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인간실격

$14.00
Description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은 일본 데카당스 문학의 정수라 할 수 있다. 그가 남긴 『인간실격』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한국에서도 이미 여러 버전의 번역본이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현재, 『인간실격』을 새롭게 출간하는 이유는 고전이 가지는 인간에 대한 깊은 사유와 철학의 힘에 있다. 이러한 것들은 읽는 이에 따라, 읽는 시기에 따라 매번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실로 무한의 영역에 가깝다. 즉 펼칠 때마다 마주하는 다른 세계는 전에 없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것이다. 그렇게 다양하게 이뤄지는 사유는 우리 인생의 자양분과 지표가 된다.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다자이 오사무가 그린 인간의 삶은 본능적인 측면의 처절한 현실과 이성적 측면의 부끄러움을 가감 없이 표현함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양가적인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잘 살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던 주인공 요조의 애달픈 이야기는 비단 작품 안에서만 존재하지 않는다. 술과 이성, 돈과 쾌락 그리고 마약까지 잠시간의 즐거움과 환락으로 인간을 끌어들이며 삶을 파괴하는 이야기는 읽는 이의 내면으로 깊숙이 들어와 자리 잡고 도덕적 가치를 건드린다.
인간의 자격을 상실한 요조의 이야기에 다자이 오사무가 걸어온 삶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요조의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 청년의 시절까지 깔려 있는 ‘부끄러움’은 작가 자신 역시 느낀 것이며 우리 또한 번번이 경험하는 것일 테다. 때문에 인간의 욕망과 이성의 제어 사이에서 벌어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어쩌면 인간이 지닌 가장 보통의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그 줄타기에서 실패한 인간 본연의 욕구와 이에 대한 부끄러움, 자기파멸적인 삶의 방식을 마주할 준비가 됐다면, 어서 책 장을 펼쳐보자.
저자

다자이오사무

1909년아오모리현에서지방유지였던대지주의아들로태어났다.다자이오사무의아버지는늘바빴고어머니는병약하여태어나서부터주로유모와보모,숙모손에서자랐다.‘다자이오사무’라는이름은필명으로,본명은쓰시마슈지(津島修治)다.17세였던1925년,동인지를발행하기시작했고이에실을소설,희곡,수필등의습작품을쓰면서작가를꿈꾸기시작했다.프랑스문학을동경하여동경제국대학문학부불문학과에진학한저자는,11남매중열째로태어났다는모호한위치와부유한집안에대한죄책감으로자기혐오와마르크스주의에심취하였다.
첫창작집인『만년』을간행하였으며,『인간실격』을비롯해「달려라메로스」,『쓰가루』,『사양』등다양한대표작을남겼다.저자의작품은일본내에서교과서에실릴정도로후세에많은영향을끼쳤다.장편과단편을가리지않고우수한작품들을썼다는평가를받으며,특히나「만원」의경우가그러하듯이극히적은분량으로도훌륭한작품을써냈다.작품중에는여성화자가주인공으로등장하는1인칭작품들이많은데,남성작가로서여성의심리를매우잘파악하였다는평가를받는다.
다자이오사무는1948년,향년38세의나이에가벼운평상복차림으로집을나가애인이던야마자키도미에와다마가와강에서투신자살하였다.두사람은발견당시기모노끈으로서로묶여있었는데,공교롭게도시신이발견된날짜가다자이오사무의생일인6월19일이었다.훗날같은고향출신인소설가곤간이치(今官一)에의해이날을‘앵두기’라고부르게되었는데,이는다자이오사무가죽기직전에남긴단편소설「앵두」에서이름을따온것이다.50회앵두기에공개된유서에따르면저자는“소설을쓰는것이싫어졌기때문에죽는다”고자신의자살이유를밝힌바있다.

목차

인간실격
머리말
수기1
수기2
수기3-1
수기3-2
맺음말

만원(滿願)

참새

다자이오사무(太宰治)의일생과『인간실격』
다자이오사무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