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신혜정 시인의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행)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 (신혜정 시인의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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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는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을 하나하나 모두 돌아보며, 핵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단한 삶과 핵발전소의 실상을 목도하였다. 양양에서는 원자력발전소와 짝을 이루는 양수발전소를 찾아보고, 영광에서는 생명평화탈핵순례를 하고, 밀양에서는 송전탑을 막고 있는 주민들과 움막(현재는 강제 철거)에서 밤을 지새우며 삶터에서 밀려난 사람들의 애환에 귀를 기울였다. 그 발걸음은 고리원전, 월성원전과 방폐장, 영광원전, 울진원전, 대전 우라늄 광산 개발 지역 등으로 이어졌다. 그 길에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원전 노동자의 삶, 원전을 둘러싼 정치, 경제, 건설, 학계 등 여러 이권 세력에 의해 은폐된 핵발전소의 실체를 만났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보고 듣고 알아낸 진실들을 『왜 아무도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나』에 차곡차곡 담았다.
저자

신혜정

저자신혜정은시인.서울산업대에서문학을전공하고2001년서울신문신춘문예에시‘스프링위를달리는말’이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잡다한지식에관심이많고과학책을취미삼아읽는다.하고싶은일은행동으로옮겨야몸과마음이편하다.대부분시간을작업실에서보내지만호기심이많은탓에길에서머무는시간또한적지않다.펴낸시집으로「라면의정치학」,「흐느끼던밤을기억하네」(공저)등이있으며,「시크한그녀들의사진촬영테크닉」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추천의글4
감수의글6
책을내면서10

1장원전가는길

양양
가는길32
지도에표시한붉은점34
원전이바다로간까닭은?36
원전의민낯39
양양양수발전소41
국내원자력발전소는일본보다안전합니다44
발전이후남대천의변화46
원자력이아니라핵력이다50

밀양
길은길로이어지고52
송전탑을잇는‘고리’54
밀양송전탑,정말필요한가?58
외부세력혹은전문데모꾼61
101번움막에서밤을지키다64


2장7번국도에서다

경주
원자로돔이보이는나아해변71
격리,핵폐기물의속수무책처리법73
약한암반,수천톤지하수가흐르는방폐장75
원자로건물에들어가다79
아이들에게재앙을유산으로남기는우리81
핵생성물과방사능82

부산,울산
범어사에서의기도85
원전부지안의길천마을86
핵밀집도1위의핵강국,대한민국89
생명을담보로하는비윤리적기술91
노후원전이위험한이유95
폐로,그천문학적인비용에대하여98
집단이주로밀려나는삶100
신고리에서부산까지,35킬로미터104

울진
오지에들어선6기의원자력발전소105
독재와원전그리고반핵의불씨107
송전탑,원전에서뻗어나온죽음의가지들111
“우리는핵을안고산다”112
오지를오지로115


3장그리고서해로

영광
영광의반핵운동121
걸어서원전까지123
온배수로빚어지는일들125
누구도방사능에서자유로울수없다129
원전주민의암발생,20년역학조사131
반론을제기하는의사들134
염전,그리고따뜻한밥140


4장마지막이아니기를

삼척,영덕
호우주의보148
신규원전프로젝트150
“내안마당에지소,마떠나게”155
이풍경다시볼수있기를156
영덕의블루로드157

대전
아시안하이웨이를지나며161
대전과우라늄163
우라늄이원자로에들어가기까지166
모든과정이차별이다169
알려지지않은원전노동자의삶171
일본에서온편지174
님비를재정의한다176


5장이제,바람의방향을바꿀때

온칼로,숨겨진곳180
질문을바꿔야한다182
세계에부는대안의바람185
이제,바람의방향을바꿀때187

부록원자력발전의원리194
주197

출판사 서평

원자력발전의민낯을들추고속살을헤집는,대한민국원자력발전소보고서:
우리나라원전지역을샅샅이누비며원전의실상과원전을안고사는사람들의애환을마주하다


한국에계신분께말씀드립니다.원전과인류는절대서로공생할수가없습니다.
원자력의평화적이용은거짓말입니다.
되도록빨리에너지산업의입장을바꾸지않으면안됩니다.원전에미래는없습니다.
-히구치켄지(사진작가)



