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고민 (최영재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개의 고민 (최영재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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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최영재 시인의 네 번째 동시집. 최영재 시인의 동시 중에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찰나처럼 빛나는 순간을 노래한 작품이 많다. 매일같이 흘러가는 일상도 유심히 관찰해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 보여 준다. 여기에다 유머러스한 상황을 이끌어내 보여주고 독자의 웃음을 자아낼 정도로 재미있는 동시집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17 세종도서
저자

최영재

1947년서울에서태어남.1978년《동아일보》신춘문예동시당선.1988년한국동화문학상,1995년어린이가뽑은올해의작가상수상.지은책으로동시집『어린이였던어른』『마지막가족사진』『개의고민』등,아동소설『별난초등학교』『별난가족』『우리좋으신선생님』등,동화집『대통령자동차』『말하는숲』『탈주범과이발사』등이있다.

목차

제1부고양이의귀
질경이/염전/고양이의귀/솔방울새/파이프오르간/똑같은옷/노란양탄자/알겠다,왕따기분/걸어가는산/물방개/화내는사람봤니?/섬과바다새/동물들의휴식

제2부개의고민
인간탑/개의고민/벽돌/노새/약도그리기/풍란과스투키/아빠의퍼즐놀이/긴연휴끝날/기분좋은질문/의자/수돗물/북녘사람들건강합네다/갈매기화분

제3부비취실반지
국수가락/휴대폰통화중/장갑한짝/물구나무서기/제기차기/비취실반지/얘/두나무/말의말/구급차/외과의사/그물망/젓가락안테나

제4부꿩
실개천생태길/꿩/개미전용도로/단풍나무/구부러진못/물의근육/가을하늘/개개비/친절한기러기/이만∼큼/노을아파트/같이걸어왔나?/밥배달

[해설]사소한일상에서건져올린따뜻한시_노원호

출판사 서평

사소한일상의재미와의미를새롭게느끼게하는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수많은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82번째도서가출간되었다.최영재동시인의『개의고민』이다.
최영재시인은1978년《동아일보》에동시로등단하였다.그러나이후동시보다는많은동화를써왔다.시인은<어린이가뽑은올해의작가상>을수상할만큼아이들눈높이에맞는동화를창작해왔고어린이들사이에서큰인기를끌었다.최근에는동시창작에전념하며주옥같은작품을선보이고있다.
최영재시인의동시중에는평범한일상속에서찰나처럼빛나는순간을노래한작품이많다.매일같이흘러가는일상도유심히관찰하면늘새롭고의미있다고우리에게말하는것같다.아래의「똑같은옷」이란동시도화자에게놀라운일상의한순간을노래한작품이다.

저기나와똑같은셔츠를입은/아이가간다//
우아,신기해라/어쩐지나와비슷할것같다//
달리기도잘하고/만두도좋아하고/또프로게이머의꿈도꾸고있을까?//
자꾸궁금해진다/똑같은옷때문에.
―「똑같은옷」

한아이가있다.길을걷다가자신과똑같은디자인의셔츠를입은아이를발견한다.보통우리들은‘아,창피해.하필똑같은옷이라니.’하며부끄러워하거나짜증을부리는경우가대부분이다.그러나화자는신기해한다.“어쩐지나와비슷할것같다”고생각한다.그러고보면정말신기한일이고반가운일이아닌가?세상에있는수많은옷중에서한날한시에같은옷을입고같은장소에서마주친다는것은대단한우연이아닐수없다.그래서화자는점점멀어지면서도자꾸궁금해진다며아쉬운마음까지느끼는것아닐까.
「시인의말」에서최영재시인은“나는매일한시간쯤우리동네산이나실개천길을다녀옵니다.이동시집에서절반정도는고맙게도그길에서시의씨앗을주웠죠.”라고말한다.늘가는그곳에서새로운동시의씨앗을발견할수있으니매일매일이얼마나새롭게재미날까?덧붙여알수있는게하나더있다.바로최영재시인의예리하고섬세한관찰력이다.관찰력이야말로시인에게있어가장큰덕목중하나라할수있다.남들이눈여겨보지않는것에서새로운의미를찾아내고,평범해보이는현상에서놀라움을이끌어내는게바로시,그리고동시이니말이다.
그러나뭐니뭐니해도최영재시인의장기는유머러스한상황을보여주고독자에게서웃음을이끌어내는것이다.「풍란과스투키」「국수가락」「말의말」「구부러진못」등의작품이그러하다.그리고유머속에뼈가있는경우도있다.표제작「개의고민」이대표적이다.

사람이/개목줄을잡고/걸어가다가//
호들갑을떨며/목줄도내려놓고/휴대전화로신나게통화한다//
―나원참/개는사람을두고혼자갈수도없고/목줄만끌고혼자가기도창피해//
안절부절/우왕좌왕.
―「개의고민」

목줄을잡고걸어가던사람은통화를하느라정신이없다.얼마나재미있는전화였으면개목줄도내려놓았을까.자신이개를데리고나왔다는것도까먹었을지모른다.그리고그옆에서“나원참”을읊조리며주인을한심하게쳐다보는개라니…….이작품은개를화자로내세우면서요즘사회의세태를보여준다.휴대전화를보면서길을걷다가앞에서오는사람과부딪치거나,운전하면서도문자를주고받다가교통사고를내는경우가얼마나많은가.
이렇듯이『개의고민』에는사소한일상에서건져올린시들이독자를기다리고있다.일상생활에서찾아낸이야기들은익숙함과친근함을내세워시를싫어하는아이라도무장해제시킬수있을것이다.누구나공감할수있는동시의축제에독자들을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