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화해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리커버)

오은영의 화해 : 상처받은 내면의 ‘나’와 마주하는 용기 (리커버)

$16.00
Description
20만 부 판매 기념 리커버 에디션

외면하고 싶었던 마음속 고통과 직면해야 하는 당신에게
오은영 박사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명쾌한 조언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자신을 찌르는 가시를 안고 살아간다. 우리 중 아프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부모와 자녀, 그 절대적인 관계 속에서 때론 미움, 고통, 원망, 그리고 죄책감이 자라나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로 남기도 한다. 그 상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유도 모르는 채 삶의 고통과 버거움으로 힘겨워한다.

어린 시절 받은 상처에 대한 나의 감정을 인정하고, 또 다양한 욕망을 가진 존재가 나라는 것을 받아들여 진정한 나를 알아차려야 이후 다가올 수많은 나날을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은 지면에 정신 상담을 연재하며 쏟아져 들어온 수많은 아픈 사연과, 어찌할 바를 몰라 저자를 찾아와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쏟아냈던 사람들의 고통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깊이 분석하고 고뇌하며 연구한 최선의 조언을 담고 있다.

누구나 인생은 쉽지 않다고 느끼지만,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모호함과 두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유독 살아가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은 당신에게, 충분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저자는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 아주 조금만 힘을 내어 보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그때의 당신과 지금의 당신은 다르다. 이 책은 그때 상처받았고 지금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당신의 내면에 힘이 있음을 믿어 보라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저자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이자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

연세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같은학교대학원에서석사학위,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의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신촌세브란스병원정신과전공의,삼성서울병원소아·청소년정신과전임의및임상교수를거쳐아주대학교의과대학정신과교수를역임했다.현재연세대학교의과대학외래교수이자,오은영소아청소년클리닉및학습발달연구소원장,오은영아카데미원장으로...

목차

여는글_너무아파했던‘당신’들,우리중누가‘당신’이아닐까요?

Part1.부모,그러나...
부모가돼서어떻게그럴수있었을까요

-부모는어떤존재이기에이렇게아플까요?
-부모를미워해도괜찮아요
-부모라고다‘부모다운것’은아니에요
-‘미웠다’고말하세요,‘너무힘들었다’고고백하세요
-이해는해도,용서는되지않을수있어요
-거리를두세요,잘하려고애쓰지마세요
-부모를나와떨어뜨려다른개체로연구해본다면
-왜부모는잘해준것만기억하고,아이는못해준것만기억날까?
-사랑할수록고통을주는사랑도있어요

Part2.그래서,나...
당신탓이아니에요그때당신은어쩔수없었어요

-부모가미워요,사실은나를미워하는마음이더큽니다
-작은것도내마음대로결정못하는나
-말도안되는것을참고견디기만하는나
-부모님이원하는일이라는생각이들면하기싫어져요
-자꾸나쁜남자만만나게돼요
-‘No’라고말하지못해요,인간관계가어려워요
-수많은‘~해야한다’때문에사랑할틈이없어요
-나를때린부모,아이를때리고있는나
-회사사람들이따돌립니다,회사에서눈치만봐요
-성적결벽증이있어요,아이의성교육이고민입니다
-아이가대학나오지못한부모를무시해요
-너무힘들면‘그냥죽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해요
-수많은사소한일상에서자꾸후회를하게돼요
-조금만이해받지못해도버려졌다는느낌이들어요
-나의내면의고통,그처절함과화해할수있을까요?

Part3.그런데다시,부모...
두려워마세요당신아이는당신과는달라요

-내엄마같은엄마는되고싶지않다는당신
-아이는절대당신처럼크지않을거예요.두려워마세요
-왜그렇게미안해하나요?죄책감은모성애가아닙니다
-훈육은필요해요,하지만무서워지지마세요
-아이가참내마음대로안된다는생각
-어린아이답지않았던아이는사실아팠던거예요
-다시손을내밀어야하는건언제나부모
-육아앞에서너무비장해지지마세요,괜찮아요
-아이의감정을생각으로받지마세요
-아이에게자기신뢰감을키워주려면
-결국‘부모와의따듯한추억’이가장중요합니다
-잘키우고싶은생각이너무강해지면,그안에‘내욕심’

