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못한 말 (양장본 Hardcover)

하지 못한 말 (양장본 Hardcover)

$13.49
Description
상상의힘 열한 번째 동시집. 〈동시 마중〉으로 등단한 강삼영 시인의 첫 번째 동시집을 펴낸다. 강삼영 시인은 강원도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인근 시군의 작은 학교에서 초등교사로 20년을 살았다. 그런 만큼 그의 시에는 도시를 사는 아이들의 정서, 인식과는 사뭇 다른 작은 학교 아이들만의, 작은 학교 선생님만의 경험과 성찰이 담겨 있다.
시인의 시집 〈하지 못한 말〉의 표제작인 〈하지 못한 말〉은 그런 아이들의 마음속에 웅크린 마음의 소리들이 오롯이 드러나기도 하고, 〈‘말’에 대하여〉는 들리는 대로 들은 솔직한 아이들의 반응이 단단하게 표출되기도 한다. 오랜 생활 ‘글쓰기 연구회’에서 갈고 닦은 삶을 응시하는 온당한 시선, 아이들의 삶이 미래를 위한 준비로서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 더 행복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 좋은 동시는 아이들의 삶에 한결 가깝게 다가서야 한다는 뜨거운 진심이 잘 표현된 시편들을 한데 묶어 세상에 내어 놓는다.
시인의 시에는 거추장스러운 수식 없이 짧고 담백한 표현 속에 우리가 건사해야 할 아름다움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다.
저자

강삼영

저자:강삼영

그림:성연

목차

시인의말...모든목소리에귀를기울이며

1부하지못한말
하지못한말|권정생선생님께|새똥|푸른감붉은빛돌때|학교가는길|완벽주의자|토끼와거북이|문어(文魚)|봄꽃|꽃무릇|끄덕끄덕|깻잎따기|상추|고추꽃|가을비|파랑주의보

2부다시는안다칠거다
시골버스|내마음대로|호박|묻지마1|잘린가로수|묻지마2|편지|배롱나무|다시는안다칠거다|논|복숭아|외출중|도라지꽃|파래|김|눈녹으니

3부‘말’에대하여
뱀|공부를그렇게땀나게해봐라|앵두|조금더|팽이|내가잠들때|신발을벗으며|‘말’에대하여|설날|4학년은어려워|손이입처럼매워?|별쏟아지는밤|장마|옥수수|폭설,먹이가없다|유월

4부김가령선생님
아스팔트|명태|봄|달팽이|텃밭|왼손잡이|무화과|소나무꽃|호박잎|가을날|목숨|잠자리|잘들어봐요|김가령선생님|개미|우리는아이를모른다|

해설:시인이품은자연과어린이

출판사 서평

문학,교육,어린이를향한각별한마음이도드라진강삼영시인의첫번째동시집이다.

담백하고순정한동시
무엇보다그의시는담백하다.수식이나기교없이있는그대로시적대상을포착한다.그러나이기교없음은오랜숙련의결과임을한눈에알수있다.‘노란/촛불하나달고//슥-/담을넘는다’(「호박」전문)는동시에서처럼짧지만호박꽃의아름다움과줄기의비상이잘포착되어있다.‘풍선처럼부풀다가/소리없이터졌다/별이되었다’는동시도다르지않다.아주짧은시는묘사만으로충만하다.도대체무엇일까?「도라지꽃」이다.단3행으로이루어진시로,하나의문장속에시간의흐름과생육의과정을모두담고있다.그럼에도완벽한한세계를담고있다.

어린이의마음결을표현한동시
행정가로도십분능력을발휘했지만,오랜초등학교선생님으로지낸덕분인지그의동시에는어린이의생생한마음결이잘드러나있다.표제시인「하지못한말」에서선명하게드러나듯이,아이들마음속에담긴,그러나권위에눌려내뱉지못한말이담겨있다.이세상어느동물도‘뛰었다고벌을받’지는않다는아이의인식은더욱이도발적이며,당당하다.이와같은어린이의마음속외침은그의작품곳곳에서드러난다.언뜻이오덕선생의동시를연상시키는「공부를그렇게땀나게해봐라」에서도자신들을빈정거리는선생님을향해‘우리선생님,/우리선생님아니다.’라고튕겨내는솔직함도소중하다.

자연과인간,어린이와노인의깊은유대
이동시집의특성은자연과인간이서로대척에놓인채눈을흘기지않는다는사실이다.물론동시의본령이그렇기도하지만,자연을향한시인의시선은한층더웅숭깊고곡진하다.「폭설,먹을게없다」에서처럼마을을찾아온날짐승들에게‘닭사료한바가지퍼’주는마음이있고,「논」에서처럼물이들어오고,그위에세상이가득반짝이고,개구리울음소리까지담기면논은우주그자체라는자각도짐짓고개를주억거리게만든다.
뿐만아니라그의동시에는「푸른감붉은빛돌때」,「손이입처럼매워?」에서처럼어린이와노인은서로를품으며,마음의쓰라림과두근거림을감지한다.공감이오롯이자리잡고있다.

강삼영의동시는익숙하면서동시에새롭다.그의동시가주는단정함과푸근함,대상을향한곡진한마음이우리아이들을,우리동시단을‘노란촛불’처럼밝혀줄것이라기대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