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야 미안해 (양장본 Hardcover)

물고기야 미안해 (양장본 Hardcover)

$13.00
Description
홱!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어린이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다인 작가가 환경 동화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매일같이 기후와 관련된 경고를 하는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매년 갱신되는 무더위는 물론, 짧은 시간에 집중돼 큰 피해를 남긴 폭우, 이웃나라를 강타한 태풍, 겨울이 춥지 않아 대량 발생하는 해충들…….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이야기들이 가득하지요. 하지만 단순히 뉴스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남의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길 수는 없습니다. 단 하나뿐인 이 지구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고기야 미안해》의 주인공 고은이도 그런 어린이 중 하나입니다. 바닷가 마을에서 할머니, 엄마, 아빠와 함께 살고 있지요. 즐거운 추석날 아침, 차례를 마치고 아침 식사를 위해 엄마가 생선을 손질하기 시작했어요. 아악! 그런데 갑자기 엄마의 비명 소리가 들렸어요. 이게 무슨 일이죠?
우리는 살면서 많은 쓰레기를 만듭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 음료수 페트병, 빨대, 비닐봉지, 물티슈……. 모두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한두 번 쓰고 나면 쓰레기가 되고 말아요. 홱!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사라져 버렸을까요? 아니, ‘사라지긴 했을까요?’
저자

배다인

전남화순에서태어나조선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습니다.한국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고,대산문화재단동화부문창작기금과광주전남아동문학인상을받았습니다.《난나쁜친구야!》로제14회한국문학백년상아동부문을수상하였습니다.
지은동화책으로《도깨비도연습이필요해!》,《난나쁜친구야!》,《은골무》,《고양이가데려간여행》,《아기제비번지점프하다》,《초록깃발》,《선생님맞나요?》,《선생님의연애코치》,《생각이들리는세계》,《파도너머푸른꿈》,《하하하우습다》가있으며,문학교육관련저서로《동화의재구성능력계발》과《교육연극을활용한수업모형탐구》등이있습니다.
광주교육대학교에서‘교사화법’교과를강의하였고,조선대학교국어국문학과초빙객원교수를역임했습니다.현재광주교육대학교대학원아동문학교육학과강사와조선대학교자유전공학부초빙객원교수로재직중입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물고기가살지못하는지구에선우리도살수없어요!

혹시여러분은바다에가본적이있나요?바다를떠올리면어떤것들이생각나나요?넘실대는새하얀파도,뜨거운모래사장,형형색색의파라솔같은것들이생각날거예요.평화롭게바다를헤엄치는물고기도빼놓을수없습니다.이런물고기들이우리의식탁에올라맛있는요리로변신하기도합니다.
추석을맞아고은이네가족도생선요리를준비합니다.그런데생선을손질하던고은이의엄마는깜짝놀라고맙니다.생선의배속에서플라스틱튜브와빨대같은쓰레기가발견되었거든요.명절음식은남더라도무조건넉넉하게해야하는거라고큰소리치던할머니의표정이딱딱하게굳어집니다.평소에푸른지구를만들기위한봉사활동을하는고모마저도할말을잃었죠.가족모두가마법에걸린것처럼조용해졌습니다.환경오염이심하다는이야기는들어서알고있었지만,이렇게눈으로직접본건처음이었기때문이었습니다.
추석전날,생선가시가목에걸려고생을했던고은이의심정은조금더남다릅니다.고은이는목에걸린가시를빼러병원에갈수있었지만,물고기는병원에갈수없었으니까요.물고기가자신을괴롭혔다고원망했지만,사실은인간들이물고기를괴롭힌것임을깨달은고은이는물고기에게미안한마음을갖게됩니다.이후가족들과함께환경을위해다양한활동을할것을다짐하지요.

■작은힘이모이면기적이된다

《물고기야미안해》속의이야기는단순히상상속의이야기가아닙니다.이미어촌에서는잡은물고기의배속에서쓰레기가나오고있다는뉴스가종종보이곤하거든요.우리가환경을지키지않는다면이런일은앞으로점점더자주발생할겁니다.
배다인작가는아주평범한초등학생고은이의모습을통해어린이독자들에게환경문제가먼나라의이야기가아니라우리앞에닥친문제임을보여줍니다.주인공고은이는귀여운동생을잔뜩예뻐하다가도,가족들이동생만귀여워하는것같아토라지기도하는주변에서쉽게볼수있는어린이거든요.속상함에치!입술을삐죽내밀었다가도선물에마음이사르르녹고,학교수업시간에본무시무시한쓰레기섬이야기를관련이없는이야기처럼여기고흘려듣기도하지요.어린이독자들은자신을닮은고은이의이야기를읽어나가며환경을지키겠다는고은이의다짐에동참하게됩니다.
환경문제를남의일이라고만생각하면점점뜨거워지는지구를식힐수없습니다.《물고기야미안해》는어린이들이일상속에서지킬수있는다양한탄소중립실천방안을제시하며길잡이가되어줍니다.고은이의마음을누구보다잘이해해주는고모의입을통해탄소중립이라는어려운개념에대해서도쉽게설명해주고요.
부록페이지에서는지구의온도가올라가면안되는이유에대해어린이의눈높이에맞춘간단한정보를제공합니다.환경에대한글쓰기를권유하면서환경에대해스스로생각해볼수있도록이끌기도하지요.어린이들이앞으로살아갈지구를지키기위해서는그무엇보다실천이중요하니까요.
어린시절의가치관과생활방식은어른이된이후에도마음속에남아있습니다.기후위기시대를살아갈어린이들이환경문제를자신의일처럼느끼고다양한노력을해야하는이유입니다.작가가말하듯,작은힘이모이면기적이됩니다.교육현장에서항상어린이들을향한진심으로애써온배다인작가의이번작품이그기적의시작점이되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