Part4.그리고또다시,나...
고통이시작되는곳을알았다면행복이오는곳도알아야해요

-나의내면과내가손을잡는것이‘화해’입니다
-“이게그렇게슬퍼할일인가?”하고나와대화하세요
-내가받은상처,내안의욕망을인정하고나를받아들여요
-내인생의뿌리가흔들릴정도로괴로워하지는마세요
-‘아,나또시작이다,경계!’스스로에게외쳐야해요
-당신만괴롭지않다면지금그대로도괜찮아요
-당신은좋은사람이지만,당신을다좋아하진않아요
-죽기보다싫은일은피하는것도세상사는지혜입니다
-지금내가서있는이길이최선일가능성이큽니다
-저는그냥주어진‘오늘하루의최선’을합니다

닫는글_매일잠들기전,나를용서하세요

출판사 서평

우리는우리를모른다,우리는매일길을잃는다
우리는자주,어쩌면매일넘어진다.때로는아주사소한순간주체할수없는아픔이나분노가차오르기도한다.그런데그상황이정말그렇게슬프거나,그렇게분노할일이었을까?무엇이내마음의뿌리를그렇게마구흔들어버린걸까?당신은그순간왜그리아팠던걸까?왜다른환경에서도비슷한문제가반복되는걸까?스스로조절할수없는감정의폭발을일으키는원인이무엇일까?
이책은우리가잘몰랐던,어쩌면모른척하고싶었던오랜아픔에대해다룬다.스치기만해도아픈그상처를직면하라고말한다.따라서이책을읽다보면내안의오랜상처가건드려지거나,내가미처몰랐던내생각이나행동의패턴을읽게되기도한다.그러한아픔을바라보게안내하는이유는,그것이문제에대한궁극적인해결의시작이기때문이다.
물론이책에는당신이위기마다어떻게다시일어날수있는지명쾌하게안내한다.하지만그전에,당신이당신자신을직면할용기를갖는것이중요하다.

당신괜찮습니다,그대로충분히괜찮아요
‘나는왜이모양이지?’‘내가그렇지뭐.’우리는반성과자책이큰나머지나라는존재의가치와존엄성을잊고살때가많다.그러나당신은,우리는,모두는가치있는존재다.어른이된다는것은,‘나’를알아가는과정이다.그런데우리는‘나’를알아가기보다왜그렇게‘나’를다그치려할까?왜그렇게자신을혹독하게대하는것일까?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인오은영박사는‘국민육아멘토’로잘알려져있다.오은영박사가부모의역할과바른양육에대해그토록강조해온이유는소아청소년정신과전문의이자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로서수많은아픔을만나고들여다본결과,아픔의근원에는부모로부터받은해결되지않은상처가있음을수없이발견했기때문이다.그리고그상처가해결되지않은채어른이된이들이,부모에게받은잘못된시선으로평생자신을바라보고있음을알게되었기때문이다.
미워한다고생각할수록죄책감이커지는부모와자식관계,당할수밖에없던상처입은어린시절의‘나’를있는그대로바라보는것에서치유는시작된다.그래야지금내가처한이아픔,위기,문제를어떻게이길수있는지에대한용기를얻을수있다.그래야지금의내가괜찮다고다독여줄수있다.

내면의나와화해하는시간,‘나를찾는수업’
부모는아이의거울이다.아이는부모를통해자신과세상을바라보는창문을만든다.어린시절잘못된창문으로인해세상에대해잘못된관점을가졌다면,내가다른사람을바라보는‘사회성’,내가세상을바라보는‘가치관’,내가나를바라보는‘자존감’에모두문제가생기고만다.
잘못된시선을갖게한부모를원망하라는것이아니다.그것이나의잘못이아니라는것을기억하라는것이다.우리는더이상내리는빗물을다맞으며아무것도할수없었던어린아이가아니다.이제스스로창을만들수있을만큼모든것이그때와달라졌다.자신을더알고싶어서이책을펼친당신,상처받은자신을돌아보는당신의내면에는이미그럴만한힘이있다.그힘을믿고한걸음나아갈것을오은영박사는응원한다.
건강한창문을만들기전에해야할숙제가있다.상처받아울고있는‘나’와그런자신을미워했던‘내’가화해하는것이다.내가나를용서하고,내면의나와손을잡는데서화해는시작된다.이책은수많은상담사례를통해나를발견하고공감하면서새로운창을만들어진정한나를찾아가도록돕는다.

