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다 (무각 스님이 일러 주는 일상에서의 수행)

선은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다 (무각 스님이 일러 주는 일상에서의 수행)

$12.22
Description
지금 일어나는 한 생각이 내 삶을 결정한다.
일상 속에서의 수행이 가장 빠른 마음공부의 길이다.
어렵게만 여기던 참선 수행법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깨우쳐주는 참선 입문서

지은이 무각 스님은 일찍부터 재가 불자나 일반인들의 마음공부, 곧, 참선 수행에 깊은 관심을 가져오던 터, 17년 전 재가 불자들을 위한 참선 수행 도량인 “공생선원”(서울 도봉구)을 열어, 일반인들에게 경전 공부와 더불어 참선 수행법을 가르치는 한편, 최근에는 간화선을 중심으로 한 선불교대학을 개설해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책 「선은 이론이 아니라 체험이다」는 바로 그 공생선원에서 무각 스님이 “일상 속에서의 수행”이라는 제목으로 여섯 달 동안 법문한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처음 불교에 입문하여 참선 공부를 하는 초심자들을 위해서 불교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선禪이 무엇이고 왜 참선을 해야 하는지 등을 일러 주어 공부의 기틀을 잡을 수 있게 해 준다. 그러고 공부를 함에 있어 이론적인 알음알이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집중하여 몰입해 들어감으로써 스스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일상 속에서의 선 수행”을 설파하는 책답게, 마음공부의 길로 들어서는 방법을 일러 주되, 생활 속의 관계와 상황을 비유로 들면서 쉬운 일상의 언어로 찬찬히 들려주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 법문을 정리한 것이어서 글이 더러 논리의 비약이 있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있기보다는 오히려 생동감이 느껴지는데다 입말의 맛을 살려 읽는 재미가 있다.

절에 다니며 아무리 법문을 듣고 불교 서적을 읽고 해도 알 듯 모를 듯 어렵기만 하던 불교가 아니던가. 또한 가 닿기엔 한없이 멀어 보이기만 하던 선 수행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 책은, “진리는 ‘지금, 여기’를 떠나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한편, 불교의 핵심과 참선 수행의 요체를 소박하고 소탈한 일상 언어로 일러줌으로써, 독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에서 참선 수행의 길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게 안내한다.

“고상하게, 고준하게만 접하니까 부처님은 저 위에 거룩하게 있고 나는 저 아래에 동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불교는 어려운 게 아닙니다. 우리 삶입니다. 불교는 진리를 이야기하고, 진리는 지금 우리 삶 속에 있습니다.” (32쪽)
저자

무각

무각스님은승가사상륜스님을은사로출가하였으며무문관등제방선원에서안거를성만하였다.동국대학교대학원교육학과에서상담심리박사를수료하고,동대학원선학과에서환성지안선사에대한연구로박사학위를득하였다.동국대학교와제방선원등에서‘종횡무진화엄경강설과선치료법회’를개설하였으며BBS불교방송에서‘선어록강설’을펼치고있으며현재속리산청운사여여선원장으로정진하고있다.

목차

책을내면서선은이론이아니라체험이다
읽기에앞서처음공부를시작하는이에게

1장불교란무엇인가
2장나는누구인가
3장무아,연기,중도
4장참선
5장반조와간화
6장일상에서의수행

덧붙여기도,천도재,극락,업식,하심

출판사 서평

지금껏참선에관한책들은많이나왔지만고담준론으로일관한것이대부분일뿐첫발걸음을떼는일반인들을위해기본을일러주는책은거의없었다.그래서많은불자들이선禪에관심은많지만어렵다는생각에선뜻다가서지못하곤한다.그러나이책「선은이론이아니라체험이다」는일상생활이그대로참선수행의재료가되고길이될수있음을설득력있게일러준다.곧,굳이산중사찰이나선원에가지않더라도,누구든지자신의일상생활속에서,언제어디에서나,선수행을꾸준히이어갈수있음을깨우쳐준다.

