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나는 연필이다 (영원을 꿈꾸는 연필의 재발견 | 양장본 Hardcover)

그래, 나는 연필이다 (영원을 꿈꾸는 연필의 재발견 | 양장본 Hardcover)

$20.03
Description
무궁무진한 존재! 연필의 재발견
『그래, 나는 연필이다』는 다큐멘터리 감독 박지현이 2011년 헨리 페트로스키의 ‘연필’이라는 책을 만나 2015년 SBS에서 ‘연필, 세상을 다시 쓰다!’로 방송하기까지 15년, ‘연필과 함께 한’ 아홉 가지 이야기이다.

역사가이자 공학자인 헨리 페트로스키, 연필 깎이 전문가 데이비드 리스, 목수이자 연필심 조각가 달튼 게티, 평범함 엔지니어 마티 오윙스 잡지 ‘맑은 연필’의 황성진,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 극사실주의 연필화가 디에고 코이, 동화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마르타 알테스, 흑연의 고향 보르데일 등 연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한 편의 영상으로 다 전하지 못한, 연필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일상의 작고 소소한 사물들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는지에 대해 던지는 깊은 사색의 여정이다.
저자

박지현

저자박지현은22년간PD로서방송제작을해왔다.SBS스페셜'창의성,남얘기라는당신에게'SBS일요특선다큐멘터리'행복한밥상',SBS스페셜'연필,세상을다시쓰다'등수많은교양프로그램과다큐멘터리를만들었다.그의관심은딱한가지,'착한다큐멘터리'이다.지금그는이책에소개되고있는'연필'에관한다큐멘터리를세계시장에내놓기위해준비중이다.

목차

들어가며
연필을사랑하는분들에게-13

13년만에드디어
헨리페트로스키교수와의조우-21

연필에관한철학을경쾌하게던지다
연필깎기전문가데이비드리스-53

너무작아서거대한연필심조각이야기
목수이자연필심조각가달튼게티-103

“난다시태어나면,연필이될래요!”
평범한엔지니어의뜨거운연필사랑,마티오윙스-167

아날로그의감성을담은책
잡지〈맑은연필〉의황성진-185

연필로전세계애니메이션시장을자극하다
애니메이션스튜디오연필로명상하기-207

연필이기에가능했던이야기
극사실주의연필화가디에고코이-233

연필껍질의재탄생
동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마르타알테스?269

연필의고향
영국보로데일광산-289

연필과의만남
왜연필인가?-321

한걸음한걸음,연필다큐멘터리를향해
다큐멘터리제작비마련을위한긴여정-335

나오며
그래서나는연필이다-349

출판사 서평

단순한사물,그행위가빚어내는가치의탐색
마음여행:자아,자의식,자존감의발견

“그렇게할얘기가많을까?”
영원을꿈꾸는연필의재발견

이책은2001년헨리페트로스키의〈연필〉이라는책을만나고2015년SBS에서‘연필,세상을다시쓰다!’로방송하기까지다큐멘터리감독박지현이찾아낸즐겁고신비로운마음여행15년,‘연필과함께’한아홉가지이야기이다.이는한편의영상으로다전하지못한,연필을통해우리가얼마만큼일상의작고소소한사물들의가치를간과하고있는지에대해던지는깊은사색의여정이다.
역사가이자공학자인헨리페트로스키,연필깎기전문가데이비드리스,목수이자연필심조각가달튼게티,평범한엔지니어마티오윙스,잡지〈맑은연필〉의황성진,애니메이션스튜디오‘연필로명상하기’,극사실주의연필화가디에고코이,동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마르타알테스,흑연의고향보르데일등연필을열렬히사랑하는사람들.연필에관해그렇게도많은할이야기가있을까,이들은왜연필에주목하는가?
탄생의역사에서부터공학적인설계에이르기까지연필에관한모든것을500여쪽에달하는방대한분량으로저술한헨리교수는연필을한마디로‘자유’라고표현한다.쓰고지울수있는자유말이다.연필깎기전문가데이비드리스는“복잡하거나고급스럽게보이는어떤사물보다도,여기서더단순해질순없다는듯이디자인된연필은그어느것보다도훌륭하게쓰인다”라며,연필에서우리인생의철학을발견하고그것을들여다본다.엔지니어마티오윙스는“연필은그것을사용하는사람의능력을향상시키는역할을한다.”라고말한다.연필로직접쓴〈맑은연필〉의황성진편집장은“마음가짐이훨씬더긍정적으로바뀌었다.”라고했다.그런가하면달튼게티에게연필은자신의아픔을치유하는사물이었다.그는9.11희생자를추모하기위해연필심으로10년간3,000개의눈물방울을만들었다.
“연필은당신이생각해본적없는방향으로갈수있도록도와줘요.”라고데이비드리스는말한다.“세상에존재하는수많은단순한무언가를인식하는것,그러다가문득그모든것이정말흥미롭다는사실을깨닫게해준다.”만일당신이인생에서어려운일에직면했을때아무리생각해도늘같은결론만났다면,그동안잊고있었던연필을이책을통해다시꺼내보라.틀림없이일상의소소한사물과특정한주제에관해다방면으로생각할수있게시야를넓혀줄것이다.
아무도독특하거나대단하다고인식하지않았던평범한연필.하지만한때는흑연을훔치기위해목숨을거는이도있었고,연필깎는걸법으로막았던때도있었고,산업간흑연전쟁이일어날정도로연필은존재자체가귀했다.“현재,연필은내시야를허망한외부가아닌나자신에게로향하게한다.”라고저자는말한다.언제나자신의역할을당당히하는존재,주목받지못했지만가치가무궁무진한존재!이작고간단한연필은우리에게자유와자의식과자존감을일깨워준다.그것은우리인간들을비롯하여모든사물의영원성이다.“그래서,나는연필이다.”라고저자는글을맺는다.