<본문중에서>
단도직입적으로,만약당신이‘술을조금씩마시는건건강에좋지않을까?’라는마음으로음주를한다면당장그생각을고치라.앞으로자세히설명하겠지만,의학적인견해로볼때음주를통해정신적으로일시적인특정효과를얻을수는있어도신체적인건강효과는전혀없다.이것이가장먼저전달하고싶은음주의진실이다.심지어마시는양이늘수록심각한병,사고,가정과직장의트러블등더많은위험성을짊어지게된다.
나는알코올의존증전문의로서,지속적으로술을마시다가건강장애를비롯해다양한문제를안게된환자를매일접한다.매우평범한직장인인데알코올의존증인사람도상당수찾아온다.
[머리말_6쪽]

우리,아무렇지도않은듯하루하루를버티며살아가지만아프지않은사람이없잖아요.나이와상황,사는곳,하는일이모두다르지만힘들지않은사람이없잖아요.내일의삶이불안하고오늘의삶이버겁지않은사람이없잖아요.
‘어떻게하면조금이라도,아니잠시라도이많은우리가마음의편안함을얻을수있을까?’고민했습니다.이책은그렇게시작되었습니다.우리의상처가어디에서부터시작되었고,지금우리는왜이렇게아픈지,이아픔을어떻게바라봐야할지,앞으로이고통을어떻게다루며살아가야할지에대해서조심스럽게적어보았습니다.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로서,인생선배사회인으로서,친구로서,엄마로서,형제로서,자식으로서고뇌하고분석하며연구해보았습니다.
[여는글]

내가나에대한확신이부족할때,작은결정에도자꾸나의마음을외면하게될때,이때가져야하는생각은‘나는지극히보편적인사람이다’,‘나는대체로옳다’라는겁니다.우리는대부분,게다가지금이책을읽고있는‘나’는아마지극히보편적인사람일거예요.이걸의심하지마세요.‘나’는이상한사람도,못난사람도아닙니다.내가하는말과행동은누구나그렇게하는보편적이고일반적인것들입니다.‘마음같아선’이란생각이들면그마음대로해도돼요.내마음이그렇다면그게옳은겁니다.
[PART2.당신탓이아니에요그때당신은어쩔수없었어요]

우리는자주인생이두렵습니다.누구나인생을100퍼센트장담할수없어요.어린시절이런모호함과두려움을경험했다면남들보다삶이더욱힘들거예요.인생은언제나최선을다하되,문제가생기면극복해나가면됩니다.극복한다는것은성공을말하는것이아니에요.피하지않고끝까지겪어내는것을말합니다.누구나그렇게겪어내고있습니다.그러니두려워할필요가없어요.장담할수없는너무먼미래는생각할필요도없습니다.그냥오늘을살면됩니다.예상할수있는오늘을살고,또오늘을살고,또오늘을살면그게인생을잘겪어내고있는거예요.
[PART2.당신탓이아니에요그때당신은어쩔수없었어요]

이제새로운창이생겨야합니다.그래서세상을바라보는새로운기준과사고,새로운감정들이생겨야해요.이전의창에계속매달려“너무아파.바람아불지마”라고사정하지마세요.그창과‘내’가떨어져서새창을만들어야합니다.물론정말쉽지않은일이에요.최소20년동안그창으로살았으니까요.그오랜시간을무시할수없습니다.하지만새창을만드는데는그만큼오래걸리지않을거예요.지나간시간을아까워하지마세요.앞으로20년,40년을계속해서지금처럼아파하면서살수는없지않을까요?
[PART4.고통이시작되는곳을알았다면행복이오는곳도알아야해요]

자존감을높이려고너무애쓰지마세요.살면서겪을수밖에없는상처나갈등,위기를너무고통스럽지않게버텨내는정도면됩니다.제가생각하는자존감은우주공간에‘나’라는사람은단한명이라는것을언제나잊지않는거예요.‘내’가있음으로모든관계가발생한다는것을잊지않는겁니다.
[PART4.고통이시작되는곳을알았다면행복이오는곳도알아야해요]