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콩깍지 (김부배 시집)

사랑의 콩깍지 (김부배 시집)

$10.32
Description
김부배 시인은 2015년 2월에 제1시집 〈첫사랑〉을 펴낸 후 두 번째 시집인 『사랑의 콩깍지』를 펴내었다. 시집의 구성은 1장 - 그리움의 시선과 2장 - 나만의 공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

김부배

저자김부배는시인
〈문학공간〉신인문학상시당선
〈문학공간〉신인문학상시조당선
충주문학관문학상장원수상
파아란하늘여행사대표이사
한실문예창작회원
한꿈문학회회장
포시런문학회회원
제1시집[첫사랑]출간

목차

김부배시인의제2시집출간을축하하며_박덕은
작가의말
祝詩_박덕은

1장-그리움의시선
2장-나만의공간

출판사 서평

■책소개

김부배시인은2015년2월에제1시집〈첫사랑〉을펴냈다.이번에제2시집을발간하겠다는소식이들려,매우행복했다.왜냐하면,사업가로지내면서심심풀이로제1시집을냈을거라고생각해왔기때문이다.이렇게지속적으로시를써서제2시집을펴내리라고는미처생각하지못했다.
제1시집발간이후에도김부배시인은시창작의열정을좀처럼멈추지않았다.그러던중그녀는필자가진행하고있는아프리카tv의“낭만대통령의문학토크”에모습을드러냈다.2015년여름이었다.그로부터그녀는10개월만에무려120여편의작품발표를했다.그성실성과창작열정은정말대단했다.그래서주위에서놀라운눈길을보내지않을수없었다.
김부배시인은왜이처럼줄기차게시를쓰고있을까.그동안내면에무슨고민이있었을까.신앙생활도신실히해오고있고,현모양처로서의삶도이어오고있고,간혹자유롭게해외여행도다니고있는그녀에게왜시쓰기는필요한것일까.혹시내면에외로움은없었을까.그어떤것으로도보충할수없는내면의외로움,그게원동력이되어시창작의열정을갖게된것일까.

평소자기자신의직업과일상을잘꾸려나가면서,틈틈이시창작활동을해나가면서,시들이모아지면시집을꼬박꼬박펴내면서살아가는삶,멋지지아니한가.
똑같은일상도시인의관찰로,시인의눈길로바라보면달라진다.똑같은꽃도시적형상화로바라보면새로워진다.똑같은외로움도이미지로바라보면싱그러워진다.이게시의길이요시의행복이요시의존재이유인것이다.
김부배시인이여생의친구로서시창작을선택한건매우잘한듯하다.평소외로울때마다여행을즐겼던그녀가오랜기도가운데선택한시와시조가오래도록친구이자동행인이되어주기를바란다.

〈김부배시인의시집출간을축하하며〉中에서
-한실문예창작지도교수박덕은

■평론

김부배시인의시집‘사랑의콩깍지’에대하여

김부배시인은2015년2월에제1시집〈첫사랑〉을펴냈다.이번에제2시집을발간하겠다는소식이들려,매우행복했다.왜냐하면,사업가로지내면서심심풀이로제1시집을냈을거라고생각해왔기때문이다.이렇게지속적으로시를써서제2시집을펴내리라고는미처생각하지못했다.
제1시집발간이후에도김부배시인은시창작의열정을좀처럼멈추지않았다.그러던중그녀는필자가진행하고있는아프리카tv의“낭만대통령의문학토크”에모습을드러냈다.2015년여름이었다.그로부터그녀는10개월만에무려120여편의작품발표를했다.그성실성과창작열정은정말대단했다.그래서주위에서놀라운눈길을보내지않을수없었다.
김부배시인은왜이처럼줄기차게시를쓰고있을까.그동안내면에무슨고민이있었을까.신앙생활도신실히해오고있고,현모양처로서의삶도이어오고있고,간혹자유롭게해외여행도다니고있는그녀에게왜시쓰기는필요한것일까.혹시내면에외로움은없었을까.그어떤것으로도보충할수없는내면의외로움,그게원동력이되어시창작의열정을갖게된것일까.
김부배시인의시세계로들어가보기로하자.

