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식 미술 기행

영국 장식 미술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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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영국 장식 미술 기행』은 런던 시내외의 고택을 둘러보며 18세기 장식미술을 섭렵하는 영국 장식미술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이다. 저자는 앤티크의 성지인 영국 런던에서 영국의 장식미술을 탐식했다. 그 가운데에서 런던 시내와 교외에 있는 옛 저택과 박물관 열네 곳을 선정해, 18세기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장식미술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준다.
저자

최지혜

저자최지혜는진부하지않은삶을꿈꾸던90년대초한국외국어대학교재학시절,날마다학교게시판에붙은기업의채용광고와아르바이트전단지를보면서바깥세상어딘가에있을미래의지표를찾아헤맸다.영어는쥐뿔도모르면서‘음악잡지번역아르바이트구함’이라는쪽지를들고찾아간무모함으로현악기업계와첫인연을맺었다.회사에널려있던소더비경매캐털로그를보고큰세상에대한꿈을키웠다.
대학졸업과동시에무작정런던으로떠나앤티크공부에미쳤다.덕분에IMF관리체제라는어려움속에서도소더비인스티튜트Sotheby'sInstitue에서단한명에게만주는전액장학금으로석사과정을마칠수있었다.귀국하여앤티크전문회사‘아트앤드앤티크’를운영함과동시에앤티크강의와칼럼기고를꾸준히하면서책「앤틱가구이야기」(호미,2005)를펴냈다.
그뒤,현악기회사인스트라드에서이사로일하면서한해에서너번씩바이올린경매에참석하기위해런던을고향보다더자주방문해왔다.지금은영국현악기전문경매회사인브롬튼의아시아본부인브롬튼아시아Brompton'sAsia에서경매사(headauctioneer)로일하면서한국,일본그리고중국의현악기경매시장에서또다시무모함과억척스러움으로새롭게도전하고있다.

