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이럴까? (박예자 동시집양장본 Hardcover)

나는 왜 이럴까? (박예자 동시집양장본 Hardcover)

$9.50
Description
박예자 동시집 『나는 왜 이럴까?』. 이번 동시집은 그중에서도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중학년의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들로 모았다. 특히 1부에서는 유치원을 졸업한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학교에 적응해가는 이야기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배열했다. 유치원을 졸업하면서 당시의 천방지축이었던 자신을 회고하는 「개구쟁이」부터 시작해서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장난감과 작별하게 된 아이의 심리가 잘 드러난 「로봇아, 잘 가」는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1학년 아이들이 가질 불안감과 기대감 모두를 충족시켜 줄 작품들이다.
저자

박예자

저자박예자선생님은전남순천에서태어났습니다.단국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에서아동문학을전공하였습니다.초등학교교사로어린이들을가르치며,오랫동안어린이들과함께생활하였습니다.『자유문학』신인상에동시가당선되어시를쓰기시작하였고,『아동문학세상』신인상에동화가당선되었습니다.동시집으로는『책가방없는날』『혼날까봐쓴일기』『내가말썽쟁인가요』『아가는시예요』『병아리반장』『엄마는내맘도모르면서』『오줌싸서미안해요,할머니』『해님이집에갔나봐』등이있습니다.한국아동문학창작상,자유문학상,이주홍아동문학상,단국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

목차

제1부:로봇아,잘가
개구쟁이/로봇아,잘가/엄마,걱정마세요/내짝꿍채현이
공책검사도장/공기놀이/나의두손/아빠,회장됐어요
난,우리반회장/멋진내친구/생각나는승철이/선생님심부름
친구들때문에/엄마,잘들으셨죠?

제2부:형같은동생
깜장콩알복점/내발가락은/받아쓰기70점/이거시로쓰세요
작은형/형아랑나랑/형같은동생/민수형/딱지치기/꽃씨심어놓고
작전성공/부드러운토끼털/괜찮아,엄마/꼭잡은손

제3부:나는왜이럴까?
나는뭘까?/나는왜이럴까?/할아버지사투리/비온뒤
등나무그늘에평상이있다/콜콜,외계인까지/아가에게눈이쏠렸어요
감따는날/우리집감/숨은감/놀러온까치들아
감나무와감나무/얼굴생김다르지만

제4부:아기다람쥐의생각
꽃피는소리/초록커튼/바람과햇살이달려/꽃삽/아기다람쥐의생각
담을헐었더니/눈모자/담밖에석류두개/늦가을오후/물고기와놀아요
얼음유리창/춤추는수묵화/길은힘들겠다/새식구맞이/거꾸로핀들국화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일상에서느껴지는따뜻한이야기

유아동시의지평을넓혀온박예자시인이오랜만에일반동시집『나는왜이럴까?』로독자들을찾아왔다.유아동시가초등학교에입학하기전까지의아이들을독자로한장르라면,일반동시집은초등학생을대상으로쓰여진장르다.이번동시집은그중에서도특히초등학교저학년부터중학년의아이들이즐겁게읽을수있는작품들로모았다.
특히1부에서는유치원을졸업한아이가초등학교에입학한뒤학교에적응해가는이야기들을시간의순서대로배열했다.유치원을졸업하면서당시의천방지축이었던자신을회고하는「개구쟁이」부터시작해서초등학교입학을앞두고장난감과작별하게된아이의심리가잘드러난「로봇아,잘가」는이제막초등학생이된1학년아이들이가질불안감과기대감모두를충족시켜줄작품들이다.

―장난감갖고놀나이아니야./공부해야지./아빠도,엄마도/야단치신다./이제난장난감과작별이다.//
마지막으로/장난감로봇을/목욕시키고/부러진팔을테이프로붙였다./몸통의낙서도지웠다./재활용품트럭에실려가는로봇.//
로봇실은트럭이멀어져간다.//
눈물머금고손흔들었다.//
로봇아,잘가!/로봇아,안녕!
―「로봇아,잘가」전문

마치통과의례처럼아이들은초등학교에입학하는순간정든장난감과헤어질순간을맞이한다.이제어엿한초등학생이니장난감을가지고놀지말고공부하라는이유다.이작품의아이역시장난감과작별할위기에처한다.아마도아이는부모에게장난감과헤어지기싫다고울고불고떼도써봤을것이다.하지만유치원에다닐때의자신과초등학교에다닐자신은분명차이가있음을충분히납득한다.이시에드러나지않은이러한부분이유추가가능한것은장난감을떠나보내는아이의모습때문이다.“마지막으로장난감로봇을목욕시키고부러진팔을테이프로붙”이며“몸통의낙서도지”우는행위를보면서,로봇을떠나보낼마음의준비를하는아이의슬픈마음이우리에게고스란히전해진다.이러한과정이아이자신에게는슬프고괴로운일임은분명하다.하지만결국재활용품트럭에실려가는로봇을보면서눈물을머금고인사하는아이에게서한층의젓한모습이엿보이는것은왜일까?그것은아이를바라보는시인의시선덕분이다.시인은아이의슬픈마음을알아주고,그슬픔을털어낼힘이아이에게있음을믿어주기때문이다.
이어지는「엄마,걱정마세요」「내짝꿍채현이」「공책검사도장」에서아이는어느새학교에적응하여친구들을사귀고선생님과친밀해졌다.또한전학을가게되어낯선친구들을만나고,함께어울리게되는이야기들이담긴작품「공기놀이」「나의두손」「아빠,회장됐어요」「난,우리반회장」에서도씩씩하게헤쳐나가는아이가등장한다.이러한작품들을읽으며독자들은안도감마저느낀다.동시를읽으면서자신도모르게아이를응원했기때문이다.
2부에서는가족이야기가주로나온다.시인은가족으로부터사랑을받는어린이의모습을그렸다.물론모든아이들이가족으로부터보호와사랑을받는건아니다.하지만오랜시간교사로아이들과함께한시인에게세상의모든아이들은사랑받아마땅한존재임에분명하다.아래의시에나오는아이처럼말이다.

할머닌어디가나/내손을꼭잡고가지.//
엄마도시장갈때/내손을꼭잡고가지.//
나도놀이터갈때/내동생손을꼭잡고가지.//
꼭잡은손은/다따뜻하다.
―「꼭잡은손」전문

할머니와엄마로부터따뜻한사랑을받은아이가동생에게그사랑을전달해주려는모습은동화보다더아름답다.시인은“꼭잡은손은다따뜻하다”고느낄수있는아이들이더욱많아지는세상을그리며동시를쓰는게아닐까?
3부와4부역시일상속따스함이느껴지는작품이대부분이다.마음이훈훈해지는동시들을어린독자들이꼭맛보았으면좋겠다.

추천의말

이번동시집에서는학교에들어간손자손녀의생활을다루고있습니다.친구,선생님,형과동생,이웃,자연등생활주변에서만나고접하는것들의이야기를아이의목소리로마치일기처럼생생하게보여줍니다.아이들의실제생활체험을바탕으로구체적이고생생하게실감이나게썼습니다.이번동시집에서특히눈에띄는것은자연의아름다움을노래한동시들입니다.자연의아름다움을참신한비유와신선한감각으로파스텔그림처럼아름답게그려냈습니다.수세미덩굴손이초록커튼을달아주고저수지가물고기들에게얼음유리창을만들어준다는동심적생각은참으로아름답기그지없습니다.
-이준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