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임상갑 시인의 시집 『어느 늙은 시인의 사부곡』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은 『풍등』 『감포에는 촛불 하나 밝히셨는가』에 이어 세 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호스피스 병동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보고 “병동 침대 위에 햇빛이 한 줌 엎질러져 있다”(「상속」)고 희망 한 줌을 애써 발견한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을 끌고 달리던 아버지는 멈추게 된다. “큰 딸의 양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누워/ 댓잎 같은 소리로 숨을 고른다/ 큰아들은 옆에서 잔잔하게 기타를 연주하며/ 가시는 길 무섭지 마시라며 운다(「어느 늙은 시인이 사부곡」).
누구나 보내는 사람이 어느 날 가는 사람, 멈추는 사람이 되어 삶이 상속되기 마련이다. 이런 삶의 굴레 속에서 시인은 ”죽음과 함께 걸어가는/ 긴 꿈에서 깨어나 허공 되는 날/ 실체가 없고 아무것도 아닌,/ 상상으로도 표상되지 않는,/ 그것을/ 나는 신이라 부르겠네(「허공 되는 날」)“라고 말한다.
임상갑 시집은 전체적으로 삶의 진솔한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고,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집이다.
시인은 호스피스 병동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보고 “병동 침대 위에 햇빛이 한 줌 엎질러져 있다”(「상속」)고 희망 한 줌을 애써 발견한다.
그러나 그 긴 시간을 끌고 달리던 아버지는 멈추게 된다. “큰 딸의 양 뺨을 두 손으로 감싸 안고 누워/ 댓잎 같은 소리로 숨을 고른다/ 큰아들은 옆에서 잔잔하게 기타를 연주하며/ 가시는 길 무섭지 마시라며 운다(「어느 늙은 시인이 사부곡」).
누구나 보내는 사람이 어느 날 가는 사람, 멈추는 사람이 되어 삶이 상속되기 마련이다. 이런 삶의 굴레 속에서 시인은 ”죽음과 함께 걸어가는/ 긴 꿈에서 깨어나 허공 되는 날/ 실체가 없고 아무것도 아닌,/ 상상으로도 표상되지 않는,/ 그것을/ 나는 신이라 부르겠네(「허공 되는 날」)“라고 말한다.
임상갑 시집은 전체적으로 삶의 진솔한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고,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집이다.
어느 늙은 시인의 사부곡 - 불교문예시인선 59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