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신정일,신용자,박기성,문찬일,박수자

저자신정일은우리나라의대표적문화사학자이자이땅구석구석을걷는작가,도보여행가.현재사단법인‘우리땅걷기’의이사장으로역사관련저술활동을활발히펼치고있다.1980년대중반‘황토현문화연구?소’를설립하여동학과동학농민혁명을재조명하는다양한사업을펼쳤다.한국의10대강도보답사를기획하여금강에서압록강까지답사를마쳤고,우리나라의옛길인영남대로와삼남대로를도보로답사했으며400여개의산을올랐다.현재소외된지역문화연구와함께국내의문화유산답사프로그램과숨은옛길복원등의사업을진행중이다.지은책들로『대한민국에서살기좋은곳33』『다시쓰는택리지』『느리게걷는사람』등이있다.

목차

목차
길을열며|걷기를뼈저리게사랑하는열두사람의길고백
길은산을넘어들로흐르고
춘천봄내길|옛길따라봄계곡을더듬었던날들
강화둘레길|질펀하게펼쳐진엄마의바다
외씨버선길|첩첩산중숲의향가득한마음의오지
그대에게가지못하고바다로가면서
부산해파랑길|먼길,나에게돌아오는길
남해바래길|사부작사부작걷는삶의길
안면도노을길|선(線)과색(色)이그리는한폭의동양화
선율처름흐르는푸른숲의매혹
북한산둘레길|산허리를돌고돌아마음으로걷는길
내포문화숲길|참된자아를찾아떠나는여정
소백산자락길|역사의흔적을따라걷는천년의오솔길
홍천용소계곡길|심심산천(深深山川)의산향기를맡으며걷는길
풍경은마음을넘지못하고
토영이야~길|사랑하였기에행복하였네라
전주마실길|바람으로머리빗질하며걷는숲길
운부암ㆍ백흥암길|곱게늙어가는절집으로이어지는길
금강산가는길|그리움따라희망찾아가는길
그섬에가고싶다
청산도길|섬,삶과죽음의경계어디쯤에서
신안증도길|천국보다낯선느린오후의평화
길이끝나는곳에서길은도시작되고
꿈속에서도걷고싶은아름다운명품길
울진십이령길/질마재길/대전계족산성길/제주돈내코길
거진~통일전망대길/울진망앙리길/무주강변길/화순정자길
길을마치며|길의문화,길의철학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걷고느끼고사유하며온몸으로써내려간
스물다섯빛깔아름다운우리길에세이
북한산둘레길,외씨버선길,소백산자락길,청산도길,내포문화숲길…
한국의대표소울로더12인이선사하는영혼의길찾기
길은철저히개인의사유영역이다.그래서10인10색의길이야기들은저마다의사연을담아‘길에서사유하는방식’을고민한다.그런고민의흔적들이다양한물음을만들며더욱깊고넓고진하게삶의성찰을다듬는데제몫의역할을한다.
『소울로드』는가급적길에대한직관적ㆍ철학적ㆍ인문학적ㆍ감성적지향점을향...
걷고느끼고사유하며온몸으로써내려간
스물다섯빛깔아름다운우리길에세이
북한산둘레길,외씨버선길,소백산자락길,청산도길,내포문화숲길…
한국의대표소울로더12인이선사하는영혼의길찾기
길은철저히개인의사유영역이다.그래서10인10색의길이야기들은저마다의사연을담아‘길에서사유하는방식’을고민한다.그런고민의흔적들이다양한물음을만들며더욱깊고넓고진하게삶의성찰을다듬는데제몫의역할을한다.
『소울로드』는가급적길에대한직관적ㆍ철학적ㆍ인문학적ㆍ감성적지향점을향해나아가고자했다.그래서글을잘쓰는문예인(소설가,시인,수필가등)보다는길을체험적으로느끼며그고통과행복,여유를제몸으로풀어내는소울로더들에게길에서직접느꼈던다양한사유와감성의조각들을펼쳐보이도록했다.
다수는길에세이라는독특한삶의방식에자신만의삶결을입혔고,소수는자기만의철학적삶의편린을거칠고뜨겁게토해냈다.그래도제각각‘왜나에게이길이의미가있는지’는저만의방식으로글속에소통하고있다.
크게세부류의소울로더들이이책의내용을풍성하게연출해냈다.
문화사학자들이그려낸소울로드(신정일:소백산자락길,전주마실길/김종대:내포문화숲길)는다분히길에서의문화유산에대한인문학적소회가묻어나는전형적인방식의로드에세이를표방하고있다.그들이그린길은전통적인문화유산의숨결을그려내고,사라져가는옛것의복원에관심을기울이고,자라온고향의내면의정서를중요시한다.
예술가들이형상화한소울로드(박기성:강화둘레길/박수자:부산해파랑길/김영규:금강산가는길/맹한승:청산도길,신안증도길)는내면의서정과자기만의기억을추체험해마음의길로녹여내고있다.주로내면의아픈상흔과치유과정속에서길이지닌의미를특유의감성적인필체로그려낸다.
길을만든사람들의소울로드(신용자:춘천봄내길,이병학:외씨버선길,홍천용소계곡길,문찬일:남해바래길)는길만드는과정의어려움과길개척의희열,탐사하면서만난인연들과의소중한추억들을아기자기한소품과함께재미나게엮어내고있다.
