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나무 학교 - 상상의힘 동시집 10 (양장)

숲속 나무 학교 - 상상의힘 동시집 10 (양장)

$12.50
Description
상상의힘 열 번째 동시집.
섬세한 서정으로 아이의 마음속 고운 결을 잘 드러내는 시인 이화주가 새로운 동시집을 펴냈다.
이화주 시인은 강원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나왔으며, 동시 「달밤」, 「혼자 있어 봐」, 「뒤꿈치 드나 봐」, 「풀밭을 걸을 땐」이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이력이 있다.

시인은 코로나19로 사람과 거리 두기를 하던 시기, 숲과 가까워진다.
사계절 내내 나무와 나눈 대화로 시인은 “장마철 밥걱정을 하는 벌들을 위해 문을 연 모감주나무네 밥집”을 발견하고, “하룻밤 새 비바람에 몽땅 잎이 떨어진 버즘나무에게, 나무도 슬플 땐 우는지”를 물어본다.
이렇듯 이 동시집에는 시인이 자연과 동화하여 기쁨, 결핍, 그리고 슬픔을 나누는, 진정한 사랑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저자

이화주

경기도가평에서태어나춘천교육대학을졸업하여41년간초등학교에서아이들과함께했습니다.1982년강원일보신춘문예당선,아동문학평론추천으로문단에나왔으며,한국아동문학상,윤석중문학상등을받았습니다.동시집『아기새가불던꽈리』,『내게한바람털실이있다면』,『뛰어다니는꽃나무』,『손바닥편지』,『내별잘있나요』,『해를안고오나봐』,『나는생각중이야』,『이화주동시선집』,『토끼두마리가아침을먹는다』와그림동화『엄마저좀재워주세요』,『사자는지금생각중』을냈습니다.동시「달밤」,「혼자있어봐」,「뒤꿈치드나봐」가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실렸으며,현재동시「풀밭을걸을땐」이2학년교과서에실려있습니다.춘천교육대학부설초등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한뒤춘천교육대학교와춘천시립어린이도서관에서‘어린이문학창작’강의를했습니다.지금은마음껏책을읽고글을쓰며지냅니다.

목차

시인의말사랑하고질문하면서,숲의신비와아름다움을누리기를

1부나무의비밀
새와나무12
눈으로,코로,입으로읽는편지13
새들의약속14
나무의비밀16
산양들의이야기엿듣기18
봄날저녁21
꽃들은모를거다22
혼자서떠나는여행23
놀자,같이놀자24
나무가뿌리를옆으로도뻗는까닭26
해님이여름산에하는질문27
고로쇠나무속에는
춤추는물지게꾼할아버지가산다28
앵두씨멀리보내기내기30

2부하늘의커다란귀가보인다
하늘의커다란귀가보인다34
겨울숲에서띄우는편지35
모자만걸어두고36
바람그네38
지는해도엿들었나?39
나무도슬픈땐40
겨울잠자는어린것들이불덮어주려고41
나무는쌓인눈털지않는다42
자작나무숲에서바람이묻는다44
겨울나무는다시일학년아이가된다45
겨울나무46
나무가그자리를떠날때47
꿈이재미있어서48

3부계수나무에서캐러멜향기가나는까닭
어린벌들도우리처럼52
굴참나무아래왜산수유열매씨가떨어져있을까?54
아이와나무55
꽃을사랑하기전까지는56
내가숲을찾는이유57
숲속나무학교58
나무도때로는60
낙엽을밟으며61
귤62
오미자맛64
숲틈65
감자꽃이하얗게웃었다66
계수나무에서캐러멜향기가나는까닭67

4부모감주나무네밥집,딱한집
우리식구가슴속종이울린다70
먼곳에서찾아온손님71
귀열고있는고구마모종다듣도록72
땅콩73
호박벌아,이름값좀하렴74
눈길을걷다가76
모감주나무네밥집,딱한집77
벌들이집을나갔다.편지한장남겨놓고78
누가더고마운거지?80
매실나무의고민81
잠자리생각82
나의지구83
지팡이나무84

해설나무에서사랑을길어내는시인86

출판사 서평

“사랑하고질문하면서,
숲의신비와아름다움을누리기를.”

상상의힘동시집10권.작가로등단한이후,40년이넘는세월동안활발하게동시집을펼쳐온이화주시인의동시집『숲속나무학교』가출간되었다.오랜세월을선생님과교장선생님으로아이들과친구처럼지내온이화주시인은지금도여전히강연에서만나는어린이들과다정하게소통하며지낸다.마지막순간까지동시를사랑하고,동시의힘을어린이와어른독자와나누고싶다는시인에게서세상을향한따스한마음을느낄수있다.

시력40여년,할머니시인이화주가들려주는
삶을살아가는지혜

이번동시집『숲속나무학교』는지나치기쉬운자연의생명을다정히살피고,그들각자가지닌고유의가치를발견한다.여기에시인은자연에서‘함께’를포착하여,서로서로든든한버팀목이되어줄때피어나는마음깊숙한울림을그려낸다.어울리며살아가는즐거움과아름다움을이야기하는동시집의52편의시들에잔잔한기쁨과감동이담겨있다.

‘나무도슬플땐우나요?’

‘그럼그럼
꽃잎이눈보라처럼날리던날
저벚나무가소리없이우는걸보았지.
나도어젯밤내내엉엉울었어.’
_「나무도슬플땐」부분

시인은코로나19로사람과거리두기를하면서찾게된수목원에서가만히이야기를들어주고,그자리를떠날때까지자기의것을모두내어주는나무를발견한다.그리고시인또한가만히자기이야기를들어주던백그루가넘는나무의이름을하나하나불러주며,나무의이야기를경청하기시작한다.그러자그동안쉽게지나치던나무에게서하룻밤새비바람에잎이모두떨어져슬퍼하고,그런나무와마음을함께나누며위로를주고받는관계로나아간다.

고유의가치를발견하는따스한시선

숲속나무학교는
선생님얼굴도모르지만
생각의열매그냥그냥고소하게익어가고,

생각의뿌리그냥그냥깊이깊이뻗어간다.
_「숲속나무학교」

대상의경계나구분없이그들의이야기를경청하고질문하는태도는각존재의고유한가치를발견함으로써확장된다.김제곤아동문학평론가의“시인이그리고있는나무의모습은단순한시적대상으로서사물이아니다.그것은우리인간조차쉽게따를수없는어떤덕성을지닌존재로그려진다”는해설처럼이화주시인의시에등장하는어떠한대상도단순한시적대상으로그치지않는다.『숲속나무학교』에등장하는나무외에벌,땅콩,더덕,고구마와같은생명에게도우리마음속종을울릴힘을지니고있다(「우리식구가슴속종이울린다」).이소중한깨달음은쉽게지나치던존재들을다시한번살펴보게한다.나아가작은나무에게양식을나누어주는큰나무(「나무가뿌리를옆으로도뻗는까닭」)에서엿보이는상생의장면들은배려와유대,사랑의가치를떠올려보게한다.

따뜻하고포근한색감으로이루어진그림은고유의가치를발견하는이화주시인의다정한시선과한데어울려동시에온기를더한다.우리모두함께어울리며삶의아름다움을누리길바라는시인의마음이독자들에게가닿기를바란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