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는수업에서생각하는수업으로,
<하브루타>로지루했던교실에질문이쏟아진다!
요즘학생참여수업이대세다.중학교는자유학기제,고등학교는학생부종합전형의과목세부능력및특기사항때문이다.하지만이는표면적이유이고,실제로는시대의흐름이반영된결과다.시험도외워서정답을맞히는문제보다주어진자료를이해,분석해서문제를해결하는방향으로바뀌었다.암기력보다사고력을요구하는것이다.이제공부방식도외우는것에서생각하는것으로바뀌어야한다.수업방식도교사위주의강의수업에서학생위주의참여수업이되어야한다.《얘들아,하브루타로수업하자!》는고등학교3학년교실에서실제하브루타로참여수업의성과를본사례를담은책이다.그렇다면,하브루타란무엇이며수업에어떤변화를가져오는것일까?
하브루타는짝을이뤄서로논쟁하며토론하는유대인의공부법이다.유대인교사가수업시간에가장많이하는이야기는“마따호쉐프”이다.유대인아이들은처음공부를시작할때부터“너의생각은무엇이니?”라는말을자주듣는다.가르친내용을잘이해했는지묻는우리와는다르다.한아이가대답하면,다른아이의생각을또묻는다.교사는끊임없이“마따호쉐프”를외치며학생들이자신의생각을이야기한다.교사는그대답을연결하고,학생들은친구의대답을들으면서다시자신의생각을한다.교사의강의만한시간내내듣는수업에서학생들은생각하지않는다.교사는토론이나해결과제제시,이유찾기,구체적사례찾기,질문만들기활동등을통해학생들을생각하게해야한다.21세기에요구되는창의성이나문제해결능력을키우기위해서는깊이생각하는훈련이필요하다.그리고‘수업’에서이것이이루어져야한다.
실제고3교실에서적용해성과를본
수업절차와지도안,평가지와활동지수록
저자이성일은현재울산신정고등학교수석교사이다.22년간강의식수업을고수해온그는수업시간에졸거나딴짓하는아이를수없이봐왔다.초임교사시절‘재미있는수업’을하는게목표였지만,현실은내신에나올만한내용만밑줄치고설명하는고루한방식의수업이전부였다.그러던어느날참여수업의필요성을절실히깨달은그는‘하브루타’로수업의방식을180도바꾸기시작했다.하브루타는기존의공부와는차이가있다.우리는교사의강의를듣거나조용히앉아서책을읽고암기한다.성적향상이공부의목표이고,시험이끝난후에는의미를상실하는경우가많다.공부는단지개인의성공과연결될뿐이다.그에비해서유대인은둘이서,큰소리로논쟁하며공부한다.이는성적이아닌실력을낳고,개인의성공이아닌사회를변화시키는원동력이된다.
《얘들아,하브루타로수업하자!》는학생들의자발적인참여수업방법을찾고자고민하는중·고등학교교사들을위한안내서와도같다.저자는최근몇년동안고등학교3학년인문계반에서학생들을가르쳤는데,그과정에서학생들의자발적인수업참여를유도하기위한여러가지의미있는시도를할수있었다.이책에담긴대부분의내용은일반적인수업이론이아니라,교실에서수업을진행하는과정에서실제적용하고성과를본사례들이다.그외에도수업동아리선생님들,수업컨설팅이나수업탐구공동체로만난중학교선생님의수업사례도포함되어있다.또한수업절차와지도안,평가지와활동지,사진등을담아누구나수업현장에바로적용할수있도록했다.
공부는결국,행복을위한것
학생과교사모두가행복해지는참여수업의힘
이책의<1장>은학생참여수업의필요성에대한내용이다.시대의변화,대학입시제도의변화,쉬운수능과영어절대평가,수행평가와과정중심평가의확대,중학교의자유학기제,수업동아리지원확대등에대한내용을담았다.<2장>은학생참여수업의네가지요소로생각하기,말하기,글쓰기,협력하기를제시한다.<3장>에서는중·고등학교에서가장쉽게수업에적용할수있는하브루타수업모형과방법을제시했다.질문만들기,과제해결하기,친구가르치기,논제만들기,근거만들기,문제풀이등하브루타수업사례를소개한다.<4장>은토의·토론수업사례이다.모둠구성방법,포토스탠딩으로마음열기,피라미드토론,미니모둠토론,모서리토론,패널토론,찬반대립토론등실제수업에적용하고컨설팅했던사례들이다.
<5장>은생활기록부에도움을주는수업사례이다.주제발표,학생이진행하는수업,릴레이수업,탐구보고서쓰기,독서보고서쓰기,수업활동?교내활동?독서활동연계,수업?평가?기록의일체화,수업일기,학기말학생평가등을소개한다.<6장>은습(習)하는수업이다.마인드맵다양하게표현하기,기억꺼내기,플래시카드퀴즈게임,칠판채우기,기억해서쓰기,빙고게임등수업시간에복습이이루어지면서장기기억을할수있는수업사례들을소개한다.마지막으로<7장>은융합수업이다.연극수업,노래가사바꾸기,명화로탐구하는지구과학,모의재판과신문만들기,문사철(文史哲)융합수업,주제중심교과융합수업의사례들을소개한다.
이책의말미에서저자는이렇게말한다.하브루타로학생참여수업을하면서아이들의새로운모습을참많이발견할수있었다고.특정아이에대한선입견도사라졌고,평소엔잘알수없었던개개인의흥미와재능도찾을수있는계기가되었다고말이다.수업을개선해야하는이유는이미사회·제도적으로는충분하다.이제남은것은교사의‘결심’이다.어쩌면그것이가장어려울수도있다.이책이아직결심을미루고있거나,결심은했으나어떻게시작해야할지모르는선생님들에게큰용기가되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