목차

목차
런던시내
400년중산층의삶을한눈에보다
프랑스장식미술품의메카
런던에서만난일본국민작가나츠메소세키의문학
아르카디아,무릉도원을항하여
자기인형들과한바탕왈츠를추다
예술가의정신이깃든화가의집
모더니즘건축의초현실적체험
런던외곽
철의여인베스오브하드윅의유리성
유명작가가극찬한예술의집
최고의로코코장식,가버린사람,가버린유행
유리잔의합창,솔즈베리의트위스트가되다
로버트애덤,신고전주의디자인의절정을보여주다
윌리엄모리스의예술은길고,인생은짧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런던시내와교외의아름다운고택을탐사하며
18세기를중심으로한,영국과유럽의장식미술사를둘러본다
「영국장식미술기행」은16세기에서19세기에걸친영국장식미술에대한충실한안내서?다.그렇다고해서미술사에관한딱딱한이론서는아니다.지은이가런던의오래된저택을직접여행하면서그곳에비치된장식미술품을하나하나감상하는기행에세이형식이어서,미술사나장식미술에대한사전지식이없어도누구나즐겁게지은이의여행에동참하여유럽의장식미술에대한지식과안목을키울수있다.
지은이는앤티크의성지...
런던시내와교외의아름다운고택을탐사하며
18세기를중심으로한,영국과유럽의장식미술사를둘러본다
「영국장식미술기행」은16세기에서19세기에걸친영국장식미술에대한충실한안내서다.그렇다고해서미술사에관한딱딱한이론서는아니다.지은이가런던의오래된저택을직접여행하면서그곳에비치된장식미술품을하나하나감상하는기행에세이형식이어서,미술사나장식미술에대한사전지식이없어도누구나즐겁게지은이의여행에동참하여유럽의장식미술에대한지식과안목을키울수있다.
지은이는앤티크의성지인영국런던에서영국의장식미술을구석구석탐식했다.그가운데에서런던시내와교외에있는옛저택과박물관14곳을선정해,18세기를중심으로한유럽의장식미술을여실하게보여주고,아울러그에얽힌역사적배경과흥미로운이야기를구성지게들려준다.
지은이는우리나라사람으로는처음으로영국소더비인스티튜트에서6년동안학부와석사과정을마쳤으며,그뒤로앤티크강의를해오면서몇해전「앤틱가구이야기」를펴냈다.지은이의첫책「앤틱가구이야기」가장식미술사에대한전문적인이야기라면,이번책「영국장식미술기행」은장식미술에여행을접목시킴으로써,조금은낯설게여겨질수도있는유럽의앤티크,곧,장식미술에대한이야기를한결재미있고쉽게풀어보인다.
「영국장식미술기행」은간결하면서도중요한포인트를짚어주는글과200여점에이르는풍부한사진으로,16세기에서19세기에걸친유럽의장식미술변천사를충실히보여주고,더불어그들고택과그곳의미술품에얽힌흥미로운뒷얘기까지살뜰히들려준다.
그러다보니,비단장식미술이야기뿐만이아니라,문화사며건축과그림이야기도풍성하고,무엇보다한가문의파란만장한역사와사람이야기도흥미롭게펼쳐진다.책장을넘기다보면,마치현장에있는듯생생하게,아름다운영국의저택에서풍성한이야기의성찬을즐기며그곳의여러공간을여유있게둘러보며노니는재미가쏠쏠하다.
영국과유럽을대표하는장식미술의보고,런던을책한권에담다
책은먼저런던시내에있는박물관과저택일곱곳을둘러본다.400년에걸친영국중산층의거실을시대별로재현해놓은“제프리박물관”을시작으로,프랑스도자기컬렉션이탁월한“월리스컬렉션”,빅토리아시대작가토마스칼라일의집인“칼라일하우스”,프리메이슨Freemason의이상향이담긴별장“치즈윅하우스”,영국인들의도자기와고악기수집열정을보여주는“펜튼하우스”,빅토리아시대최고의화가레이튼경의작업실이있는집“레이튼하우스”,그리고건축가에르노골드핑거의집으로20세기의모던건축을보여주는“윌로우로드2번지”를차례대로조명한다.
그런가운데18세기의프랑스자기,중산층이쓰던시대별가구양식,신新팔라디오양식,영국모던건축과인테리어디자인과같이미술사에서간과되었던부분을새롭게부각시킨다.그런가하면지은이는당대에큰명성을누린한화가의침실에서겉으로드러난명성에가려진한인간의내면을엿보기도하고,작은전기스위치하나에까지세심하게취향을드러낸건축가의남다른감각을통해간결함이곧진정한아름다움임을깨닫는등,여행과예술을통해작은진실을발견한다.
책은이어서런던외곽에있는저택일곱곳을여행한다.엘리자베스1세시대에수많은스캔들을낳으며여왕에버금가는부와명성을누린‘하드윅홀의베스’와그녀가일군유리성“하드윅홀”에서부터시작한여행은이어서‘17세기의타임캡슐’로일컬어지는“햄하우스”에들러16,17세기실내장식과장식미술품의진수를맛보고,“클레이든하우스”에서는로코코양식에대한어느장식미술가의집착에가까운표현을감상하며,“오스털리하우스”에서는18세기의건축가‘로버트애덤’의섬세한손길을느낀다.또미술공예운동의기수였던윌리엄모리스의신혼집“레드하우스”에서는벽난로위에각인된모토‘인생은짧고예술은길다’를가슴에새긴다.이밖에도실물로착각할만큼사실적인조각으로유명한조각가그린링기번GrinlingGibbon의작품은“페트워스하우스”에서만나는진풍경이고,“몸페슨하우스”에서만난18세기영국유리잔이야기는장식미술사에서처음소개되는아름다움이다.
이책에소개되는각저택은저마다특징이다른장식미술분야를보여준다.그것은저마다중점을둔장식미술수집품이다르기도하고,그시대의미술사조에따라다른양식을띠기도하기때문이다.덕분에유럽장식미술사의이모저모를풍부하게접할수있다.그런한편,각저택마다그집에살았던인물들이야기가퍽흥미진진하기도하고,또그집을건축하거나장식한작가들의독특한개성과열정도매력적으로펼쳐져,아름다운볼거리와흥미로운이야기가풍성하다.
‘순수미술’이도외시한공예품과가구디자인등에대한
각별한애정으로쓴책
장식미술은한마디로생활공간에어떤아우라aura를입히는것이다.장식미술은일상생활과밀접해,일상을더아름답고,더즐겁고,더풍요롭게가꾸어준다.그렇건만,미술사는장식미술을도외시하고홀대했다.회화나조각못지않게장식미술에도시대의사조며작가의예술혼이투영되어있건만,탁월한공예품과가구를창안하고만들어낸수많은작가들이이름없는장인으로,상업적인디자이너로폄하되어미술사의뒤란에묻혀있다.지은이는그것이안타까워,이책을통해,그들의이름을미술사에서일일이호명하며,그들의진가를밝혀드러내고자했다.
미술사를국밥한그릇에비유하자면,회화와조각과같은순수미술이국밥의건더기와밥이라면,가구,도자기,유리공예와같은장식미술은국물이라는것이지은이의생각이다.곧,“국밥이밥과건더기를국물에함께말아먹어야제맛”이듯,“미술사의제맛을느끼려면순수미술과장식미술품을함께맛보아야”한다는것이다.그런점에서이책은미술사여행의허기를달랠,훌륭한미술사국밥한뚝배기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