죽은 척하는 연기가 일품이고, 효녀 담비는 새끼를 돌보면서도 조심스럽지 못하고 덜렁댄다. 암컷 삵 주선이는 기가 막힌 곳에 은신처를 마련하고 올림픽대로를 넘나 든다…. 응원하게 되는 개체의 삶. 경인 아라뱃길 공사 기사를 읽고 화가 난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곳이 너구리 주선이가 낮에 휴식을 취하던 공간이고, 갑돌이의 먹이터였다고 알고 나면 분노가 일어난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하면 이런 일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지, 혹시 되돌릴 수 있는지 찾아 보게 된다.
저자는 개성 넘치고 사랑스러운 우리 곁의 아름다운 야생동물 각자의 삶을 들려줌으로써 독자가 야생동물의 삶에 애정을 갖게 만든다. 그렇게 동물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다면 길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의 옹호자가 되어줄 것을 믿기 때문이다.
책에는 야생동물의 삶뿐 아니라 그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의 삶도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야행성 동물을 무선 추적하기 위해 습지에서 밤을 새고, 올림픽도로에서 차에 치인 뜬금이의 사체를 거두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동물이 먹은 것을 알기 위해 똥을 열심히 수집하다가 슬쩍 먹어보기도 하는 생태학자의 삶. 따라서 이 책은 생명을 죽이는 길이 아닌 살리는 길로 만들기 위한 마음 따뜻한 과학자의 분투기이기도 하다.
저자는 말한다. 지루한 현장조사가 과학을 지탱한다고.
숲에서 태어나 길 위에 서다 : 현장 과학자의 야생동물 로드킬의 기록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