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지난 번 시집에 비해 이형근 시인의 이번 신작 시집은 또 한걸음 더 나아간 느낌이다. 더 맵고 더 담대하다. 선가禪家의 할喝처럼 정신을 흔들어 깨운다. 또한 무애의 노래이다. 여법하되 구애받음이 없다. “이 밤은// 은하를 쏟아 흔드시네요”와 같은 시구에서 직각直覺하게 되는 우주와 영혼의 요동이여! 실은 이 요동이 없이는 집集으로부터, 번뇌의 모임으로부터 벗어나 선적 깨달음에 이를 수 없을 것이다. 벼락과도 같은 언어를 얻을 수 없을 것이다.
물결의 외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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