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별 잘 있나요

내 별 잘 있나요

$9.50
저자

이화주

지은이:이화주
1948년경기도가평에서태어났다.1982년≪강원일보≫신춘문예동시<여름밤>이당선했다.지은책으로동시집≪아기새가불던꽈리≫,≪내게한바람털실이있다면≫,≪뛰어다니는꽃나무≫,≪손바닥편지≫,≪내별잘있나요≫,그림동화≪엄마!저좀재워주세요≫등이있다.강원아동문학상,강원펜문학상,한국아동문학상,윤석중문학상등을받았다.  

그림:김세현
1963년에태어나대학에서동양화를전공하고수묵화를중심으로회화작업을해왔다.그림책『책이된선비이덕무』,『해룡이』,『만년샤쓰』,『준치가시』,『엄마까투리』,『7년동안의잠』,『어린이인성사전』,『아기장수의꿈』등많은책에그림을그렸다.2004년제4회볼로냐국제도서전주빈국관원화전시작가로선정되었고,2016년IBBY그림부분어너리스트로선정되었다.우리조상들의삶과정신을그림책으로계승하기위한작업들을꾸준히해오고있다.  

목차

시인의말-어린친구들에게보내는늦은답장

1부풀밭을걸을때
2부내별잘있나요?
3부그걸깜빡했다
4부별을좋아하는아이한테

해설-아주쬐끄만물조무에서나온동시

출판사 서평

어린이와늙은이가정서적으로소통하는따뜻한시집



시인이화주는오랜세월아이들과함께지냈다.교장선생님까지지냈지만,무섭고근엄하고어려운교장선생님이아니라친근하고포근한교장선생님이었다.우는아이를업어서달래주기도하고,또아이들은어려운일이생길때면자연스럽게교장선생님을찾아와하소연을할수있었다.교장선생님이기보다는친근하고포근한할머니로아이들곁에있었다.



아이들과스스럼없이지내고,교감하고소통하는모습들이동시집『내별잘있나요』에고스란히녹아들어있다.‘엄마,아빠’보다‘교장선생님’과‘할머니’가더많이등장하는독특한시집인것이다.특히시적화자들이할머니,할아버지들을바라보는시선은주목할만하다.늙은이들은귀찮거나느리고답답한,쓸모없는존재가아니다.‘찔레꽃,도랑물,뻐꾸기소리’와함께유모차를타고가는작고여린존재일뿐이다.



내가타던유모차

할머니손잡고

마을길나들이간다.

가다가멈춰서

찔레꽃향기태워주고

가다가멈춰서

도랑물소리태워주고

가다가,가다간멈춰서서

앞산뒷산뻐꾸기소리도태워준다.

(「내가타던유모차」전문)




간결한시어에담긴깊은여운



동시집에실린시들은전체적으로짧고간결하다.이화주시인은불필요한수사와꾸밈을덜어내어독자들의상상력을이끌어내고있다.짧고간결하지만,여리고섬세한감정들과담백한행동이담겨있어서여운은깊게남는다.독자들을숨죽이고가만히시를음미하게만든다.

동양화를전공한김세현작가의그림은담백하고깊은여운을한층북돋운다.은유적이면서도다채로운표현방식과은은하면서도다채로운색감은독자들의눈과마음을오랫동안붙잡아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