1986년4월26일,체르노빌원전이폭발했다.당시어린자식유리크와함께숲에서괭이밥을뜯다가피폭된여인은절규했다.
“왜아무도나에게말해주지않았나!”
원자력발전의가공할위험성에대해서왜모두가침묵했냐고외치는,절망과분노에찬이애절한목소리는,작게는그녀가세상을향해도움을구하는손길이었으며,크게는인류의생존이걸린절체절명의질문이었다.
원전방사능피해는한지역,한국가,한세대에국한되지않는다.체르노빌원전이폭발한지서른해가지난지금도,이대한민국땅에서도저질문은여전히유효하다.그마지막절규에서이책은시작되었다.
핵발전소23기가운전중인,핵발전소밀집도세계1위인대한민국은그야말로핵을안고사는나라다.그러니그외침은결코먼나라,먼과거에지나간이야기가아니다.“시골에서농사지은배추로김장을담가보내주는우리어머니들이사는,바로‘그곳’의이야기”이다.

신혜정시인은,그래서,직접우리나라의원자력발전소(핵발전소)지역을톺아보고자,원전의실상을들추어보고자길을떠났다.그리하여핵발전소가있는지역을하나하나모두돌아보며,핵을안고살아가는사람들의고단한삶과핵발전소의실상을목도하였다.양양에서는원자력발전소와짝을이루는양수발전소를찾아보고,영광에서는생명평화탈핵순례를하고,밀양에서는송전탑을막고있는주민들과움막(현재는강제철거)에서밤을지새우며삶터에서밀려난사람들의애환에귀를기울였다.그발걸음은고리원전,월성원전과방폐장,영광원전,울진원전,대전우라늄광산개발지역등으로이어졌다.그길에서사람들에게잘알려지지않은원전노동자의삶,원전을둘러싼정치,경제,건설,학계등여러이권세력에의해은폐된핵발전소의실체를만났다.그리고그여정에서보고듣고알아낸진실들을이책에차곡차곡담았다.시인이알게된원전의실상은상상이상으로암울했기에,더나아가인류의앞날을위한대안적삶을생각해보아야했다.
지금의인류는‘미래를먹는존재’로,핵에너지로차린최후의만찬을즐기고있다.고작30년에서40년동안쓸전기를얻기위해30만년동안사라지지않는방사능물질과핵폐기물을만들어내고있다.미래가없는삶에서지속가능한삶으로방향을바꾸는해답을얻기위해떠난여정에서신혜정시인은질문을바꾸면해답이의외로쉽게보인다고말한다.“핵발전의대안이무엇인가”가아니라“탈원전으로가기위해우리가무엇을해야하는가”로질문을바꾸어야한다는것이다.전기생산량과공급의문제를떠나,먼저우리삶의방식을바꾸면지속가능한삶의길이열린다는것이다.

핵발전에관한책은이미적지않게나왔다.특히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에핵발전의위험성에대해쓴책들이줄을이어출간되었다.그러나대부분전문적이고딱딱해일반인들이읽기에는어려움이따랐다.김익중교수는이책?왜아무도나에게말해주지않았나?를위해추천사를쓰면서,“객관적인자료로가득한탈핵서적들과는달리핵발전현상을사람의눈으로관찰하고,느끼고,파악한기록”이라고했고,윤순진교수는감수의글에서“섬세하게때로는시퍼렇게펄떡이며살아있는감수성으로핵발전의민낯을들춘다”고평했다.원전현장기행의경험을중심으로풀어썼으나,필요에따라원자력발전의이론과역사를함께접목하여,원전의실체를알고자하는분들에게도움이될만한책이다.

책구성
1장은,국내최대의양수발전소가있는양양에서핵발전소와양수발전소가어떤관계인지를살펴보고,밀양에서는송전탑건설을온몸으로막고있는그곳사람들의모습을담았다.
2장은,우리나라최초의핵폐기물시설인‘월성중?저준위방폐장’과2차수명연장가부로논란에휩싸인고리원전지역에들러노후원전이안은위험과원전을해체하는폐로에대해살펴본다.또울진에서는핵폐기장유치로마치전쟁과같았던지역민들의저항과그곳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다룬다.
3장은,영광에서시작한다.‘생명평화탈핵순례’에참여해국내반핵운동에대해돌아보고,지역민들의암발생과원전과의관계에대한역학조사를중심으로이야기한다.
4장은신규원전후보지로고시된삼척과영덕,우라늄탄광개발이슈가있는대전의이야기다.그곳의분위기와핵시설이들어설경우생길수있는문제에대한이야기를담았다.
마지막5장은세계최초로고준위핵폐기물처분시설을건설하고있는핀란드의이야기와,세계에부는핵에너지대안의바람을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