연필의재발견:
단순한사물,그행위가빚어내는가치

“당신은연필이사라질거로생각하세요?”라는질문에목수이자연필심조각가인달튼게티는“네,사라질거라고생각해요.”라며말을잇는다.“예전에는연필을갖고다니기도쉬웠는데,지금은너무복잡해졌어요.요새는연필로안쓰고무언가쓰려면핸드폰이필요하죠.세상은변해요.새로운기술로변하고있죠.하지만저는그걸별로안좋아해요.”
마을사람들이즐겨찾는동네의작은카페기둥에연필심조각품‘도끼’를전시해놓은달튼게티.“저는연필이어떻게사람의인생과연결되는지보여주고싶어요.연필은평범하지만의미있는일을하고있죠.당신도마찬가지예요.사람들이눈에잘띄는큰것만이아니라,창문에붙어있는거미나개미처럼작은것에도관심을갖도록돕고싶어요.”낮에는목수로생업을잇는그는밤에는집에서연필심을조각한다.
연필깎기전문가데이비드리스는샤프펜슬에대해‘엉터리’라고일축한다.“샤프는투명해서스프링과샤프심도보이고,마치고급기술처럼보이지만,그렇다고복잡하게보일필요도없는도구입니다.나무연필은보다더단순할수없게만들어졌죠.약간의흑연과나무로요.그래도연필은제대로기능해요.이게제가하고싶었던말이예요”
사그락사그락,연필을깎고남는부스러기들이눈처럼쌓이고그들은저마다다른표정으로말한다.‘우리도무엇인가로다시태어날수있을까?’스페인의동화작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마르타알테스의손에서연필부스러기는갈기를세운귀여운사자로,치마를활짝펼친무용수로,활짝핀꽃으로다시피어난다.
언젠가는사라질것이라는연필은이를사용하는사람들의손에서끊임없이다시태어난다.타이프라이터나컴퓨터의등장도연필을대체하지못한것처럼어쩌면연필은영원을꿈꾸는지도모른다.다큐멘터리감독이자저자인박지현은누구도궁금해하지않았던이사소한연필에서행복한의미를지닌사람들을찾아나섰다.이작은연필을통해세상을다시보고싶었던것이다.그리고그는자기자신과연필도‘작다’는것에서서로간의연결고리를찾아낸다.모든사람이영웅은아니지만모두가나름의가치를지닌존재인것처럼,마침내저자는연필도작지만아주큰힘을지니고있다는것을발견했다.

“연필은영원을꿈꾼다”
그래서,나는연필이다

연필을써본적없는사람이있을까?아마도없을것이다.연필은누구나써봤기에모든이들과쉽고편안하게소통하고교감할수있도록해준다.그래서이작고간단한사물에관해많은사람이저마다즐겁고신비스러운자기만의이야기를스스럼없이꺼낸다.
무라카미하루키는에세이〈세일러복을입은연필〉에서“감촉과쓰는맛으로따지자면극히평범한연필쪽이일하기에는딱좋다.아침에한다스정도의연필을깎아서언더록유리잔에꽂아두고,그것을차례로써간다.”라고썼다.
연필을좋아해서늘연필을사용했던캘리그라피스트사노라면은하나둘씩모아진몽당연필에서사람사는모습을떠올린다.“지우개처럼제몸을내어주는부모님도있고,오래오래아껴쓰던연필도있고,심이자주부러져제대로쓰지도못한연필도있고,때론아껴쓰려다깎아보지도못하고잃어버린연필도있다.”그러면서그는“돌이켜보면어느것하나얕고옅은인연이없고,그모든인연이오늘의나를만든고마운이들이다.”라고말한다.
연필은우리가항상갖고있었던물건이고,책상위나서랍어디에선가늘우리가까이서함께숨을쉬는도구이다.“연필한자루를가만히손에쥐면겸손하게과거를되돌아보게되고,현재를새롭게써나가게되며,미래로진보할수있는자유를얻는다.”라고김동헌시인은말한다.“오늘날세월을이겨낸위대한발명품과작품들의시작엔언제나연필이함께했다.베토벤의오선지와반고흐의화폭그리고에디슨의손에도연필은쥐어있었다.이렇듯새로운아이디어가떠오를때,위대한작품이그려지고쓰여질때그시작은연필의끝에서탄생하게된다.”
철학자이자사상사인성아우구스티누스는〈고백론〉에서‘너희의오늘이바로영원이다’라고했다.모든사물이그러하다.카피라이터박웅현은연필을주제로다룬‘다빈치노트’라는한방송프로그램에서“연필은영원을꿈꾸는것같다”라고했다.‘그래서,나는연필이다’라고글을끝맺은저자의생각도같은맥락이지않을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