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동 원령전 김남중 장편동화

연이동 원령전 김남중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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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남중 장편동화『연이동 원령전』. 1980년 광주항쟁을 동화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판타지 형식을 통해, 귀신의 입을 빌어 진실을 부각시키고, 지금 살아 있는 우리들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해 주고 있다. ‘연이동’이란 살짝 비튼 동네 이름과 ‘장군’으로 지칭되는 인물이 현실 속 누구인지를 엿보는 재미와 함께 원령 ‘영지’와 아이들이 맺어 가는 연애담도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저자

김남중

저자김남중은기억하면반성하고,반성하면용서하고,용서하면미래가있다고믿는사람,역사의물결에휩쓸린아이들의이야기인《기찻길옆동네》,《동화없는동화책》,《첩자가된아이》,《황토》등을썼다.

목차

목차
1.보이지않는남자
2.도를아십니까
3.미친할머니
4.전설의장군
5.원령들이몰려온다
6.장군을위하여
7.도와주세요,제발!
8.우리가그들을막을수있을까?
9.원령대전
10.세상을두번구하다
11.약속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김남중동화의새로운이정표
1980년5월광주항쟁의빼어난동화적형상화
1980년5월광주민주화운동은여전히현재적이다.30년이넘게흐른지금까지도가해자들은반성은커녕여전히권력의단맛?을누리고있다.적어도정의가살아있다면,‘용서할수는있어도잊을수는없다’는말이라도떠올려야할텐데,용서하기에앞서사람들은이미잊고만것은아닌지…….이러한현실을보면과연역사는발전하는것인지자꾸되묻게된다.
답답한나머지‘귀신들은뭐하고있나몰라’라는말이저절로떠오르기도할것이다.김...
김남중동화의새로운이정표
1980년5월광주항쟁의빼어난동화적형상화
1980년5월광주민주화운동은여전히현재적이다.30년이넘게흐른지금까지도가해자들은반성은커녕여전히권력의단맛을누리고있다.적어도정의가살아있다면,‘용서할수는있어도잊을수는없다’는말이라도떠올려야할텐데,용서하기에앞서사람들은이미잊고만것은아닌지…….이러한현실을보면과연역사는발전하는것인지자꾸되묻게된다.
답답한나머지‘귀신들은뭐하고있나몰라’라는말이저절로떠오르기도할것이다.김남중의동화《연이동원령전》은이말도안되는상황에대한분노로부터시작한다.역사의과제가아직도해결되지않고있는현실을도저히참을수없는5?18영령들,여태껏원한조차풀지못한원령들이직접나서서응징하겠다는판타지가이야기의중심을이룬다.그러나귀신이나서서해결하는것또한문제를해결하는바른방식은아닐것이다.귀신들이직접인간의죄를벌한다면,세상의질서가뒤죽박죽되리라는것은불을보듯명확하다.
그럼에도원령들은더이상참을수가없다.전쟁을불사하고서라도장군을처단하고자한다.그에맞서‘무진’이와‘용도’는장군을지키려고한다.하지만이때까지만해도무진이와용도는80년5월광주에서장군이무슨짓을저질렀는지모른다.무진이와용도는처음에는사람들이존경한다는장군을지키기위해,마침내진실을알고서는거꾸로원령들을지키기위해싸움에나선다.과연동화속에서는어떤일이일어났을까?아이들은이싸움에서이길수있을까?이긴다면어떻게이길수있을까?
이작품은동화가가진힘을놓치지않으면서,역사의현재적의미도선명하게드러낸작품으로평가할수있다.그간80년5월광주를다룬작품이항쟁을직접적으로다루었던것과는달리이작품은판타지형식을통해,귀신의입을빌어진실을부각시키고,지금살아있는우리들이무엇을어떻게해야하는지말해주고있다.‘연이동’이란살짝비튼동네이름과‘장군’으로지칭되는인물이현실속누구인지를엿보는재미와함께원령‘영지’와아이들이맺어가는연애담도읽는재미를한층더해준다.

추천하는말
《연이동원령전》은1980년5월광주항쟁을다루고있다.물론광주는30년도더지난과거의사건만은아니다.당사자들이아직살아있으며,사람들의고통역시현재적이다.여전히우리머리와가슴을짓누르는고통이자다른한편우리를달뜨게하는자부심이기도하다.이무거운역사적주제를동화는어떻게형상화할것인가?어린아이들에게까지굳이알릴필요가있을까,하고눙치고넘어가는것이야말로역사적무지를드러내는어리석은생각일것이다.그렇다면어떻게형상화해야할것인가?김남중은이를판타지형식에기대어풀어내고있다.원령들과악귀,저승사자같은저승세계와장군이위세를떠는이승세계를맞세운다.그리고그중간을이어주는샤머니즘적인만신과무녀,아이들을통해매끄럽고실감나게현실과역사적의미를함께포착하고있다.분명이작품은우리동화의가능성을한껏부풀리고있는작품임과동시에동화가역사를담아내는한방식을유감없이펼쳐낸작품이아닐수없다.-김상욱(아동문학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