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전략경쟁 시대를 위한 신(新)한반도전략 제안

한반도포럼은 『미중 전략경쟁 시대를 위한 신(新)한반도전략 제안』을 발간하며,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반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재구상하기 위한 새로운 사고의 전환을 제시한다. 최근 국제사회는 트럼피즘의 부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중 전략경쟁의 격화 등으로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의 동맹정책 변화와 강대국 이기주의의 확산은 국제안보의 불안정을 심화시키며, 한국처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호의존성을 가진 국가에게 외교·안보·경제적 압박을 동시에 가하고 있다. 여기에 북·중·러의 밀착과 북한의 핵무력 고도화는 ‘적대적 두 개 국가 체제’라는 새로운 현실을 고착시키며, 한반도의 신냉전 구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복합 위기 속에서 기존의 이념적, 세대적, 지역적 이분법으로는 어떠한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이에 본서는 외교와 안보, 통일을 넘어 경제, 기술, 사회통합을 포괄하는 ‘통합적 한반도 전략’의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저서는 지난 한미정상회담 이후 제기된 새로운 외교안보 질서 속에서 한국이 주도적으로 평화와 협력의 길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정책 대안을 담고 있다.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와 한반도포럼은 그간의 연구, 정책 제안, 국제 학술교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과 국가이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모색했다. 이는 분단 80년, 세계화 30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한국이 맞이한 중대한 전환기 속에서 ‘문제 해결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천적 시도’라 할 수 있다. 이번 발간을 통해 한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파고 속에서도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외교 전략을 마련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