길을떠난사람들은다시돌아와길에서얻은깨달음을얘기하고,그깨달음을들은사람들도깨달음을얻기위해길을떠났다.떠나고다녀온사람들은길위에문화가있었고역사가있었고인연이있었으며,살며사랑하며행복함이모두있다고얘기했다.배움도깨달음도모두길위에있었고만남도인연도길위에있었다.사람은언제나길위에있다.길을통해서세상을만나고삶을꾸려가므로.
길을걷는모든이들에게보내는아날로그삶의이정표
『소울로드』는대한민국명품길에관한걷는자의사유와명상을담은길에세이이다.
아스팔트를달리는자동차나하늘을나는비행기는더욱고도화되고빨라졌는데,일부사람들은걷는것에더욱매료되어갔다.빠른것으로얻을수있는것과그것으로인하여잃는것에도부피와의미가있을수있다는깨달음이있었기때문이다.
21세기를코앞에두고라는원시적사회활동이결성되었다.한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등남한의8대강을걸어다니고,400여개의산을오르락내리락거리고,땅끝해남에서서울까지삼남대로400킬로미터를,부산에서서울까지영남대로380킬로미터를걷는다.단지두발로.
그후2011년우리산하의모든길들이‘걷기’열풍에휩싸였다.멀리제주올레에서부터북한산둘레길에이르기까지‘길’이라이름붙일수있는산,바다,계곡,섬들에홀로걷고,함께걷는수많은트레일러들의발자국들이온국토를몸살나게했다.
그런데문제는‘근본적이고직선적으로’걷는다는게무얼의미하는지에대한본격적인성찰은미흡했다는점이다.『소울로드』는이지점에서부터시작했다.바로내영혼의치유처이자사유의공간으로‘걷는다는게어떤의미인지’를되묻기위해서이다.
걸을때면몸은앞으로나아가지만사유는근원으로향한다.
진정으로사물과친해지기위해서는걸어야한다.
걸으면서나는생각하고생각을접고생각의끝을본다.-본문중에서
소울로드,우리길의아름다움과길위의인연에대한로드엔솔로지
PART1‘길은산을넘어들로흐르고’에서는다양한직업(길탐사자,여행작가,여행기자)을지닌저자들의개성적인시선으로우리나라대표들길인‘춘천봄내길’,‘강화둘레길’,‘외씨버선길’을소개한다.‘춘천봄내길(신용자,봄내길탐사자)’은길을개척하며만나게된특별한인연들과의좌충우돌에피소드로엮어졌다.40대여성특유의곰살맞고쫀득한글맛의탐사기를통해춘천을대표하는석파령너머길,실레이야기길,의암호나들길,들깨말구구리길등길개척이얼마나많은사람들의정성을통해탄생되었는지를소개한다.
‘강화둘레길(박기성,여행작가)’은강화갯바다를거닐며어릴적어머니와의추억어린바다를반추한다.아련한추억과더불어한국의근현대사의아픔을고스란히간직한강화도의속살을저자특유의비판적서정으로버무려내며독특한서사의길이야기를선보인다.
‘외씨버선길(이병학,한겨레신문여행기자)’은경상북도청송에서영양,봉화를거쳐강원도영월김삿갓길에이르는49킬로미터의대장정을여행기자의눈으로섭렵하고있다.글에서기자는외씨버선처럼오봇하고가냘픈,울울창창한숲길들의매혹을길에서만난사람들과의인연을섞어따뜻하고정감있게그려낸다.
PART2‘그대에게가지못하고바다로가면서’는진한바다와그길의각별한인연이감성적인필치로펼쳐진다.
‘부산해파랑길(박수자시인)’에서는저자의신산했던개인사가운명과도같은길과의인연으로이어지면서어떤시절바닷길을방황했던한영혼의고백을들을수있다.남해바래길(문찬일사무국장)에서는이길을만들고발전시켜나갔던이의애환과길사랑이녹아있다.남해사람들의삶의터전인바래길을사람냄새폴폴나도록진솔하게표현한다.태안노을길(현관욱사진가)에서는사진가의시선으로읽어낸색과공간에대한회화적인느낌,길에얽힌사색등이버무려지면서익숙한안면도의정경도새롭게바라보게한다.
PART3‘선율처럼흐르는푸른숲의매혹’에서는산허리를돌고돌아아름다운청춘의한시절을벼렸던소울로더들의묵직한길고백이매혹적이다.북한산둘레길(맹한승작가)은서울시민들의친근한쉼터인북한산을3개월여걸으며느꼈던길에대한철학을,자연지리학적사유가돋보이는내포문화숲길(김종대사무처장)의이야기는가야산내포문화유적지를둘러보며깨달았던마음의여정을유적지설명과함께풀어놓았다.또한문화사학자의길개척기인소백산자락길(신정일대표)은유서깊은문화유산을통해역사와자연의어우러짐을돌아본다.홍천용소계곡길(이병학,한겨레신문기자)은원시의숨결이그대로살아숨쉬는첩첩산골홍천계곡의야생과비릿한숲내음을전해준다.
PART4‘길은마을을넘지못하고’에서는동네사람들이친숙하게드나들던마을길을소개한다.
‘토여이야~길(이민,여행작가)’은시와미술,문학과역사가어우러진통영의바닷길을감성어린필체로담담히읊조리고있으며,‘운부암길(도영주의사)’에서는옛절에이르는고아하고소담한산책로를통해마음의쉼터를찾아가는길을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