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고 그윽하게 우리 그림책 읽기 (남지현 그림책 평론집)

깊고 그윽하게 우리 그림책 읽기 (남지현 그림책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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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상상의힘 ‘아동문학 담론 열기’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깊고 그윽하게 우리 그림책 읽기』는 제목 그대로 우리 그림책을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낸 남지현의 첫 번째 평론집이다. 그림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폭발적이며, 좋은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이 연일 쏟아지고 있는 데 반해, 정작 이를 뒷받침하는 이론적 모색은 아직은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여기에 그림책에 관한 본격적인 이론과 실제를 그저 서양 이론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작가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정교하고 풍성하게 탐구한 평론집을 선보인다.

이 책은 이론과 실제, 무거움과 소박함을 동시에 거느리며 그림책을 둘러싼 논의의 지평을 한 단계 확장하고 있다. 모두 4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은 이론적 경개를 폭 넓고 정확하게 그려 보이고 있으며, 2장은 에세이의 형식으로 대표 작가의 대표작을 가볍게 소개하고 있다. 반면 3장은 권윤덕, 백희나 작가에 관한 본격적인 이론적 모색을 깊이 있게 펼쳐보이며, 인터뷰의 형식을 빌어 한병호의 작품 세계를 개관하기도 한다. 나아가 4장은 비평적 쟁점을 중심으로 ‘사회 현실’에 맞서는 그림책, 최근 그림책의 경향과 의의, 그림책의 확장된 공간 등을 다루고 있다. 모든 논의들이 오랜 숙고와 성찰에 기대어 잘 정돈되어 있으며, 날카로운 비평적 분석을 동반하고 있다.

이 평론집은 그동안 그림책에 대한 비평적 접근이 주제 중심의 내용 비평이거나 외국 그림책의 소개와 분석에 그친 것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 우리 그림책만을 대상으로, 우리 그림책에 내재된 미학적 원리들을 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림책 비평의 전범이 되기에 손색이 없다. 그림책에 대한 에세이를 넘어, 왜 어떤 그림책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또 아쉬움을 남기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앎을 언어로 표현하고자 한다면 이 책을 펼쳐볼 것을 권유한다. 그림책을 읽는 눈이 한 단계 더 깊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저자

남지현

저자남지현은초등학교교사로일하며학교도서관업무를담당하면서어린이책의세계에발을들여놓게되었다.춘천교육대학교대학원에서아동문학교육을,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교육을공부하였다.그림책비평「사회현실에맞서는그림책의시선」으로<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수상했다.계간<창비어린이>,<어린이책이야기>,월간<어린이와문학>,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웹진<도서관이야기>에그림책,동화,청소년소설비평을게재하였다.초등학교에서아이들에게동화책과그림책을읽어주며문학교육을연구하고있으며아동문학평론가로도활동하고있다.

목차

책을내며

1장그림책의글과그림읽기 10
01그림책의그림읽기 12
02그림책의글과그림의관계 52
03그림책의주변텍스트 58
04그림책의서사읽기 73

2장그림책의작품자세히읽기 86
01놀이와몰입의전경화 88
:현덕글·이형진그림,『고양이』
02당신은어떤모습으로기다리고있습니까? 98
:권윤덕글·그림,『시리동동거미동동』
03피노키오가엄펑소니를꿀꺽해도괜찮은이유 102
:박연철글·그림,피노키오는왜엄펑소니를꿀꺽했을까』

3장그림책작가읽기 110
01『만희네집』너머,세상과마주하는그림책 112
:권윤덕그림책의서사양상
02잃어버린환상을재현하는정교한손 142
:백희나론I
03백희나의판타지그림책읽기 162
:백희나론II
0410년후가더궁금한그림책작가한병호 192
:한병호좌담

4장그림책의쟁점읽기 220
01사회현실에맞선그림책의시선 222
022010년대그림책의경향과의의 244
03최근그림책의확장된무대 268

참고문헌 294
수록작품찾아보기 297
인명및용어찾아보기 299

출판사 서평

그림책은글과그림이함께있는책이다.글과그림이함께만나이야기를품고있는책.그러니그림책은이야기의힘과그림의아름다움,둘을결합한감동을동시에담고있다.그러니어린영유아나그이들을기르는부모는물론이거니와책을좋아하는모든이들에게그림책이사랑받고있음은당연하고또자연스럽다.
우리그림책의시작은고유의독자적인흐름이없었던것은아니나뛰어난외국그림책의번역으로부터출발하였다고보아도무방하다.서양그림책의150년의역사속에걸러지고걸러진또평가가완료된수상작들이나걸작들이한꺼번에수년에걸쳐쏟아져들어왔다.그눈부신성취를마주한독자들의호응은뜨거웠고그림책을향한기대치또한성큼키워놓은것이사실이다.
그럼에도고작해야30년남짓되는시간동안우리그림책은150년의역사를압축적으로뛰어넘고,헌신적인창조적작가들과활달한독자들의노력으로지금에이르렀다.지금우리의그림책은어디에내놓아도손색이없을정도로본질을구현하고,장르적특성을유감없이입증하는작품들을속속세상에내어놓고있으며,독자의사랑을받고있다.그러나안타까운것은그창작실천에부응하는이론적,비평적성찰이여전히부족하다는사실이다.더러이론적,비평적성과가없는것은아니었으나이론은서양작품을예시로하는서양이론의기계적인소개에가까웠고비평은그림책고유의미감을살리지못한채주제비평이나화면비평에멈추고말았다.
남지현의이책『깊고그윽하게우리그림책읽기』가뜻깊은것은바로이지점이다.
이책은무엇보다이론에대한간명한정리를앞머리에제시하고있다.그런데이론이서양의작품이아닌그동안축적된우리그림책을예시로펼쳐지고있다.다양한논자들의이론은요령있게압축되어있으며,그압축이구체적인우리그림책을통해쉽게확장되어전달되고있다.이어지는주요한그림책에관한짧은에세이또한그림책에대한우리의느낌을나란히언어적으로표현해주고있다.
그런데이평론집의압권은주제와작가를교차하여살피고있는3장과실제비평의현장에서걸러낸4장의평론들이다.3장은권윤덕,백희나를중심으로현재가장주목받는작가들의작품들을평가하는한편한계또한다감하게제시함으로써우리그림책의뛰어난작가,작품들을향한그윽한애정이잘드러나있다는점이다.4장의실제비평또한그림책의지평을확장하는작품들과현재의경향을다각적으로살핌으로써향후우리그림책의발전방향을앞질러예감할수있게해준다.
더러그림책에관해더많은것을공부하고자한다면,그저외국의이론이아니라이론적시야를우리그림책속에서검증하고확장하는이책은훌륭한지남이되기에부족함이없다.나아가실제비평의정교하고명료한분석또한비평적글쓰기의전범이되기에손색이없다.
그럼에도여전히우리의그림책이론과비평은미답의영역들을많이남겨두고있다.우리는아직도출발선에서그리멀리떨어져있지않은셈이다.그럼에도이책이가리키는방향은우리이론과비평이밀어나가야할한방향이며중심적인방향임은명확하다.그림책을더한층깊고그윽하게읽고자하는독자,연구자,비평가들이이책에서새로운방향을확인할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