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실습견 쿵쿵따 (병원에서 8년이나 살았으니 마지막은 넓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자)

수술 실습견 쿵쿵따 (병원에서 8년이나 살았으니 마지막은 넓은 마당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자)

$13.00
Description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는 동물, 수술 실습견
더 이상 유기동물을, 사역견을, 개 농장에서 온 동물을 수술대에 올리지 못하도록!
인간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사라지는 동물이 있다. 수술 실습견이 그렇다. 수술 실습견은 수술 경험이 부족한 수의대생, 수의사들을 위해 수술대 위에 오른다. 책의 주인공인 쿵쿵따는 새끼 때 버려져서 수술 실습견으로 끔찍한 5년을 보냈다.
동물보호법은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실험을 금지하고 있으며, 개의 보호자라도 정당한 사유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면 동물학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6년 울릉도 유기동물 보호소 수술 실습견 사건, 2019년 경북대 수의대 실습견 사건, 2019년 서울대 수의대의 사역견 메이 사건과 불법 개 농장 개들로 복제 실험 사건, 2020년 제주대 수의대 수술 실습견 사건 등이 연이어 벌어졌다. 수술 실습은 동물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상해를 입히는 것이어서 동물학대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대학교는 실험동물 공급처를 규제하는 실험동물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가능했다. 대학교를 법 적용에 포함시키기 위해 여러 번의 실험동물법 개정안이 발의되었지만 매번 폐기됐다.
쿵쿵따는 새끼 때 버려져서 수술 실습견으로 있다가 8살에 입양을 갔다. 좋은 가족을 만나 반려견으로 행복하게 10년을 살고 18살에 떠나는 해피엔딩이지만 쿵쿵따 같은 경우는 기적이다. 동물을 쉽게 버리는 사람들,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고 실험 기구처럼 취급하는 사람들,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 숨은 사람들, 동물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는 무능한 입법·사법·행정부가 만들어낸 지옥. 법 개정과 인식 변화를 통해 더 이상 유기동물을, 사역견을, 개 농장에서 데려온 동물을 수술대에 올리는 못하도록 쿵쿵따의 이야기가 변화의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
저자

박민경

어릴때는화가가꿈이었고,30대문턱에서는수의사가되고싶었다.하지만인생은뜻대로되지않는법.프로그래머로IT분야에서15년을일했다.심리치료석사학위를받고현재가족과아이들을상담하는일을하고있다.수의사의꿈은이루지못했지만동물을사랑해쿵쿵
따를만났고,쿵쿵따이야기를직접쓰고그렸다.

목차

1장달리고싶은
발바리쿵쿵따의
입양공고_9

2장수술실습견의
시작_35

3장다른개들과
똑같이
살게해주자_61

4장8살에
뛰는법을
처음배우다_95

5장우리집에는
할아버지개가
산다_145

수술실습견의현실과법_171

출판사 서평

8살에뛰는법을배운쿵쿵따,평범한개로10년을살다
“병원에서8년이나살았으니마지막은넓은마당에서자유롭게살게해주자”

쿵쿵따는한배형제장군이와함께새끼때동물병원앞에버려졌다.유기동물보호소에보내면일정기간후에안락사되니병원에머물면서입양을보내기로했지만잡종견인쿵쿵따와장군이는3년이지나도록가족을찾지못했다.그때부터수술실습견으로이용되기시작했고,몇년후장군이는수술을견디지못하고죽었다.쿵쿵따마저장군이처럼죽일수없어서병원직원들은입양을위해다시노력했고,쿵쿵따나이8살에기적처럼가족을만났다.
집에온첫날아침,쿵쿵따는해를향해고개를들더니눈을감고햇살을느끼며한동안가만히마당에앉아있었다.두번째삶의시작.그모습을지켜보던가족들은눈물을훔쳤다.그렇게쿵쿵따는보호해줄가족이있는반려견이됐다.엄마는살을찌운다고닭을삶고,아빠는평생좁은철장에갇혀살아서이상하게걷는쿵쿵따에게뛰는법을가르쳐주었다.강아지가족도생기고,버려진새끼고양이의어미노릇도했다.쿵쿵따가안보여서“쿵쿵따~”하고부르면금세가족곁으로달려와고양이처럼몸을비비다가또마당을달렸다.
수술실습견으로오래살았던쿵쿵따를입양하면서후유증이있지않을지가족들은많은고민을했다.하지만남들처럼근사한집은아니지만때되면예방접종하고,아프면병원에데려가고,자주안아주면서다른개처럼살게해주면되지않겠냐며입양결심을했던엄마의말처럼쿵쿵따는생의10년을‘평범한반려견’으로살수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