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회 40년 - 문화과학 신서

동회 40년 - 문화과학 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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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중국연구자 임춘성 교수의 40년 여정을 담은 자선집 !
저자의 생각과 느낌을 담은 글을 ‘매년 한 편’의 기준으로 뽑아 엮은 독특한 형식의 선집 !
중국연구자 임춘성 전 국립목포대 교수가 지난 40년의 ‘학술공동체’와 ‘비판적 중국연구’의 여정을 일단락하는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했다. 『동회(同懷) 40년』과 『중국의 비판적 문화연구와 포스트식민 번역연구』가 그 표제다. 여기서 소개하는 『동회(同懷) 40년』은 학술공동체를 지향한 자선집이다. 그리고 후자는 한국연구재단 우수학자 지원사업의 결과물이자 저자의 비판적 중국연구의 집성물이다.

저자는 대학원 입학 후부터 현재까지의 중국연구를 ‘일단락’한다는 차원에서 본인의 생각과 느낌을 드러낸 글을 ‘매년 한 편’의 기준으로 골랐다. 이런 형식의 글묶음은 중국에서는 흔히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 책들의 경우와는 달리 저자는 최근부터 되돌아가는 형식(2023년부터 1986년까지)을 취하는데, 글을 거꾸로 된 이런 연대순으로 읽는 장점은 사고의 확산, 이론적 완숙함 등이 어떤 작은 맹아로부터 발현해 왔는지를 오히려 마지막에 알게 함으로써 한 연구자의 삶을 거꾸로 반추하게 되는 독서 경험을 준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가장 마지막 장을 읽은 연후에 다시 그 연구자의 삶을 조립해보게 되며, 그로부터 한 사람의 총체를 다시 그리는 작업은 여운을 남겨준다.
이 책 『동회(同懷) 40년』은 모든 이들과 함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얼마간이라도 같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살펴보며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학술공동체 40년의 여정을 집약한 저서다. 표지에 나와 있는 “人生得一知己足矣,斯世當以同懷视之.”(인생에 지기 한 사람 얻으면 충일하리니, 이 세상 같은 마음으로 살펴보리니.)는 청나라 허와친(何瓦琴)의 연구(聯句)로, 취추바이가 1934년 1월 상하이를 떠날 때 루쉰이 족자에 써서 증정한 후 인구에 회자되었다. 이 연구(聯句)에 나와 있는 同懷가 바로 이 책의 대주제이다.
가장 먼저 실린 글 「코끼리 만지기/상상하기-여중(與中)과 호수(互酬)」(2023)는 반중(反中)과 혐중(嫌中)의 흐름이 심상치 않은 요즈음, 지중(知中)과 여중(與中)의 성찰을 절실히 요구하는 시의적 글임에 반해, 가장 마지막 글 「사마천(司馬遷)의 문학이론과 문예비평-「史記」 議論文을 중심으로」(1986)은 저자의 석사학위논문의 일부 내용을 수정 보완한 학술적인 글이다. 이렇게 보면 이 책의 스펙트럼은 매우 넓고 다양한데, 주요 저서에 대한 서평, 서평에 대한 답글, 역서 서문, 저서 서문, 강연 원고, 추천사, 영화평, 인터뷰, 학술대회 참관기(2009년 발표글 「중국 근현대문학 장기지속의 관점에서 바라본 5ㆍ4문학」), 사설 등의 형식을 가진 글들이 실려 있으며, 그 내용으로는 이론연구, 시사적인 것, 페미니즘, 영화, 문학, 도시연구, 대학교육에 관한 주제 등이 다양하게 편재되어 있다. 옛 선인들의 문집을 보면 다양한 장르의 글들이 묶여 있는데, 그와 흡사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저자

임춘성

저자:임춘성
국립목포대학교중국언어와문화학과교수와동대학원문화응용과스토리텔링협동과정교수를지냈다.연구분야는중문학과문화연구이고최근중국비판사상연구와사이노폰연구그리고포스트식민번역연구에관심을기울이고있다.한국중국현대문학학회회장을지냈고동학회상임고문직을맡고있다.『문화/과학』편집자문위원,상하이대학교문화연구학부국제위원등으로활동하고있다.
지은책으로『중국의비판적문화연구와포스트식민번역연구』(2024),『동회(同懷)40년』(2024),『포스트사회주의중국과그비판자들―개혁개방이후중국비판사상의계보를그리다』(2021),『포스트사회주의중국의문화정체성과문화정치』(2017),『중국근현대문학사담론과타자화』(2013),『소설로보는현대중국』(1995),『상하이학파문화연구:비판과개입』(편저,2014),『상하이영화와상하이인의정체성』(공편저,2010),『21세기중국의문화지도:포스트사회주의중국의문화연구』(공편저,2009),『동아시아의문화와문화적정체성』(공저,2009),『홍콩과홍콩인의정체성』(공저,2006)등이있다.옮긴책으로『마르크스로돌아가다:경제학적맥락에서고찰한철학담론』(공역,2018),『중국현대통속문학사上』(공역,2015),『중국근대사상사론』(2005),『중국근현대문학운동사』(편역,1997),『중국통사강요』(공역,1991)등이있다.중국어저서로『新世紀韓國的上海文學硏究』(편저,2021),『千萬轉:張愛玲學重探』(공저,2018),『新世紀韓國的中國現當代文學硏究』(편저,2013),『文化上海』(공저,2013),『精神中國』(공저,2013),『視野與方法:重構當代文學硏究的版圖』(공저,2012)등이있다.

