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보 아니야 (김은희 동화집)

난 바보 아니야 (김은희 동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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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은희 동화작가는 전주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 엎치락뒤치락하며 지냈다. 평생 아이들만 바라보고 살아온 셈이다. 어려움 속에서 크는 아이들도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야만 했고, 혼자만의 성장통을 이겨내야 하는 아이 옆에서도 묵묵히 등을 토닥여주어야 했다. 모두가 김은희 작가에게는 소중한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작품이 한 편 한 편 쌓여갔고, 그것들을 모아 『난 바보 아냐』(1995년)를 펴냈다.
초등 교과 연계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2018교과연계도서
저자

김은희

저자김은희는강원도원주에서출생하였으며,전주교대와한국방송통신대를졸업했습니다.『아동문예』에동화가추천되어등단했으며,40여년동안초등교사,교감,장학사를거쳐지금은풍천초등학교교장으로아이들의꿈을키워주고있습니다.1993년창작단편동화「난바보아냐」가대교출판선정‘우수창작동화20’에뽑혔고,같은이름의창작동화집이1995년지식산업사에서초판발행되었습니다.『난바보아냐』는1996년에한국아동문학인협회선정‘10대우수창작동화집’,한국출판협회선정초등학교중학년필독도서와경기도립도서관문화학교독서치료교재로선정되었습니다.

목차

돌아온누렁이
난바보아니야
떠나버린할아버지
아빠와풍선
이젠안넘어질거야
우리동네이장님
아기부처와천사
너희들은천사란다
색칠못한대문
겨울밤,아이혼자서
소에게도생각이있단다
혼자서자라는것은아니야

출판사 서평

평범한아이들이펼쳐보이는진솔한이야기

김은희동화작가는전주교육대학원을졸업하고학교에서오랜기간아이들과함께엎치락뒤치락하며지냈다.평생아이들만바라보고살아온셈이다.어려움속에서크는아이들도가까이에서지켜보아야만했고,혼자만의성장통을이겨내야하는아이옆에서도묵묵히등을토닥여주어야했다.모두가김은희작가에게는소중한아이들이었다.아이들에대한마음이깊어질수록작품이한편한편쌓여갔고,그것들을모아『난바보아냐』(1995년)를펴냈다.
이번에청개구리출판사는기존의작품을요즘아이들의상황에맞게수정하여『난바보아니야』로새롭게재출간하게되었다.무려10년도더지난작품을다듬어다시출간하는이유는분명하다.지금이시점에서아이들에게가장필요한작품들이라는판단때문이다.고(故)김녹촌선생은이작품들에대해이렇게평한바있다.

“놀라운것은그늘진곳의어린이들을다루면서도,아이들이좌절함없이별을보며내일의희망을찾아,바르고굳건하게살아가는모습으로그려냈다는점이다.특히어머니없는아이들의생활모습을실감나게그리면서도,여성작가답게장면마다따뜻한모성애가흐르고있어흐뭇했다.”(「동화집을권하면서」)

어른들은아이들이살아갈사회에그늘을드리우고,아이들을지켜주어야할책무를다하지못한자신들의잘못은인지하지못하고,비뚤어지는아이들을책망하기바쁘다.그러니아이들도어른들을온전히이해하고받아들일수가없다.이런악순환은어른과아이,부모와자녀,선생과학생의관계의골을깊게만든다.그러나김은희동화작가의작품에서는서로가서로를믿어주고이해하며기다려준다.작품에서갈등이전혀없다는말이아니다.하지만갈등의끝에아이들은어른을믿어주고,어른들은아이의기대를저버리지않는다.아이들은다시별을보며꿈꾸어야할권리를충분히누릴수있게된다.
놀라운것은그과정이전혀작위적이거나어색하지않게다가온다는점이다.그것은작가가날카로우면서도따뜻한시선으로오랜시간동안아이들이처한현실을바라본데서획득한리얼리티덕분이다.작품에나오는인물들의말한마디한마디가살아있고,이러한점덕분에생동감있고현실적인인물이탄생한다.「돌아온누렁이」에서자신들을불편하게만드는누렁이를주인인복코할아버지몰래팔아버리는아이들의솔직하고즉흥적인태도는우리주변에서본아이들과거리감이전혀없다.아빠는사랑하지만남의머리카락을잘라주고등허리를털어주는이발사아빠는싫다고하는진호(「아빠와풍선」),아빠가죽은줄도모르고집을제대로못찾아올까봐대문색을바꾸지못하게하는선이(「색칠못한대문」),늦은밤혼자서집을지키면서일찍오지않는아빠를원망하다가도막상아빠가돌아오니누구보다반가워하는아이(「늦은밤,아이혼자서」)역시마찬가지다.
김병규동화작가는추천의말에서“이동화는한마디로보통아이들의이야기다.송희야,영기야하고부르면어느골목에서나뛰어나올그런아이들이주인공으로나온다.좀못살거나,가끔말썽을부리거나,정에굶주린아이들이지만한결같이심지가올곧고,서로인정의끈을마주잡고살아가는진솔한삶을보여주고있다.”고말했다.그어떤고난이닥쳐와넘어뜨려도잠시아파하다가툭툭털고다시일어나는아이가바로김은희동화작가의주된주인공인셈이다.
요즘아이들은이렇게바르고인내심이있을리없다고생각할수도있다.그러나작가가섬세한눈으로바라본아이들의세계는어른들이생각하는것만큼어리석거나,이기적이지않다.도리어어두운현실에서밝게빛나는별을올려다볼줄안다.「혼자서자라는것은아니야」의광수가바로그런인물이다.광수는엄마는집을나가돌아오지않고,텅빈집을혼자쓸쓸히지켜야한다.공부를잘하지못하지만선생님은좋아하는광수는캄캄한저녁이면학교운동장에가서하늘을올려다본다.“선생님이하늘에는사람마다자기의별이있어슬퍼하면그별도함께슬퍼하고,기쁘면별도따라기뻐한다고이야기해주었습니다.그러니늘아름다운생각을하고바르게행동하여자기의별을예쁘게가꾸라고했습니다.”라는문장처럼,광수는힘든상황속에서도자신의별을찾고,그별이빛을잃지않도록씩씩하게하루하루살아간다.누가이아이를얕볼수있을까?광수같은아이들이별을올려다보며꾸는꿈들로인해,세상이더욱희망차고밝아질거라는걸우리는『난바보아니야』를통해느낄수있다.별을보며꾼꿈은,별을꼭닮았기때문이다.

작가의말
동화는어린이만읽는것이아니라봅니다.나이든어른들도될수있으면동화나동시를많이읽어서깨끗하고밝은마음과소박한꿈을잃지않고살아가며,어린이들처럼순수했으면하는생각입니다.다시엮는이이야기들이한번읽고던져버리는이야기가아닌,가끔씩꺼내보고그때마다가슴이따뜻해지는이야기였으면좋겠습니다.
--김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