참선이라고하면“관觀하고화두를들고집중하여용맹정진으로뚫고들어가라”는따위의말은수없이들었지만,그렇게하기위한전단계로“마음의쉼,곧,자신의마음을알아가는것”이먼저선행되어야함을이야기하는책은드문데,무각스님은이책을통해“스스로마음을믿고마음에맡기는”것이중요함을거듭거듭강조하고있다.자신의마음을들여다보고,마음을쉬게하고,그마음에맡기면서생활속에서의간절함으로깊이몰입하는것이참선을잘할수있는과정임을일깨워준다.그러다보면생활하는중에부닥치는일상의난관들도저절로잘해결할수있게된다며,“행복하게잘살고못사는것은모두마음쓰기에달려있고,지금일어나는한생각이자기의삶을결정한다”는것이다.

“생활을떠나서불교가존재할수없으니,생활속에서실천하는것으로수행을삼아야합니다.삶을떠나서진리가따로존재할수없으니우리의삶그대로가불교의위대한가르침입니다.우리의삶이그대로진리의표현임을깨달아가야합니다.내가불하나켜면,나뿐만아니라주변사람들도모두밝게삽니다.”(32쪽)

“도라는것은지금삶을떠나서존재하지않습니다.그런까닭에삶속에서닦아야합니다.”(67쪽)

“마음을관觀하는것은마음이마음을보는것입니다.지금이순간바로여기에서순간순간알아차리고자각해야합니다.끊임없이일어나는마음작용,일체의경계,순경계,역경계,생각생각을또다른마음이놓치지않고주시해보는것입니다.계속해서올라오는생각을지켜보고관찰하는것입니다.곧내가지금무엇을하고있는지여실히알고마음이어떻게나가고있는지보는것입니다.”(147쪽)

한편,참선을하는데에서수행일변도로하기때문에나타나는부작용을경계하며,재가불자나출가자할것없이일상의삶이수행의근본임을늘되새기라고한다.옛선사들이그러했듯이,늘초심으로돌아가서자기의수행을점검하는“스스로마음을믿고맡기는”마음쉼이그래서중요하다는것이다.

내가누구인지“참나”를알아야불교를제대로알고참선도주저함없이올바르게할수있다.무각스님은“선禪은내가부처임을알고부처로사는것”으로,오래전에임제스님이가장수승한수행이라고역설하였듯이,“바른안목(眞正見解)”을갖추어야수행을제대로할수있다고힘주어말한다.“바른안목”은자기자신의안목에서벗어나는것이니,자기라는틀을벗어버려야모두를받아들일수있고그래야부처로살수있다는것이다.

“부처님은모든중생을제도하려고오신것이아닙니다.모든중생이이미제도되어있는완전무결한부처라는사실을가르쳐주려고오신것입니다.”(37쪽)

“정견은내가누구인가아는것입니다.나는누구입니까?본래부처입니다.나타나는현상이연기이고실체가없고공이라는사실을알고내가본래진리임을자각하는것이바른안목,정견正見입니다.정견은자기마음가운데이미갖추고있습니다.갖춰져있는바른안목에의지하면바르게말하고바르게행하고바르게살고생각도바르게돌아갑니다.”(83쪽)

무각스님이이책을펴내는까닭은,무엇보다도,재가불자들에게올바르고도손쉬운참선공부의길을안내하기위함이다.그런한편,이책이전법傳法의최일선에선포교사들이불교를제대로알아선을이론이아닌체험으로익힘으로써바른안목으로포교할수있는지침서로도활용되기를바라고있으니,그것은조계종포교원에서포교부장소임을맡았을때포교사들이겪는어려움에대해서알게되었기때문이다.

이책「선은이론이아니라체험이다」는모두6장으로구성되었으며,그앞뒤로“읽기에앞서”와“덧붙여”라는글을곁들였다.“읽기에앞서”는참선공부를처음하는이들을위한당부의글이다.1장은불교가무엇인지,2장은나는누구인지,3장은무아,연기중도를4장은참선,5장은반조와간화,6장은일상에서의수행을어떻게해야하는지밝히고있다.“덧붙여”에서는불자들이일반적으로궁금해하는기도,천도재,극락,업식,하심등에관해서선禪의견지에서쉽고간결하게설명하고있다.