방황의끝자락에서
마음에새겨둔흔적들을
햇살좋은날그려넣었다
이제는멀어질수없어
떠올릴때면나도모르게
그대의향기가가득채워지는
이느낌

숨쉬고있는그리움들
가슴깊이다가와
소곤소곤속삭인다

아무도모르게가슴에서만
콩당콩당뛰면서자라나
마디마디사연들의꽃길이되어.
-[내사랑]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는방황의끝자락에서있다.마음속에서내린생각의끝은바로방황의종결이다.이제는방황에서내려서고싶다는강한의지가자리하고있다.그래서마음에새겨둔흔적들을햇살좋은날그려넣게된것이다.
지금까지는소홀히여겼던그리움,이제는더이상멀어지도록놔둘수없다.마음에떠올릴때마다자신도모르게가득채워지는그대의향기를더이상외면하며살고싶지않은것이다.
늘호흡처럼숨쉬고있는그리움,가슴깊이다가와소곤소곤속삭이고있는그리움,차라리인정하기로한다.그리고그그리움속으로들어가즐기고자한다.그그리움은자신의의지와는상관없이아무도모르게스스로가슴에서만‘콩당콩당’뛰면서자라나‘마디마디’사연들의꽃길이되어있다.이사실을솔직히인정하고,깊숙이내면에받아들여살아가고싶다.살아생전에이그리움의소중함을받아들여즐기고싶다.비록아플지라도,비록아릴지라도이그리움이가져다주는향기와의미를가슴가득안고살고싶다.
이러한의미구조를떠받쳐주는이미지구현도좋다.추상(방황,마음,그리움,사연)과구상(끝자락,흔적,햇살,향기,숨쉬고,가슴깊이,소곤소곤,콩당콩당,마디마디,꽃길)의조화로움이멋스럽다.방황은끝자락과만나,향기는느낌과만나,그리움은‘소곤소곤’과만나,사연들은‘마디마디’를만나,선명한이미지구현을이뤄내고있다.
시적형상화와시상의자연스러움이김부배시의초석을안정감있게다져놓고있는것이다.

노을지는저녁에
사랑의깊이가궁금해
얼른생각나는그대에게
마음의돌을던져봅니다

말하지않아도
눈안에가득차있는
그대에게로향한
끝없는그리움에게

향기로움도란도란속삭이며
속살비집고들어오는뜨거움에게

나를믿어주는단한사람에게
내가믿어주는단한사람에게
마냥커지는아름다움에게.
-[겨울연가]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를보라.시적화자는노을지는저녁에사색에잠긴다.무엇보다도사랑의깊이가궁금하다.얼른생각나는님에게마음의돌을던져본다.말하지않아도눈안에가득차있는님,그님을향한끝없는그리움,도란도란속삭이는향기로움,속살비집고들어오는뜨거움,마냥커지는아름다움에게사랑고백을바치고싶다.자신을믿어주는단한사람,자신이믿어주는단한사람에게뜨거운사랑고백을온전히드리고싶다.왜진작부터이생각을못했을까.왜가슴조이며조신하게살아왔을까.왜사랑고백하지못하고마음과몸을웅크린채살아왔을까.
시적화자는반문해본다.이제라도시적화자는마음껏사랑을구가하며살고싶다.과거와는달리,미래는달라질것이다.이후결코사랑을포기하고살지는않을것이다.단,조건이있다.사랑하는사람이나를믿어주어야한다.또시적화자가님을믿어야만한다.그래야겨울연가는이뤄질것이고,그연가는마냥커지는아름다움이될수있을것이다.
이러한의미가시적형상화속에잘녹아흐르고있다.이처럼김부배시인의시적형상화솜씨가날이갈수록튼실해지고있다.
가슴에핀
향긋한
그리움송이

산듯죽은듯
숨결처럼스며든
하얀침묵

거기
그안에
있게해줘요.
-[당신.3]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는사랑하는‘당신’을이미지로그려놓고있다.당신은‘가슴에핀향긋한그리움송이’,‘산듯죽은듯숨결처럼스며든하얀침묵’이라고메타포로처리하고있다.
가슴에피어있는그리움송이는추상과구상이만나고있고,시각이미지와후각이미지가조화를이루고있다.그게가슴동산에피어있다.시의특질이잘드러나있다.또당신은하얀침묵이다.침묵은추상이지만,하얀색깔은구상이다.침묵의색깔이하얗다.그것도산듯죽은듯숨결처럼스며든침묵이다.
기관감각이미지와시각이미지로‘당신’의존재를잘드러내고있다.시적화자는바로그‘당신’안에있게해달라고한다.그게행복이요방향이요존재이유가되고있다.짧은시속에사랑고백의정수를보여주고있다.
시는이렇게짧아도깊은의미를담아낼수있는장르다.그한사례를이시를통해보여주고있다.시가인간감성의단면을선명히보여주어,감성에감동과전율을심는장르임을이시를통해독자들은인지하게된다.

