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의 포르노그래피 (양장본 Hardcover | 19세 이상 상품)

민병헌의 포르노그래피 (양장본 Hardcover | 19세 이상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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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민병헌의 포르노그래피』는 작가 민병헌이 꾸준하게 관심을 기울이는 몸에 대한 작업으로 누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몸으로 이루어지는 가장 원초적이고 솔직한 언어인 섹스를 찍은 사진 모음집이다. 모두 63점의 작품이 저마다 숨겨진 섹스의 풍경과 교성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저자

민병헌

저자사진가민병헌은1955년에서울에서태어났다.1984년첫개인전을가진뒤로지금까지국내외에서개인전,그룹전,아트페어를통해활발하게작품을발표해오고있으며,국내에서뿐만아니라프랑스,영국,미국등지에서도이름이잘알려져있다.
민병헌은흑백의스트레이트사진만을고집한다.그리고사진을찍고현상하고프린트로완성하기까지의온과정을홀로,그리고전적으로자신의눈과손으로직접해오고있다.고집스럽다할만큼철저한완벽주의와예민한눈과감성을바탕으로독자적인작품세계를구축했다고평가받는한편,‘회색의달인’이라일컬어지는민병헌.그의흑백사진은,과연,극도로섬세하고미묘한회색빛의변주로써실제를초월한,그러나엄연히실제인풍경의깊이와아름다움을일깨워준다.
욕심없이문득가슴에와닿는어떤대상을순간의직관으로낚아채는그의흑백풍경은,채우기보다비우기에더힘쓴까닭일까,풍경이라는사물보다는어떤극치의정신과정서가먼저가슴에와닿으며깊은여운을남긴다.주요개인전으로는1984년의《별거아닌풍경》을위시해《잡초Weed》,《안개DeepFog》,《하늘Sky》,《스노우랜드Snowland》,《물Waterfall》,《몸Body》,그리고2013년의《강River》연작들이있다.
경기도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금호미술관,대림미술관,대전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예술의전당,한미사진미술관외프랑스국립조형예술관,하와이현대미술관,로스앤젤레스주립미술관,시카고현대사진미술관,휴스턴미술관,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산타바바라미술관,워싱턴브루킹스연구소등나라안팎의여러미술관에서그의작품을소장하고있다.
사진집으로는「별거아닌풍경」(시각,1987),「눈」(시각,1991),「Islandscape」(눈빛,1993),「민병헌」(열화당,2005),「잡초」(호미,2006),「SNOWLAND」(호미,2007),「DeepFog」(한미사진미술관,2011),「Waterfall」(한미사진미술관,2011),「민병헌사진집누드」(난다,2012),「강River」(한미사진미술관,2013)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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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그의사진은언제나감각을자극한다.
시각은물론촉각과청각,미각과후각까지도날카롭게일으켜세운다.
민병헌의작품에내재된아름다움의근본이있다면그것은아마도원초적인감각의솔직함일것이다.
신수진|사진심리학자

우리시대를대표하는감성사진작가민병헌은몇날며칠이고암실에서흑백프린트를마치한폭의수묵화처럼인화하는,흑백의스트레이트사진만을고집하는작가다.국내에서뿐만아니라프랑스,영국,미국등지에서도그의이름이잘알려져있다.
「민병헌의포르노그래피」는작가민병헌이꾸준하게관심을기울이는몸에대한작업으로누드에서한걸음더나아가몸으로이루어지는가장원초적이고솔직한언어인섹스를찍은사진모음집이다.모두63점의작품이저마다숨겨진섹스의풍경과교성을보여주고들려준다.

“자연시리즈”와함께민병헌이가장관심을가지는“몸시리즈”는아름다운몸을보여주기도하지만때로는아주낯설고생경한몸을보여주기도한다.민병헌특유의흐릿한흑백사진으로보여주는몸은그너머의모습을더욱더들여다보게한다.“몸Body”와“누드”를거치면서몸에대한시선이한층더깊어졌다.

끝없는몸의관찰로빚어낸몸의언어,“포르노그래피”한편의시詩가되다

민병헌의“포르노그래피”들은분명인체를소재로하지만인체로부터벗어나있다.아니특정한인체에주목할필요를못느낀다고해야할것이다.그는인체의비례에무관심하다(무관심하다는말은무지하다는말과는구별되어야할것이다).그의사진술이갖는항해는독특하다.독특하지만강한자극이나진한향수(노스탤지어)냄새가나지않는다.

그는80년대이후부터자신의사진속에선자연과인간이동일하게보인듯하다고말한다.그에게도‘본다는것’의문제는중요했을것이다.인물을대할때어느부분을들여다보느냐의어려움에늘직면해왔다고도했다.의식적으로는한번도인체를풍경의일부로보거나,풍경을인체의일부로해석하려는의도가없었지만,정리를해보면그렇게보이더라고고백했다.그러나그는그둘을다르게보고싶었다고말한다.풍경보다는인체가더자유로워보이는매혹이있었다고.때문에그는작심하고10여년전사람들의성행위를찍어본적이있는데,엄청난양의필름을소비하며작업을했지만허무한경험이었다고,그건섹스sex라는행위의경험을찍는것이아니라,체위의나열일뿐이었다고,그뒤론그들이모두도망하고(사라지고)기회도없었고특별한주제도떠오르지않아작업으로서의정리는안되겠구나생각했다고말한다.하지만미련이남았노라고.
여기까지가그가육성으로언급한흔적이다.그가버리지못한‘몸’에대한미련은무엇일까?그는어떤몸을그리워했던것일까?분명그건에로틱빌리지(eroticgossip)에흔히등장하는,오감만을자극하는종류의것은아닐것이다.그의“포르노그래피”연작을보며포르노를보듯자위를한경험이존재했다는사건(?)따위도세사世事에등장할리만무하다.만약그의사진이에로틱하다면그건다른종류의관능이담겨있기때문일것이다.아마도그건‘대상의견고함’을마주할때마다경계를녹이고싶은작가의의표같은것은더욱아닐거라고본다.몇차례민병헌의전시를경험하면서,민병헌의사진을보러오는사람들은그가대상을어떻게객관화하려고했는지에는애당초관심이별로없어보인다는것을알았다.예술은대상의객관화가아니니까.오히려예술가는자신이보고있는대상의다변화(variation)에대해더욱골몰한다.어쩌면그가정말로담고싶었던것은몸자체가아니라몸위에놓여있는어릿어릿한그림자들이나,몸안에서몸밖으로흘러나오고있는어떤굴곡같은것이었을는지도모른다.그건다른말로하면자신의몸을소유한자도보지못한몸의감정같은것일는지도.섹스란자신의몸이타인의몸이되는경험이기도하다.그곳에늘체온이조금더남아있고,아무도예측하지못한숨소리가지나가고있을테니까.그러한것들을담아내려는그의노력은달려갈수록불안하지만분명매혹이었을것이다.
「민병헌의포르노그래피」“민병헌의포르노포에트리PornoPoetry_숨겨진교성”중에서,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