[책속으로추가]
교敎는모든존재와소통하는것입니다.소통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요?내마음이쉬어져야합니다.나라는고정관념을놓아버리고온갖작용을쉬게하면내마음이깨끗한거울과같아져만상이오는대로밝게비추어서소통하는것입니다.-28,29쪽

우리는모두완전한사랑,완전한행복,완전한자유를바랍니다.불교에서는이것을해탈과열반이라고합니다.해탈은완전한자유를말하고열반은완전한행복,완전한상태입니다.불자뿐아니라일체중생이추구하는보편적인가치입니다.-31쪽

생활을떠나서불교가존재할수없으니,생활속에서실천하는것으로수행을삼아야합니다.삶을떠나서진리가따로존재할수없으니우리의삶그대로가불교의위대한가르침입니다.우리의삶이그대로진리의표현임을깨달아가야합니다.내가불하나켜면,나뿐만아니라주변사람들도모두밝게삽니다.-32쪽

부처님은모든중생을제도하려고오신것이아닙니다.모든중생이이미제도되어있는완전무결한부처라는사실을가르쳐주려고오신것입니다.-37쪽

어떨때나라고할수있을까요?어떤놈이진짜나인가요?모습없는참모습,이름없는참이름.온갖노릇을하게하는그자리,그것이자기의본래면목인“참나”의본체입니다.

내가누구인지를언제나잊지말아야합니다.나는누구인가요?본래부처이고본래진리이고,본래청정한놈이고,어디에도물들지않는허공과같이이우주를감싸고도남지만찾아보면흔적도없습니다.나는부동不動하니고요하여움직이지않습니다.마치허공과도같아없어지지도않고생기지도않고,크지도않고작지도않지만,자기스스로동쪽허공,서쪽허공나눠서분별할뿐입니다.허공자체는나뉘지도않고분별도없습니다.잡을수도,볼수도,들을수도,느낄수도없습니다.-45쪽

“참나”의성품은어디에있는가.작용하는곳에있습니다.슬프면슬픈줄알고,기쁘면기쁜줄알고,좋으면좋은줄알고,화나면화난줄알고,그속에항상아는놈이바로성품입니다.그러나“참나”는중생의눈으로는볼수없습니다.수행을통해생활속에서실현해내고진리의안목을갖추어야볼수있습니다.-46쪽

이세상에왜태어났는지목적은분명합니다.우리는모두도를닦기위해서이세상에나왔습니다.도는무엇인가?마음입니다.마음을닦아서뭐하는가?텅빈허공처럼자유스럽고행복하게내가원하는대로살기위함입니다.그가운데결혼도하고자식도낳고직장도다니고이런저런것을하는겁니다.도인이되기위해서,부처가되기위해서이세상에태어났습니다.-66쪽

도라는것은지금삶을떠나서존재하지않습니다.그런까닭에삶속에서닦아야합니다.-67쪽

참으로그자리를믿기만하면그힘을지금당장쓸수있습니다.도를닦아서나중에도인이되어서쓰는것이아닙니다.체험을하지않았어도상관없이참으로믿고진실되게하면모든부처님의법과자기의법이하나로적중되어원만해집니다.-71쪽

믿고나갈수만있다면진리를깨닫는것은결코어려운일이아닙니다.부처님말씀대로턱믿고밀고나가면여지없이깨닫게됩니다.

왜앞으로못나가느냐?무명업식때문에그렇습니다.끝없이너나,옳다그르다,좋다나쁘다를분별합니다.이모든것이경계입니다.여기에서벗어난다는것은굉장히어려운일입니다.경계가닥치면믿고놓아버리세요.거기에서조금씩진리의길로걸어들어갑니다.

