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머릿속엔 뭐가 들었니? (양장본 Hardcover)

네 머릿속엔 뭐가 들었니?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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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서영 작가의 첫 번째 동시집『네 머릿속엔 뭐가 들었니?』. 동시로 등단한 지 10년도 더 지난 지금 이제 막 첫 동시집을 냈다. 그래서일까. 오랜 시간 정성껏 키운 열매를 수확하는 농부처럼 자신감이 넘친다. 동시집을 넘기는 내내 “자 어서 맛을 봐. 어때? 맛있지!” 하고 말을 거는 시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네 머릿속엔 뭐가 들었니?』는 시가 주는 기쁨과 행복, 그리고 위로를 어린 독자들에게 건네고 있다.
초등 교과 연계
- 경기도학교도서관사서협의회 2018교과연계도서
저자

황서영

저자황서영은2006년『월간문학』신인문학상에「별하나」로동시부문,2008년푸른문학상새로운작가상에서「조태백탈출사건」으로중편부문당선되었습니다.건국대학교대학원동화미디어창작학과에서아동문학을공부했습니다.

목차

제1부내가보여요?
세상에서제일미운사람은?/자전거를타면/내가보여요?/바람이나오는이름/홍시책/뛰어온다/계단오르기/까불이/달이살고있나봐

제2부먹구름이따라다니면
이불케이크/네머릿속엔뭐가든거니?/먹구름이따라다니면/너,이제큰일났다/사춘기/뭐하러나왔나/바쁘면어쩌나/자귀나무/한발짝뒤에서/미미/속마음/괜찮아우산/풀밭에서

제3부내안의별
그렇게나쁜어른이아닌아저씨께/까맣고큰/현아랑싸운날/예지네가서놀았지/내안의별/이사가는날/처음말한날/2등/엄마딸/어떤때/따르릉뚝/축?

제4부함께추는춤
별하나/방문열어놓고잔다/이말할까말까/별보고달보며/가지치기/냉장고/달리는수저/뭐래/쪽지/이런날도있다/함께추는춤/봄비/황금사과

[해설]함축된시에담긴푸르고아름다운이야기_정두리

출판사 서평

경험에서우러나는삶의지혜와감동을담은동시집

동심이가득한세계로어린이들을초대해온청개구리출판사의동시집시리즈<시읽는어린이>83번째도서가출간되었다.황서영동시인의『네머리속엔뭐가들었니?』이다.
황서영시인은2006년『월간문학』에동시「별하나」로신인작품상에당선이되었다.2008년에는「조태백탈출사건」이라는동화로제6회푸른문학상까지수상한동화작가이기도하다.동시로등단한지10년도더지난지금이제막첫동시집을낸것이다.그래서일까.오랜시간정성껏키운열매를수확하는농부처럼자신감이넘친다.동시집을넘기는내내‘자어서맛을봐.어때?맛있지!’하고말을거는시인의목소리가들리는것같다.아이의목소리로,깊이있는이야기를펼쳐보이는시인의목소리를엿들으러동시집속으로함께들어가보자.

새로이사온예지네/노란고양이//
코에점/발에는하얀양말//
작년에없어진/우리누룽지랑/너무비슷해.//
집에와/아무도몰래울었어.//
다음날/다음날도/예지네가서놀았지.//
노란고양이보면서/예지하고놀았지.
―「예지네가서놀았지」

어린화자의동네에한친구가이사온모양이다.어쩌면학교에전학온아이일수도있다.낯설어하는아이를위해화자는친구가되기를자처하고,그아이는고마운마음에자신의집에초대하지않았을까짐작된다.그런데그집에서화자는작년에잃어버린자신의고양이와똑닮은노란고양이를보았다.코에점이있고,노란몸에발만마치하얀양말을신은것같은그고양이를보니자신의고양이가생생하게떠오른다.집에와서아무도몰래훌쩍이는화자의모습이안쓰럽게그려진다.
어쩌면고양이가생각나다시는그집에가지않을수도있지만,오히려화자는그고양이를보기위해예지네집을계속찾는다.그리고어쩐지그런편이더아이답다는생각이든다.노란고양이를보면서예지하고노는순간,그고양이는예지의고양이면서도잃어버린화자의고양이기도하지않을까?어쩌면낯선친구에게먼저손을내민화자가친구에게받은선물같은순간이기도할것이다.
이작품에서는아동의목소리를빌린어른의주제의식같은건찾아볼수없다.그러면서도짧은몇문장으로마음을짠하게만들고촉촉하게적시는시의묘미도잘살아있다.해설을쓴정두리동시인의말을빌리자면“어린이를닮은마음높이를가질수없다면절대로이런시를쓸수없으리라”.

“야!야!”/하고길물으심/알려드리기싫어져요.//
그렇다고일부러/반대방향/알려드리진않아요/그렇게나쁜애는/많지않죠,뭐.//
존댓말을바라는건아니지만/제게도/기분이라는게있어요.//
학생도있고어린이도있는데/“야!야!”는좋지않아요.//
쉽지요?//
그렇게나쁜어른이/아닌아저씨께/드리는부탁.
―「그렇게나쁜어른이아닌아저씨께」

위의작품에는당돌하고솔직한아동의고백이담겨있다.대부분많이겪어본일이라공감도도높을만한작품이다.아동의인권에대한관심이과거에비해높아지긴했지만아직도우리어른들이행동과실천으로채워야할빈공간은많다.화자의말대로“학생도있고어린이도있는데”굳이그런말들을놔두고“야!야!”하며부르는어른의행동에서는아동에대한존중을찾아볼수없다.더군다나길을물어보는,다름아닌부탁하고있는상황이아닌가.
화자는두가지로어른의허를찌른다.어른이그렇게기분나쁘게길을묻더라도자신은일부러반대방향을알려주진않는단다.“그렇게나쁜애는많지않”기때문이다.그러면서당신또한“그렇게나쁜어른이”아니라고정의내려버린다.화자의요구에반박할여지가없다.잘못된행동을고치도록상대에게점잖게요구하는모습과,위치나나이의높고낮음에상관없이존중을요구하는모습에서오히려어른보다성숙된아동의모습이보인다.아동에대한시인의믿음과사랑없이는나올수없는작품이다.
이밖에도「세상에서제일미운사람은?」「이불케이크」「네머릿속엔뭐가든거니?」「사춘기」「그렇게나쁜어른이아닌아저씨께」「2등」「엄마딸」「이말할까말까」「가지치기」등의작품에서는아동의심리가잘드러나고,그들의옆에서서편이되어주고자하는시인의마음이느껴진다.당돌하게자기생각을말하는아이들의모습을보면서,실제우리사회에서이런아이들이많아졌으면하는바람을가지게된다.자신의아픔과슬픔,그리고어른들에대한분노까지도솔직하게고백할수있는아이야말로건강한마음을가진아이들일테니까.
이처럼『네머릿속엔뭐가들었니?』는시가주는기쁨과행복,그리고위로를어린독자들에게건네고있다.작품속에담긴시인의이야기들을아이들이한껏품을수있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