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카누 (양장본 Hardcover)

붉은 카누 (양장본 Hardcover)

$14.68
Description
몹시 추운 겨울, 붉은 카누 한 척이 허름한 보트 창고에서 버려져 있다. 카누는 나무판자 사이로 바람이 통하는 그곳에서 지난여름을 함께 보내던 소년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보트 창고의 문이 열리기를, 누군가가 자신을 따스한 햇볕 아래로 데려가 주기를 희망하며 선체를 끌어안고 기다림을 반복한다. 카누의 바람대로 창고의 문이 열리고, 따스한 햇볕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까?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는 이야기다. 여름이면 어김없이 카누와 함께 호수를 누비던 소년이 전쟁터로 가게 된다. 소년은 결국 돌아오지 못하고, 홀로 남은 카누는 그저 견뎌낼 뿐이다.

이 그림책은 카누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고, 기다림의 과정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외로움과 슬픔으로 힘든 시간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삶의 희망을 건넨다.
저자

앤이본느길버트

(AnneYvonneGilbert)
세계적으로호평을받는예술가이자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옛이야기와역사이야기를사랑하는그녀는많은어린이책을디자인했으며우표,포스터,레코드재킷등폭넓은분야에서그림을그렸습니다.재료의특성을오래연구하여,자수망토의친숙한반짝임에서유아의부드럽고티없는피부까지섬세하게표현하는것으로잘알려져있습니다.『야생백조』,『개구리왕자』등에그림을그렸으며,그녀가그린우표는1984년‘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우표’상에선정되기도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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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내일을살아가는모든이들을위해,
따스한위로와삶의희망을건네는그림책

마침과새로운시작,삶의순환을담은이야기
허름한보트창고에서버려진,혹은홀로남은붉은카누는전쟁터로나간소년을떠올립니다.사랑하는소년이다시돌아오기를희망하며,이곳에서다시금자신을호수로밀어띄워줄이를기다립니다.
이그림책은전쟁으로인한이별,그리고아픔을딛고새롭게시작할수있을평화를꿈꾸는카누를그려냅니다.어쩌면이이야기는카누의삶에만국한되지않을지도모릅니다.전쟁은우리의일상을무너뜨리고,많은것을빼앗아갑니다.어쩔수없이우리는참혹한이별을경험합니다.카누의이야기는지금,이시대우리모두의이야기이기도합니다.
작가앤이본느길버트는순환하는계절에빗대어삶의희망을표현합니다.흰눈이쌓인겨울은삶의마침표인죽음을,푸릇한나무가돋아난여름은새로운시작인탄생을의미합니다.작가는결말에서또다시찾아온여름으로헤어진뒤에는만남이,슬픔뒤에는행복이찾아온다는삶의진리를담습니다.또한,또다른소년과의만남으로새로운시작을암시한채끝을맺는결말은카누에게찾아올풍성한이야기를상상하도록합니다.앞으로펼쳐질아름다운날들을꿈꾸게만드는그림책입니다.

오늘을살아내는의미
“그러나에일듯한추위,날카로운이빨,긁어대는발톱에도
붉은카누는끈기있게낡은삼나무선체를힘껏끌어안고있었습니다.”

카누는소년과의행복했던기억을떠올리며,겨울이다시겨울이되는고독한시간을견뎌냅니다.카누가이별의아픔속에서도삶을지속할수있었던것은카누가소년과보낸따스한시간이카누에게남아있었기때문입니다.소년과보낸소중한시간은사라지는것이아니라,마음속에남아현재의카누를이루어내고있음을의미합니다.
카누의의인화는제발로문을열고밖으로나설수없는상황을강력하게보여줍니다.사랑했던크기만큼의고통스러운이별의아픔으로좌절한존재를보여주지만,그런상황에서도카누는자기앞의생을끈기있게끌어안습니다.희망을꿈꾸며오늘을살아내는카누의이야기는깊은울림과희망을전합니다.

감정을전달하는아름답고정교한그림
세밀하고정교한선들로카누와계절의변화를담았습니다.시간의흐름에따라낡아가는카누의나뭇결을섬세한선으로표현함으로써카누의감정상태를입체적으로표현합니다.끝을세상이온통새하얗던겨울과의대비로아이의티없는피부,햇볕을쬐듯따스한느낌을자아내는붉은빛과푸른빛의울창한나무로맺으며보는이의마음을어루만집니다.천천히흐르는시간으로마음을오래들여다보게하고,다시걸어갈힘을주는아름다운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