밖에서닥치는모든순경계,역경계는모두내마음의나툼입니다.이런이치를모르면알음알이분별망상을내어서육식이란놈이나를휘젓고다니면끌려다닐수밖에없기때문에업력이라고하고,이것을지혜로굴리면법력이라고합니다.-74쪽

정견은내가누구인가아는것입니다.나는누구입니까?본래부처입니다.나타나는현상이연기이고실체가없고공이라는사실을알고내가본래진리임을자각하는것이바른안목,정견正見입니다.정견은자기마음가운데이미갖추고있습니다.갖춰져있는바른안목에의지하면바르게말하고바르게행하고바르게살고생각도바르게돌아갑니다.-83쪽

공부해서깨닫는다는것이무엇입니까?본래내가없다는사실을확연히깨닫는것입니다.내가오온에의지해있지만의지해있는것이실체가아니라는것,나는본래어디에도의지함이없는그놈이라는사실을알게되는것입니다.어디에도의지함이없기때문에어디에도존재하지않고,어디에도존재하지않기때문에어디에나존재하는절대적인존재입니다.형체가없으면서모든작용을다합니다.보면볼줄알고,들으면들을줄알고,두드리면바로응합니다.

우리는내가따로있다고믿으며살고있습니다.이것이무명입니다.나라는것이있다고고집하는이생각을놓아야합니다.그런데오랜습기때문에잘안놓아집니다.늘고정되게집착합니다.찰나찰나무아인데찰나찰나“나”라고생각을합니다.이생각때문에내가나를발견하고근본을체험하기어렵습니다.그렇기때문에참선하고염불하고간경하고보살행을해야나를놓을수있습니다.-87쪽

연기緣起는우주만물이인연으로일어나고인연으로멸하는본래존재의법칙인중도를말합니다.만물은서로서로의지하여존재할뿐이지홀로독립되어존재하는것은없습니다.인과율은부처님이세상에오시든오시지않든늘존재하는것입니다.이것을확연히깨달으신분이부처님입니다.

이우주라는것,법계진리라는것은스스로존재하며큰하나의생명줄입니다.진리그자체는나지도않고없어지지도않고늘지도줄지도않습니다.만물은서로의지하고상생하면서원융무애하게연기적으로존재할뿐입니다.-92쪽

지금한생각일어나는것이무엇인가?시작점입니다.업을짓는것입니다.한생각이어떻게나왔습니까?무수한업의결과로나왔습니다.종착점입니다.결과이면서도이것이또원인입니다.원인과결과가둘이아닙니다.죽는것이곧사는것이고,사는것이곧죽는것입니다.그래서생生과사死는한점입니다.-93쪽

참선은마음을알아가는것입니다.
변해가는마음이아니라변하지않는영원한마음을알아가는것입니다.마음을고요하게유지해서참선을통해마음을마음대로다스릴줄알아야합니다.내마음을내마음대로조절해서쓰는법을터득하는게참선입니다.현재의식의내마음이본래참마음하고계합되어서같이쓸줄알면자유자재하다합니다.-109쪽

선은연기의이치를지식이나이론이아닌자기의삶으로체험해내는수행입니다.삶이그대로진리인것을체험해가는것,체득해가는것이조사선과간화선의핵심입니다.우리가배운것을의지해서생활에서실천해내는것.이것이살아있는선이고살아있는생활속조사선의정신입니다.우리삶하고직결되어돌아가야합니다.참선할때나생활할때나참선아닌것이없어야됩니다.지식과개념으로분석해서얻어지는법계가아닙니다.오히려분석하는그마음을쉬는그자체가바로법계연기의체험입니다.이삶이온통공부의재료이며일체중생은모두부처로가는구도자입니다.-115,116쪽

공부의단계없는단계로부처님법문에의지해서법답게마음을쓰고,중심잡고살아가게하기위해서법문을자주들어야됩니다.초심자는특히법문을자주자주들어서법에대한안목과정견을갖추어야됩니다.그러면경계에부딪칠때에자각하는힘이생깁니다.그전에는경계가닥치면업식이대적했지만자각하는힘이생기면법문이경계를대적하게됩니다.그러면일체의경계속에서연기의법을깨닫게됩니다.-118,119쪽

「육조단경」에“좌坐는밖으로일체경계에의해서생각이일어나지않는것”이라고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