가슴에묻었던사연들
바람에끌려와
터벅터벅비틀댄다

잡은손놓칠세라
상념의초겨울속으로
홀로걸어간다

차마끊지못한햇살처럼
반기우는
참고운님찾아

길섶엔
언제나그렇게
늦은꽃한송이향기로퍼지는데

아래로아래로숨죽여흐르는
가녀린꿈
저리시린세월로품어안는데.
-[사랑.1]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는과거의사연들때문에힘들다.이미가슴에묻어두었건만그사연들은바람에끌려와터벅터벅비틀대고있다.뿐만아니라잡은손놓칠세라상념의초겨울속으로홀로걸어가고있다.그이유는바로님때문이다.차마끊지못하는햇살처럼반기는님을찾아갈수밖에없는시적화자,그에게님은참고운존재이다.
님은어떠한경우에도시적화자의가슴안에소중하고귀한존재로남아있다.길섶엔언제나늦은꽃한송이향기로퍼지는데,가녀린꿈은아래로아래로숨죽여흐르면서도저리시린세월품어안는데,시적화자는여전히노심초사하며터벅터벅님찾아나아간다.
그길이설령슬프고고달플지라도,비록환영받지못하고외로울지라도,시적화자의마음을바꿀수는없다.님은차마끊을수없는햇살과같은존재이다.그러므로,평생나아가야할목표이자방향이다.항상위로위로나아갈뿐이다.꿈을결코포기하지않고,나아간다.그어떤두려움과아쉬움도시련도감당해내며나아간다.그길밖에다른선택이없다.
사랑의강도가매우높다.사랑의길로가는자세와열정이본받을만하다.대구와반전을이끌어가는시인의솜씨가매우세련되어보인다.

답답해보이는창가에
아련함으로다가와

가슴을꽃향기로
노랗게채색해놓고

눈을감는
마음의별

시린가슴
속절없이헤집어놓고

쓸쓸한바람처럼물들어가는
계절의여울목

조금씩조금씩내려놓아야하건만
마냥피어나는미소.
-[겨울비]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는겨울비를이미지로그려놓고있다.겨울비는마음의별이다.
‘A=B’(겨울비는마음의별,계절의여울목,마냥피어나는미소.)‘A의B’(마음의별,계절의여울목)라는메타포기법을사용하여,겨울비의구체적이미지를드러내고있다.
겨울비는답답해보이는창가로아련히다가와가슴을꽃향기로노랗게채색해놓고눈을감는마음의별이다.또겨울비는쓸쓸한바람처럼물들어가는계절의여울목이다.이처럼메타포처리기법은시전체의이미지가보다품격있는이미지로채워지도록도움을준다.그런데이는‘쓸쓸한바람처럼’이라고하는직유법의도움도받아더욱탄력을받고있다.
메타포(은유)와직유의적절한디코럼은시전체의애틋함을더욱강화시켜놓고있다.시를사랑하고,시의표현기법을통해자신의내면세계,자신의의식세계,나아가무의식세계까지시적형상화로빚어내는삶,그삶에박수를보낸다.이렇게어여쁘게꽃피운시인의작품들이우리독자들에게오래도록감흥의여운을남겨줄거라믿는다.
김부배시인의열정은자유시창작에만머무르지않고,이번에는시조창작에도가지를펼치고있다.시조의창작은2015년가을부터시작되었다.처음에는가벼운일탈인줄알았는데,이후늦가을을지나고겨울,봄에이르기까지그녀의시조창작은좀처럼멈추지않았다.시조는단형시조와연시조를번갈아썼다.연시조는주로3연짜리였는데,그융융한흐름이매우인상적이었다.
누구나한번쯤은사랑에빠진다네
꽃보다아름다워마음결품안에서
파고든그리움처럼도란도란애틋이.
-[연가.2]전문

이시에서의시적화자는단형시조의율격위에서사랑을노래하고있다.누구나한번쯤은사랑에빠진다고전제하고는,자기자신안으로밀려오는사랑이꽃보다아름답다한다.그것은마치마음결그품안으로파고든그리움같다고한다.그것도도란도란애틋이안기는사랑이라서더욱소중히여긴다.
아주자연스러운리듬의전개와의미구조,구상과추상의조화로움이만나한편의아름다운시적형상화를이뤄내고있다.어느덧시표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