목차

2024책을펴내며.학술공동체40년:1983~20235
2023코끼리만지기/상상하기―여중(與中)과호수(互酬)27
2022‘비판적중국연구’를위한몇가지접근법과과제39
2022‘끊임없는반향’과마오쩌둥평가의문제78
2021비판의비판에대한비판적고찰95
2021학술공동체40년과중국근현대문학―Publishorperish!101
2019근현대중국에서계급의관점과계몽주의의문제108
2018중국특수주의와서유럽보편주의의길항(拮抗)117
2018마르크스텍스트해석학과역사현상학123
2017문화연구와중국연구,1996~2016137
2016인문학과국책사업144
2015학이사(學而思)와화이부동(和而不同)146
2015중국‘근현대’문학사담론과통속문학의복권149
20151980년대중국영화론156
2014시체두구의스토리텔링―신위쿤의<빈관>160
2014조정래의정글만리를‘네번’읽고169
2014이민과조계의도시,상하이177
2014상하이학파의가능성184
2013주변에서의외침190
2013미끄러지는기표그리고학이사(學而思)198
2013횡단과통섭을위하여208
2013타이완을관찰하는다양한시선들215
2013문학과학문그리고정의221
2012동아시아(학문)공동체의가능성226
2012왕샤오밍교수인터뷰232
20111990년대중국의도시화와도시영화248
2010중국영화를통해본상하이와상하이인의정체성262
2009동아시아의냉전문화와문화냉전277
2009중국근현대문학장기지속의관점에서바라본54문학287
2009중국의비판적문화연구297
2008한국무협소설vs.중국무협소설―소설영웅문과金庸作品集302
2008베이징성과상하이시에부는지구적자본주의의계절풍307
2008소멸된혁명과불멸의루쉰310
2007시그레이브의‘중국그리고화교’312
2006국민국가의신화와일상생활의복원314
2006중국대중문화교육의실제와이론―敎學相長의변증법을위해325
2006‘중국현대문학@문화’시리즈를내며345
2006중국현대문학과의아름다운만남을위하여347
2006학제적공동연구의소중한성과351
2005사마천에서리쩌허우로354
2003중국의거상(巨商)에게서배우는‘인문경영’의지혜358
2002혁명문학과페미니즘―중국근현대문학연구의두계기364
1997문학운동과중국근현대문학376
1996중국종군기자의한국전쟁보고383
1995지안문(地安門)을통해본천안문(天安門)389
19941980~90년대연구동향과근현대문학사론398
19911990년대한국리얼리즘논의의쟁점과평가417
1991170만년과근대80년438
1989문학연구의과제441
1986사마천(司馬遷)의문학이론과문예비평―史記議論文을중심으로446

참고문헌480
부록1:목포대를떠나면서494
부록2:자도(子道)김승현교수를추모하며499
부록3:저서역서편서목록503
부록4:간행물게재논문/글목록506

출판사 서평

중국연구자임춘성교수의40년여정을담은자선집!
저자의생각과느낌을담은글을‘매년한편’의기준으로뽑아엮은독특한형식의선집!

중국연구자임춘성전국립목포대교수가지난40년의‘학술공동체’와‘비판적중국연구’의여정을일단락하는두권의책을동시에출간했다.『동회(同懷)40년』과『중국의비판적문화연구와포스트식민번역연구』가그표제다.여기서소개하는『동회(同懷)40년』은학술공동체를지향한자선집이다.그리고후자는한국연구재단우수학자지원사업의결과물이자저자의비판적중국연구의집성물이다.

저자는대학원입학후부터현재까지의중국연구를‘일단락’한다는차원에서본인의생각과느낌을드러낸글을‘매년한편’의기준으로골랐다.이런형식의글묶음은중국에서는흔히있는방법이라고한다.그러나중국책들의경우와는달리저자는최근부터되돌아가는형식(2023년부터1986년까지)을취하는데,글을거꾸로된이런연대순으로읽는장점은사고의확산,이론적완숙함등이어떤작은맹아로부터발현해왔는지를오히려마지막에알게함으로써한연구자의삶을거꾸로반추하게되는독서경험을준다는점에서이채롭다.가장마지막장을읽은연후에다시그연구자의삶을조립해보게되며,그로부터한사람의총체를다시그리는작업은여운을남겨준다.
이책『동회(同懷)40년』은모든이들과함께‘서로다름을인정하고얼마간이라도같은마음’으로이세상을살펴보며즐겁고생산적인대화를지속할수있기를기대하는마음으로학술공동체40년의여정을집약한저서다.표지에나와있는“人生得一知己足矣,斯世當以同懷之.”(인생에지기한사람얻으면충일하리니,이세상같은마음으로살펴보리니.)는청나라허와친(何瓦琴)의연구(聯句)로,취추바이가1934년1월상하이를떠날때루쉰이족자에써서증정한후인구에회자되었다.이연구(聯句)에나와있는同懷가바로이책의대주제이다.
가장먼저실린글《코끼리만지기/상상하기―여중(與中)과호수(互酬)》(2023)는반중(反中)과혐중(嫌中)의흐름이심상치않은요즈음,지중(知中)과여중(與中)의성찰을절실히요구하는시의적글임에반해,가장마지막글《사마천(司馬遷)의문학이론과문예비평―『史記』議論文을중심으로》(1986)은저자의석사학위논문의일부내용을수정보완한학술적인글이다.이렇게보면이책의스펙트럼은매우넓고다양한데,주요저서에대한서평,서평에대한답글,역서서문,저서서문,강연원고,추천사,영화평,인터뷰,학술대회참관기(2009년발표글중국근현대문학장기지속의관점에서바라본54문학),사설등의형식을가진글들이실려있으며,그내용으로는이론연구,시사적인것,페미니즘,영화,문학,도시연구,대학교육에관한주제등이다양하게편재되어있다.옛선인들의문집을보면다양한장르의글들이묶여있는데,그와흡사한느낌을주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