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라는 말 (조기호 동시집양장본 Hardcover)

'반쪽'이라는 말 (조기호 동시집양장본 Hardcover)

$10.50
Description
『‘반쪽’이라는 말』은 서로를 인정해주고, 위로해주고, 응원해주고, 그리고 언제나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지향하는 조기호 시인의 바람이 가득 담겨 있는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시인은 이 시집을 통해 현실을 이겨내고 주체적으로 살고 싶은 어린이의 소박한 목소리에 집중하기도 하고, 유쾌하고 동적인 어린이를 둘러싼 일상의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독자들도 『‘반쪽’이라는 말』을 만나 언제나 낮은 자세로 만물을 대하는 시인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초등 교과 연계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2017~2018교과연계도서
저자

조기호

저자조기호는전남목포에서태어나1984년《광주일보》신춘문예에동시「박영그는마을」이,1990년《조선일보》신춘문예에동시「영희의관찰일기」가각각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하였습니다.지은책으로는동시화집『숨은그림찾기』와학교동시집『나비처럼날아간다』,『꽃처럼향기롭게바람처럼훨훨』등이있으며2015년동시「‘반쪽’이라는말」로제5회<열린아동문학상>을받았습니다.현재한국동시문학회원과별밭동인으로활동하고있으며,목포연산초등학교교장선생님으로재직하면서학생들과같이동시낭송을즐기며좋은생각과맑은꿈을함께나누고있답니다.

목차

제1부‘반쪽’이라는말
소나무등/나이테가동그란까닭은/짝에게/기와지붕처럼/예쁜지우개
말의씨/봄편지/‘반쪽’이라는말/좀넘어지면어때/아빠를기다리며
기운없다/몽당연필

제2부내꿈은주먹만한풍선이었으면싶다
신나는말대꾸/내가가지고싶은생각/웃기는낙서/마음/이런꿈
내꿈은주먹만한풍선이었으면싶다/양동이는공부가싫어/무슨잘못했길래
내가만일/나니까조용해!/사탕한줌을쥐고/피시방귀/반가운아침

제3부깨알보다작은,눈곱만도못한
착한콩/나무아래서/‘ㄱ’자를보면/깨알보다작은,눈곱만도못한
선생님말맞다/대나무숲에서/그럴때있지/양철지붕에게
대추보따리/냇물을들여다보면/발가벗은비누/아빠마중

제4부봄도아프게피어난단다
풀꽃인사/들국화/달맞이/넌어디서왔니?/엄지/하느님의텃밭
풀들이어깨동무를한까닭은/촛불이숨겨놓은것/아름다운길
봄도아프게피어난단다/비내리는날/밥알하나/그푯말

[해설]사랑을실어나르는동심마차_윤삼현

출판사 서평

더불어함께하는삶을추구하는동시집

《광주일보》와《조선일보》신춘문예로문단에나온조기호시인의두번째동시집『‘반쪽’이라는말』이청개구리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시인은2015년에동시「‘반쪽’이라는말」로제5회<열린아동문학상>을수상하기도하였다.현재는초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동시를즐기며생활하고있다.그런이유때문인지시인의작품은독자인아이들을배려해어렵지않은시어로이루어져있다.그러면서도깊고재미난사유가물씬묻어난다.
시인이「시인의말」제목에적어둔“우리모두어깨동무하자,고개끄덕이며서로등다독여주는마음들아!”라는글이바로이동시집에구현된작품세계를압축한문장일것이다.서로를인정해주고,위로해주고,응원해주고,그리고언제나더불어함께하는삶을지향하는시인의바람이『‘반쪽’이라는말』에가득담겨있기때문이다.

사과반쪽을건네며
친구가찡긋웃었다.

반쪽,
전부를쪼개
반의몫을내어준
참따뜻한말이지.

반을준다는것도
반을가진다는것도
모두
서로의반이되는일이지.

‘반쪽’이라는말
사실은
‘우리’라는말이지.

반쪽사과를받고
나도씽긋웃어주었다.
―「‘반쪽’이라는말」

내가갖고있던것을쪼개내어주거나,상대방으로부터받는일은누구나한번쯤경험해봤을것이다.그러니아이들은자신의경험을생각하며가벼운마음으로이작품을읽을수있다.「‘반쪽’이라는말」을읽고나면,우리는그동안누군가내어준‘반쪽’을대수롭지않게받아왔던건아닐까자연스레반성하게된다.‘반쪽’은단순한‘일부’의의미가아니다.하나의온전했던사과는,‘나’를생각한친구의마음때문에두개로쪼개어졌다.“전부를쪼개반의몫을내어준참따뜻한말”이바로‘반쪽’이라는것이다.시인은이렇게하나의사과를반반나눠가진행위는“서로의반”이되는일이며,‘반쪽’이라는말을‘우리’로그의미를확장시킨다.흔히‘넌나의반쪽이야’라는말이이렇게나온것일까?반쪽을건네며웃는친구와받으며웃는나,이들의모습이독자의마음을훈훈하게하는작품이다.이것이야말로참다운우정이아닐까?
혼자잘났다고하늘로향해쭉쭉뻗은나무가아니라,비스듬히서서서로기대어살아갈수있도록하자는소나무(「소나무등」),“슬며시엉덩이를당겨”자신의자리를다른콩들에게내어준삐쩍마른콩(「착한콩」),가슴을열고팔을벌려자식들을품어주는나무같은부모(「나무아래서」),가난한이들에게그늘을주기위해펄펄끓는땡볕아래온몸을바치는양철지붕(「양철지붕에게」)등은더불어함께하자는시인의목소리를대신내주는존재들이다.혼자가아닌,다른이들과함께하기위해서는이들처럼배려와양보의미덕이필요하다.
이외에도『‘반쪽’이라는말』에서시인은「내가가지고싶은생각」「이런꿈」「내꿈은주먹만한풍선이었으면싶다」「내가만일」등의시를통해현실을이겨내고주체적으로살고싶은어린이의소박한목소리에집중하기도하고,「신나는말대꾸」「웃기는낙서」「나니까조용해!」「피시방귀」「발가벗은비누」등을통해어린이를둘러싼유쾌하고동적인일상을보여주기도한다.
해설을쓴윤삼현시인은“가장현명한사람은모든사람으로부터배울수있는사람이요,가장사랑받는사람은모든사람을칭찬할수있는사람”이라면서조기호시인은어린이들과생활하는가운데그들로부터많은것을배우고,칭찬하는삶을실천하고있는시인이라소개했다.『‘반쪽’이라는말』을통해독자들도언제나낮은자세로만물을대하는시인과함께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