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그리우면 꽃집에 간다 (박병대 시집)

엄마가 그리우면 꽃집에 간다 (박병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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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엄마가 그리우면 꽃집에 간다』는 생명의 시집이다. 여기서 생명은 살아 있음만을 뜻하지 않는다. 생명은 죽음과 함께 있고, 상실과 함께 있으며, 고통과 함께 있다. 죽은 갈대가 새 갈대를 세우고, 썩은 주검이 까마귀 부모의 생명이 되며, 잘려나간 살구나무가 목탁으로 환생하고, 잠드는 일이 매일의 부활을 창조한다. 생명은 고정된 상태가 아닌 끊임없는 순환과 관계와 윤회이다. 그것이 이 시집의 불교적 사유이고, 생태적 상상력이다.
모든 길은 생명의 길이었다. 이 문장은 시인의 깨달음이자, 이 시집이 독자에게 건네는 가장 깊은 메시지다. 삶의 길은 때로 황토밭길이고, 자갈밭길이며, 가시밭길이다. 그러나 그 길을 걷는 동안 인간은 물의 자비를 배우고, 숲의 품을 배우며, 꽃으로 돌아오는 어머니를 만난다. 시는 그 길 위에서 쓰인다. 그리고 그 시는 다시 독자의 마음속에서 작은 물소리와 꽃냄새와 풍경소리로 되살아난다. 박병대의 『엄마가 그리우면 꽃집에 간다』는 그 되살아남의 시집이다. 죽음이 생명으로, 슬픔이 자비로, 그리움이 꽃으로, 시가 수행으로 바뀌는 길 위에서 우리가 걷는 모든 길은 결국 생명을 향해 있었다고 이 시집의 시들은 우리를 설득한다.
- 황정산(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박병대

2011년《대한문학세계》로등단.
시집『절벽』『푸른물고기의슬픔』
『단풍잎편지』『푸른별의역사는푸른글씨로쓴다』
『정릉천물소리』『그림자속의그림자』
『맥울음』『허공의어름사니』외,
서간문『옥으로보낸편지옥에서온편지』,
작품집『정릉마을』『더불어호흡하는화가서용선』
『윤회의동그라미』.

목차

프롤로그

1부

휘날리는열반
무아심無我心2
별사리
공空안의꽃송이
나무2
가야산마애삼존불
설악이무기
불청객
2024년8월28일정오12시20분
살구나무득음
무념無念의환희
인공물
물의눈물
생명의행진
수평선


2부

숲의자비
산길에서2
사념처思念處
숲속쉼터
침묵의숲
숲을걸으며
먼산네
정릉천갈대
정릉천낮은폭포삼형제
돌담과해안선
달팽이걸음
차를마시며
솔밭공원
가을
가을야곡
단풍


3부

시詩의길
죽난시사竹欄詩社
떼꾼1
떼꾼2
포장마차전설
와당蛙當훈장님전상서
연명

달마을연가
발목
아리랑고개
곡비哭婢
허무
시작詩作
먹구름
고약한놈


4부

논개
피돌기
휘파람새
순종의등뼈
자유3
푸름
프란치스코교황방한
Busking
마음속의별
축시
빛으로날아올라
별은빛나는데
공황
폐허의진화
세월은꽃의아픔을모른다


5부

정릉의유년시절
육화肉花
그네
엄마가그리우면꽃집에간다
어머니업고산에올라
까마귀
그리움
나비3
봄3
미운사랑
보현봉인어
사랑하고싶다
인연1
물웅덩이
슈퍼문
부활을창조하다

■해설
모든길은생명의길이었다|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