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은 글로 집을 짓는 사람이다. 임미리 시인은 자연과 세속 사이, 풍진과 강호 사이에 그 집을 지었다. 그러므로 그것은 항상 불안하고 흔들린다. 세속의 삶 속에서 자연을 꿈꾸다 다시 자연 속에서 세속의 삶을 돌아본다. 이 흔들리는 정직함이 임미리 시인 시들의 미학을 형성한다. 자연으로의 도피도 세속에의 함몰도 아닌 그러면서 세속의 삶의 현장에서 때 묻지 않는 자연의 순수를 꿈꾸는 그래서 항상 제 자리를 떠나 있는 듯한 유배지의 정서를 갖는 것 이것이 바로 임미리 시인의 시적 지향이라 할 수 있겠다.
물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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