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 책은 박병대 시인의 시집이다. 박병대 시인의 주옥같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늘의 모든 별 헤아려가며 상실된 방향감각을 되찾고 있다 바람은 또 하나의 각질 걷어가고 또 하나의 주름을 남기고 있다 안타까운 이 밤에 아픈 머리 달래며 이어지는 호흡은 마냥 가쁘기만 하다 삶의 열 매는 무어라고 이름해야 옳을까 개 같은 세상의 하늘 밑은 또 무어라 고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안타까운 세상에서 그냥 덤덤하게 흐르 다 덤덤하게 가는 내 발자국 속에는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여기저기 찢겨져 널린 상처 보면서 그 속에서 또 하나의 나를 보면서 가슴앓이로 존재하는 삶의 그림자로 있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이 밤 모든 것 망각한 채 편히 쉬고만 싶다
- 본문, 「그림자 속의 그림자」 중에서
하늘의 모든 별 헤아려가며 상실된 방향감각을 되찾고 있다 바람은 또 하나의 각질 걷어가고 또 하나의 주름을 남기고 있다 안타까운 이 밤에 아픈 머리 달래며 이어지는 호흡은 마냥 가쁘기만 하다 삶의 열 매는 무어라고 이름해야 옳을까 개 같은 세상의 하늘 밑은 또 무어라 고 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안타까운 세상에서 그냥 덤덤하게 흐르 다 덤덤하게 가는 내 발자국 속에는 무엇을 어떻게 그려야 좋을지 알 수가 없다 여기저기 찢겨져 널린 상처 보면서 그 속에서 또 하나의 나를 보면서 가슴앓이로 존재하는 삶의 그림자로 있어야 할지 알 수 없는 이 밤 모든 것 망각한 채 편히 쉬고만 싶다
- 본문, 「그림자 속의 그림자」 중에서
그림자 속의 그림자 (박병대 시집)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